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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4(녹) 연중 제16주간 토요일 ... 복음서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7-23 조회수4,228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이는 주님께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4,3-8

그 무렵

3 모세가 백성에게 와서 주님의 모든 말씀과 모든 법규를 일러 주었다. 그러자 온 백성이 한목소리로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실행하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4 모세는 주님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였다. 그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산기슭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 따라 기념 기둥 열둘을 세웠다.

5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몇몇 젊은이들을 그리고 보내어, 번제물을 올리고 소를 잡아 친교 제물을 바치게 하였다.

6 모세는 그 피의 절반을 가져다 여러 대접에 담아 놓고 나머니 절반은 제단에 뿌렸다.

7 그러고 너서 계약의 책을 들고 그것을 읽어 백성에게 들려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실행하고 따르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8 모세는 피를 가져다 백성에게 뿌리고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대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모세가 백성에게 주님의 모든 말씀과 법규를 일러 주자, 그들은 모든 것을 실행하고 따르겠다고 한다.

 

 

 

복음<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24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25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26 줄기가 나서 열배를 맺으 때에 가라지들도 그러났다.

27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넫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하고 묻자,

28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29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30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화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들을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이 비유는 마태오가 마르코의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 대신 삽입한 것이다. 마태오가 후자를 전자로 대치시킨 이유가 무엇일까? 공관복음 저자들이 예수의 비유들을 편집한 흔적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각 복음 저자들이 이 비유들 안에서 자신의 신학적 주제나 간심사를 부각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르코와 마태오의 신학적 주제와 관심사는 무엇인가? 마르코의 경우, 하느님 나라의 신비와 예수의 정체를 연식시키면서 예수의 삶 안에서 한편,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의 신분이 어떤 것인지를 애써 규명하고자 한다.

 

마태오의 경우에는 종말로식 전망 안에서 예수의 제자들이 실천해야 할 윤리적 지침을 제시하고 (예를 들면 예수의 참행복 선언의 윤리화). 교회의 복음적 체제와 운영의 원칙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

 

마태오복음 저자가 볼 때, 마르코의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는 자신의 관심사인 윤리적 결단과 실천과는 거리가 멀었을 것이다. 곧 이 비유에서 씨 뿌리는 사람은 윤리적으로 아무런 기여도하지 않고, 씨앗의 발아와 성장과 관련하여 전혀 무관심하고 무능하다. 이에 반해 가라지의 비유는 똑같은 추수의 주제를 다루면서도 마태오의 관심사인 교회 운영의 한 가지 중요한 원칙을 제시한다.

 

어느 인간 공동체에서도 볼 수 있듯 마태오의 교회 안에도 선인과 악인, 참 제자와 가짜 제자가 공존하고 있었다. 공동체 내의 성급한 자들은 선과 악을 신속하게 판별하여 성도들의 모임으로부터 악인을 하루속히 추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마태오는 교회 내의 악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교회 지도자들이 지나치게 선인과 악인의 구별에 집착하여 공동체를 경직되게 이끌어 나가지 말도록 충고한다.

 

오히려 교회 구성원들은 우선적으로 예수의 가르침에 성실하게 응당하고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분의 가르침을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바르게 인도해야 할 것이다. 가라지의 비유에 이런 관점이 잘 드러나 있다고 여긴 마태오는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를 이 비유로 대체한 것이다.

 

24절의 하늘 나라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마태오가 자신의 유다 공동체를 의식해서 하느님을 직접 언급했듯이 마태오가 자신의 유다공동체를 의식해서 한늼을 직접 거론하는 하느님의 나라대신 상용한 표현이다. ’어떤 사람은 마태오가 마르코의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에서 따온 것이다. 마찬가지로 25절의 잠을 잔다는 표현도 마르코에서 따온 것이다.

