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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09 조회수466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3월 9일 화요일[(자) 사순 제3주간 화요일] 
 
로마의 성녀 프란치스카 수도자 기념 허용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21-35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31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33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복음의 종은 도가 지나칩니다. 그렇게 ‘큰 탕감’을 받고도 동료의 작은 빚을 참아 주지 못합니다. 남이 베푼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 그렇게 됩니다. 현실을 보는 능력이 결여된 것이지요. 돌아보면 우리는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주셨기에 ‘모든 것’이 존재합니다. 그런데도 부족함만 헤아리고 있다면 삶이 행복할 리 없습니다.
세상에는 ‘당연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유혹입니다. 행복해지려면 이 유혹을 ‘넘어서야’ 합니다. 주어진 모든 것을 ‘감사의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주셨기에 존재함을 인식하는 것이지요. 복음의 종은 동료를 ‘자신의 틀’에 맞추려 했습니다. 자기 뜻을 따라 주지 않는다고 ‘걸고 넘어졌기에’ 고발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임금은 자신의 틀에 맞추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복음의 종을 ‘자유롭게’ 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돈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너그러움’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남을 나에게 맞추려 들면 ‘복음의 종’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을 ‘못살게 하는’ 행동이 됩니다.
그런데도 많은 이는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가까이 지낸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려 합니다. 무엇이든 ‘당연히 받아들이면’ 현실 감각을 잃게 됩니다. 세상에는 ‘거저 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하찮은 일에도 아픔이 숨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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