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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셉 신부님의 복음 맛 들이기-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축일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07 조회수659 추천수4 반대(0) 신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 - 삶의 의미

 

마태오  1,1-16, 18-23

 

 

하루살이 아들이 엄마 하루살이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내일’이 뭐야?

...

그냥 오늘만 생각하고 산다면, 그래서 내가 왜 사는지 혹은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하루살이’ 인생일 것입니다. 하루살이는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오늘만 살다가 죽어갑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족보가 나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았고 이사악은 야곱을 나았으며...’ 라고 끝까지 가다가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라고 끝을 맺습니다.

 

이스라엘 족보에서 여자는 빠지는 것이 당연하고 그래서 ‘요셉이 예수를 낳았다.’가 되어야 하는데 느닷없이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가 나셨다.’고 여자가 족보에 들어가고 예수님께서 스스로 태어나신 것처럼 쓰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수동적으로 나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여자를 통하여 세상에 오셨다는 의미와 성모님에게서 예수님이 탄생하시는데 요셉과의 부부관계에서 탄생하신 것이 아님을 의도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그렇게 쓴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모르겠는데 자꾸 허전하고 눈물이 난다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아직 그분들이 태어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성모님은 태어날 때부터 인류구원을 위해 당신 안에 예수님을 잉태하시려는 목적으로 태어나셨습니다. 목적 없이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마치 감실과 성광이 그리스도의 몸을 그 안에 넣으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지듯이 사람도 태어날 때부터 그리스도를 그 안에 모시려는 목적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혼에 구멍이 나서 왠지 모를 공허함만 느끼다가 하루살이처럼 인생이 끝나고 말지도 모릅니다.

 

                   

 

                  로마에 유학 중이신 삼용 (요셉) 신부님의 평일 묵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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