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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02 조회수1,059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9월 2일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What have you to do with us, Jesus of Nazareth?
Have you come to destroy us?
I know who you are–the Holy One of God!”
(Lk.4.34)
 
 
제1독서 코린토 1서 2,10ㄴ-16
복음 루카 4,31-37
 
 
동물나라에 아름다운 호수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거북이 한마리가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백조 두 마리가 찾아와서 말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경치 좋은 호수에 사는 거북이 당신이 너무나 부러워요.”

그러나 거북이는 오히려 하늘을 멋지게 나는 백조가 부끄럽다고 했지요. 그러면서 백조의 집에 놀러 가고 싶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에 백조는 한 가지 약속만 지켜준다면 자신의 집에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거북이는 “어떤 약속인데요? 저는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겠습니다.”라고 장담을 했지요. 백조는 말합니다.

“저희 집에 가는 동안 절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키실 수 있습니까?”

이 정도쯤이야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거북이는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이제 백조 두 마리가 나뭇가지를 가져와 거북이에게 가운데를 물게 하고, 백조들은 양쪽 끝을 문 채 하늘 높이 날았습니다.

거북이는 신이 났습니다. 땅에서만 살다가 이렇게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뻤지요. 그런데 이렇게 나무 끝을 물고 공중을 나는 모습을 보고 있었던 땅위의 온갖 짐승들이 백조에게 거북이가 잡혀 간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것이 아니겠어요? 거북이는 이 소리를 듣고는 백조와의 약속을 잊고 높이 떠있는 상태에서 “그게 아니야.”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 순간 물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치고 말았고, 결국 거북이는 땅에 떨어져 죽게 되었답니다.

말이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또 반대로 죽이기도 합니다. 힘과 용기를 심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절망과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선을 부르는 말을 쓰기도 하고, 반대로 악을 부르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써야 할 말은 과연 어떤 말일까요?

오늘 복음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깜짝 놀랍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권위와 힘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더러운 마귀도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에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바로 권위와 힘이 있었기에 사람을 살리고,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은총의 말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따르기로 다짐한 우리 역시 이러한 말을 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예수님과 정반대의 모습을 취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나를 드러내는 욕심 가득한 말과 남을 판단하는 말로써 권위와 힘이 전혀 보이지 않는 쓸데없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단번에 되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예수님처럼 권위와 힘이 가득한 말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망과 고통을 주는 말이 아닌 힘과 용기를 주는 말을, 악을 부르는 말이 아닌 선을 부르는 말을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때 주님의 모습에 한걸음 다가서는 우리들이 될 것입니다.



말을 잘 합시다.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말(작자 미상)

많은 말 중에서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말은 격려의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격려의 말을
예술이라고 표현 하는 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당장 화가나 작가가 될 수는 없지만
그보다 더 좋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격려의 예술가는 될 수가 있습니다.

마크 트웨인은
멋진 칭찬을 들으면 그것만 먹어도
두 달은 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을 못 먹어서 배고픈 것이 아니라
격려와 칭찬과 긍적적인 말에 목말라 있습니다.

부정적인 말을 피하고 긍적적인 말을 합시다.

불평과 원망의 말
상처 주는 말은 멈추고
좋은 말, 칭찬의 말, 격려의 말
긍정적인 말을 하도록 합시다.

격려는 기적을 낳습니다.
격려는 그러나 하고 일어서게 합니다.

격려하면 받는 사람의 기쁨이 크지만
격려하는 사람에게도 기쁨이 남습니다.

격려는 꽃과 같아서
그것을 주는 사람의 손에도
향기의 일부를 남기기 때문입니다.
 
 
 

Echoes of the Heart - Michael Hoppe & Tim W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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