 

여기서 사람들은 주인의 종들을 가리킨다. 원수가 밀밭에 뿌린 가라지는 일종의 잡초라서 처음 자랄 때에는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을 만큼 밀과 비슷하다. 그러나 밀이 자라 열매를 맺게 될 즈음에는 이 가라지와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되는데, 무엇보다 가라지의 키가 밀보다 작다. 27절에서 종들이 주인에게 한 질문은 주인이 밭에 뿌린 좋은 씨와 가라지를 보다 분명하게 대비시킨다.

 

28절의 주인은 가라지의 존재를 인정하여 원수가 그랬다고 악의 장본인을 밝힌다. 그러나 주인은 악을 제거하는 일을 서두르지 않는다. 주인의 너그러운 태오돠느 달리 종들은 저희가 그것을 뽑아버릴까요?‘하고 즉각적인 잡초의 제거를 제안한다. 그러나 주인은 이 제안을 거절한다. 가라지는 보통 그 뿌리가 밀의 뿌리와 얽혀 있어서 그것을 뽑다 보면 밀까지도 뽑히게 되는 수가 있다.

30절에서 주인은 종들 앞에 현명한 제안을 내놓는다.

 

그는 종들에게 추수 때까지 기다리라고 명령한다. 추수 때가 되면 자신이 추수꾼에게 일러서, 가라지를 먼저 묶어 태우고 밀은 곳간에 거두어 들이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구약성서에서 추수는 일반적으로 하느님의 결정적인 심판, 또는 구원의 때를 가리킨다. 마태오는 묵시적 종말론을 강조하기 때문에 비유에 나오는 추수는 당연히 종말에 있을 심판이다. 마태오는 특히 불이나 유황과 같은 극적인 표상을 이 묵시적 심판 장면에 등장시킨다.

 

 

마태오는 일반적으로 루카와는 달리 비유에서 사실적 묘사에 집착하지 않는다. 팔레스티나의 실제 추수에서는 일꾼들이 먼저 밀이삭을 이삭 바로 밑 부분을 잘라 거두어들이고 추수가 끈난 후에는 밀이삭보다 키가 작은 가라지와 이삭이 잘려진 나머지 밀의 대를 묶어서 땔감으로 쓰거나 아니면 들판에 그대로 둔 체 태워버린다. 따라서 가라지를 먼저 뽑아서 단으로 묶어 불에 태운다는 것은 팔레스티나의 실제 추수 방법과는 다르다.

 

 

이상은 놀라운 발견저자 정태현 신부님의 글에서 발췌했습니다.

 

 

밀과 가라지의 비유를 대할때면 어김없이 저는 모와 피를 생각합니다.

가라지와 밀은 어렸을 적에는 너무나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모도 피하고 너무나 닮아서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우리네 조상들은

피를 뽑는 날을 정해서 아주 어렸을 적부터 피뽑기를 합니다.

 

실제로 우리 친척 한분이 피서리를 하지 않고 길거리에 옆에 있는 논에서 모를 심고나서

피를 뽑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이면 흉을 보기 시작합니다얼마나 게으르면 피를 뽑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느냐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왜 그럴까하고 생각을 해 보곤 했습니다.

 

모가 다 커서 열매를 맺을 때쯤 되니까 피가 벼보다 키가 커서 온 논이 피밭으로 뒤섞여 버렸습니다

그래서 난 아 이모부는 지금 가라지와 밀 비유를 직접하며 알리는 거야하고 그를 존경하기까지 했습니다

양귀비와 상추도 어렸을 적에는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검찰에서 단속을 하여도 일부러 심어가꾸지 않은 양귀비 재배는 앞으로는 방치하지 말고 뽑으세요.’

라는 뜻으로 기소유예처분등을 해줍니다, 죄를 지었지만 한번 봐준다는 것이지요.

 

예수님 말씀대로라면 어렸을적에 밀과 가라지가 클때는 그냥 놔두라는 비유가 여기에서 모와 피의 비유가 지켜지지가 않아요

하지만 우리는 벼가 자랄때면 피를 생각하면서 가라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옛날에는 우리나라 조상들도 피죽도 먹었다고 하니까요. 피는 가라지에 해당도 안되나 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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