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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병원이 필요한 이유는.../ 이현철이냐시오 소장님
작성자신희상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08 조회수552 추천수5 반대(0) 신고

성모병원이 필요한 이유는...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불교계에서 "이명박 정권이 노골적으로 불교를 무시한다!"며 강력한 항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성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종교 편향적이라는데 공감한다’는 의견이 59.3%로, ‘그렇지 않다(30.1%)’는 의견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스님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정에서 부모가 한 자식만을 편애하면 다른 형제들의 우애가 깨어지지 않겠느냐?”면서 현 정부의 기독교 편향정책을 간접적으로 비판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성모님 탄신일(9/8)’에 접하자 예전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희생되었을 때 그들이 인근의 강남 성모병원에 입원하고 또 안치되었던 일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혹시 그동안 우리 크리스찬들이 ‘삼덕(믿음, 소망, 사랑)교회’ 대신에 ‘삼풍 (위선, 오만, 편견) 백화점식의 신앙생활’은 해오고 있지는 않았는가?‘하고 반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다친 사람들이 성모병원에서 치유를 받은 것처럼 이번 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우리도 성모님의 영성과 사랑으로 치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개신교에서는 그동안 성모님을 거부해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개신교들도 성모님의 사랑을 잘 깨닫고 실천하기를 기원하면서 저의 묵상글 <성모영성 종합병원>과 영화 <엄마>를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성모영성 종합병원>

  

  성모님의 7가지 말씀에 비추어 우리의 삶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봅시다.^^*


1) 정결과- 이 몸은 처녀입니다

   요즘 소설, 드라마,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 ‘스와핑’, ‘버터플라이 클럽’, ‘맞바람은 죄가 아니다’ 등은 탈선을 미화하고 또 조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황금만능주의, 또 물신주의, 몸짱주의 등으로 우리 역시 영적 바람을 피우고 있지는 않는지요?


2) 봉사과- 주님의 종이오니...

   종은 노예가 아니라 도우미, 비서실장, 전권대사(그리스도의 사절로서...)의 고귀한 신분입니다.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란 말처럼 ‘교회의 어머니’로서 천상에서도 지상교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계시는 성모님처럼 우리도 사회, 교회나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지요?.


3) 순명과- 주님의 뜻대로 그대로 이루어지소서.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하셨는데 나는 나를 버리지 못하고 또 하느님과 가족들의 뜻보다는 오히려 내뜻을 이웃들에게 강요하고 살지는 않았는지요?


4) 믿음과 -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요즘 사회는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고 또 그 액수로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자가 되었으니 복된 것이 아니라 믿으셨으니 복되십니다’라고 엘리사벳이 성모님의 믿음을 찬미한 것처럼 우리도 하느님께 깊은 믿음을 가지고 살며 또 교회 지도자나 영적지도자들을 깊이 신뢰하고 또 순명하고 살아왔는지요?


5) 찬양과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성모님은 도저히 노래할 처지가 아닌 절박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하느님을 찬미하셨습니다. 악기도 문지르고 두드려야 소리가 나듯이 나도 나의 역경과 고통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찬미를 드리며 살고 있는지요?


6) 권위과- 애야 왜 우리 애를 태우느냐?

   성모님은 예수님의 이른바 무단가출(?)에 화를 내시기보다는 오히려 온화한 권위를 행사하셨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이나 손아래 사람들에게 ‘사랑의 매’나 ‘훈육’을 빙자하여 언행으로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는지요?


7) 사랑과- 포도주가 떨어졌구나.

  우리는 통장의 잔액 현황에는 밝으면서도 가족들간의 신뢰나 사랑의 잔액에는 무감각하고 어두운 경향이 있습니다. 성모님은 비록 가나 혼인잔치에 손님으로 가셨지만 그 집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배려를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가족이나 이웃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요?


  이상의 7가지 성모영성 종합병원의 진료과를 각기 방문(묵상)하시고 암(?)을 조기 발견하신 분들은 공염불이 아닌 관상적인 묵주기도와 애덕 실천으로 잘 치유를 받으시면 됩니다.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영화 ‘엄마’>


  땅끝 마을 해남에서도 차를 타고 1시간쯤 들어가야 하는 마을에 살고 있는 우리 엄마(고두심 분)는 나를 낳은 이후로 단 한 번도 차를 타 본적이 없습니다. 차를 타 보기는 커녕, 지나가는 차를 보기만 해도 식은 땀이 줄줄 흐르고 울럼증이 생긴답니다. 엄마는 마흔 살에 나를 낳은 이후부터 어지럼증이 생겼답니다. 그래서 둘째 오빠 제대할 때도 두 시간이나 걸리는 읍내 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마중 나가고, 큰 언니 결혼식에는 무리해서 택시를 탔다가 동네를 채 벗어나기도 전에 포기하고, 결국 혼자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28년 전부터 우리 엄마에게 자동차는 더 이상 쓸모없는 물건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그럴 때마다 “나가 늘그막에 너를 날라고 너무 힘을 써버렸당게…”며 허허 웃습니다.


  그렇게 씩씩했던 우리 엄마가 며칠째 머리를 싸매고 누웠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나흘 앞으로 다가온 내 결혼식에 엄마가 꼭 참석해야 하는데 예식장까지 가는 방법이 막막하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비구니가 된 언니까지 동원하여 엄마를 말려보았지만 소용이 없어 결국 엄마를 위해 배를 타고, 가마를 태우고, 열기구를 띄우고, 수면제까지….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저의 결혼식에 올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걸어서랍니다. 68세 늙은 엄마에게 해남 집에서 목포 결혼식장까지의 이백 리 길은 나흘을 꼬박 걸어야 당도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걸어가다가 길에서 죽더라도 꼭 걸어서 가겠다”며 결심을 단단히 한 우리 엄마는 이를 말리는 가족들에게 이런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금지옥엽 내 새끼 시집 간다는디…사부짝 사부짝 걷다 보면 기일 안에 당도하겄제…. 그러고 막둥이 결혼식에는 나가 꼭 가야 할 이유가 있당께…..”


  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결사반대를 외치던 가족들도 엄마의 이 한마디에 결국 함께 동행하기로 했답니다. 나흘 뒤에 있을 내 결혼식에 엄마는 무사히 걸어서 도착할 수 있을까요?

  “엄마, 미안해… 엄마가 어떻게 험한 산을 넘으면서까지 목포까지 걸어와… 그러게 힘들게 걸어오면서까지 오겠다는 이유가 뭔지 나한테만이라도 미리 말해주면 안돼? 엄마한테 백분의 일도 못해주는 못난 딸 결혼식이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그런데 사력을 다해 저의 예식장까지 묵묵히 걸어오신 엄마는 저의 결혼예식 도중에 혼주석에 앉은 채, 잠자듯 하늘나라로 가셨답니다...


                            <말씀에 접지하기>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요한 19, 26-27)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hompy.dreamwiz.com/hl1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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