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의 자녀" --- 2007.7.24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7-25 조회수468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7.24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탈출14,21-15,1ㄴ 마태12,46-50

                                                          
 
 
"하느님의 자녀"
 


하느님은 우리 삶의 배경이자 우리 삶의 중심입니다.

마치 푸른 하늘을 배경한 여기 불암산 처럼,
느님을 배경한 우리들의 삶이요,
태양을 중심으로 한 태양계의 별들처럼
하느님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그러니 하느님 배경 없는,
하느님 중심 없는 우리의 삶,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런 하느님 배경 의식, 하느님 중심 의식, 또렷할수록
우리의 삶은 더욱 겸손해지고 단순 투명해집니다.

하느님은 아버지이시고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의 확고부동의 신원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 인간 존엄과 품위의 기초입니다.
 
그러니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느님 자녀로서의 마땅한 도리이자 이래야 하느님을 닮습니다.

혈연가정을 넘어서는 하느님의 가정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
바로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신 하느님 안에 한 가족임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진정 하느님의 자녀임을 입증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할 때입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오늘 주님의 복음 말씀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주십사 기도할 뿐 아니라
우리 또한 아버지의 뜻을 실행해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아버지의 뜻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하느님에 대해 많이 아는 신학박사라도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지 않으면 반쪽 박사일 뿐입니다.
 
실제 아버지의 뜻을 실행함으로
아버지를 깨달아 아는 체험적 앎이 진정한 앎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순종할 때 하느님께서도 그에게 순종하신다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지킬 때 하느님의 말씀이 그를 지켜준다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모세가 바다에 손을 뻗히자
주님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샛바람으로 바닷물을 밀어내시어,
바다를 마른 땅으로 만드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실행할 때 발휘되는 하느님의 권능이자 기적입니다.

어찌 보면 우리의 삶,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바다를 건너는 것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세가 바다를 향해 손을 뻗쳤듯이
알게 모르게 그리스도 예수님은
우리 삶의 바다를 향해 언제나 손을 뻗치고 계셨기에
지금까지 우리는 삶의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걸어 무사히 여기까지 왔고,
삶의 바다물은
우리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우리를 보호해 주셨다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미사 은총으로
삶의 바다 한 가운데로 복된 마른땅의 하루 여정에 오른 우리들입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