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기도와 빈말-♤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7-12-20 조회수464 추천수5 반대(0) 신고
    ♤-기도와 빈말-♤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예수께서는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자기 말과 자기 생각만을 되풀이해서 늘어놓지 말라는 것이다. 자기 말과 자기 생각만을 늘어놓으면서 그것을 들어달라고 하느님께 간청하는 식의 기도는 하느님을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는 자동기계, 단추를 누르면 원하는 물품을 던져주는 자동 판매기, 내가 원하는 대로 나의 불행을 행복으로 바꿔주는 요술 방망이로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계식 기도에 베어있는 사람은 때때로 '묵주 기도 몇 만단 바치기 운동'에서처럼 숫자에만 연연하여 기도문을 마구 외워대기도 한다. 하느님은 기도문을 마구 외우는 우리의 입술이 아니라 기도하는 우리의 마음을 보신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말하기 전에 우리의 마음을 읽고 계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느끼기를 바라면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신다. '주님의 기도'이다. 이 기도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고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우리의 소원을 빌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나를 그분께 맡기기 위해서이다. 온 세상이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받들고, 내 나라가 아니라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게 하기 위해서이다.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래서이다. 어찌 빈말과 많은 말로 바칠 수 있겠는가? - 이제민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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