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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빛의 자녀들" - 9.22,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22 조회수467 추천수7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9.22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잠언3,27-34 루카8,16-18

                                                          
 
 
 
"빛의 자녀들"
 


주님은 빛의 샘이십니다.
주님의 빛을 반사하는 우리들은 빛의 자녀들입니다.

아침 성무일도 찬미가 첫째 연이 오늘 말씀과 연관되어 좋았습니다.
 
“성자는 성부 영광 반사하시며
  빛에서 빛을 받아 빛을 주시니
  광명의 광명이요 빛의 샘이여
  날들을 밝히시는 빛이시로다.”

온통 ‘빛’이 주제입니다.
세상 어둠을 밝히는 주님의 빛입니다.
 
이 성전 안, 어둠을 환히 밝히는 전등불빛들
바로 빛이신 주님의 현존을 상징합니다.
 
빛이신 주님의 현존으로 가득한 성전입니다.

더불어 묵상되는 게 공동체입니다.
전원에 연결되어 환히 어둠을 밝히는 전등불들 처럼
하느님께 연결되어 공동체를 환히 밝히는 형제들입니다.
 
그러나 전원이 흘러도 전등이 고장 나면 불 꺼진 전등이듯
하느님의 빛이 흘러도 우리 영혼이 문제가 있으면
불 꺼진 영혼 같습니다.
 
하여 공동체를 밝고 가볍게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자주 영혼의 불 꺼져 공동체를 어둡고 무겁게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빛이신 주님께 믿음을, 희망을, 사랑을 두고 살 때
우리 역시 주님의 빛으로, 빛의 자녀로 살 수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절망적 상황에서
주님께 믿음과 희망, 사랑을 두고 산다는 것, 정말 절실합니다.

하느님께는 중심만 있고 주변이 없다 합니다.
언제 어디에나 현존하시는 하느님이시기에,
누가 보아주든 말든, 알아주든 말든,
주님께 믿음과 희망, 사랑을 두고 살 때
주위의 어둠을 환히 밝히는 빛으로 살 수 있습니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굳이 드러내려, 알려지려 노력하지 않아도
내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주님의 빛 되어 살 때
저절로 이런 주님의 빛은 드러나 알려지기 마련입니다.

주님께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둔 사람들,
저절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합니다.

하여 말 그대로 빛의 자녀들 되어 삽니다.
 
1독서의 말씀, 거부감 없이 받아드려 그대로 실천합니다.
도와야 할 이에게 선행을 거절하지 않으며,
가진 것이 있을 때 주는 것을 미루지 않습니다.
 
또 이웃에게 해가 되는 악을 지어내지 않으며,
공연히 남과 다투지 않습니다.
 
주님은 이런 올곧은 이들을 가까이 하시고,
복을 내리시어 언제 어디서나 빛의 자녀들 되어 살게 하십니다.

주님께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둔 사람들,
주님의 말씀을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들,
그대로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의 자녀들입니다.
 
매일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에게 빛으로 오시어 우리의 어둠을 밝혀 주시고,
믿음과 희망, 사랑으로 우리를 가득 채워주시어
빛의 자녀들 되어 살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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