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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쁜 사람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29 조회수539 추천수7 반대(0) 신고
 
 
 
 
헤로데가 이복 동생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취한 것을 보면
헤로디아가 상당히 미인이었을 것 같다.
미스 코리아 정도는 될만한 인물이었을 것이다.
사실, 요즘 TV에 나오는 연예인들 중에
성형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예전에는 성형미인이라고 하면
부끄러워서 고개도 못들었는데
이젠 아주 공공연하게 “나 성형했습니다.” 하고 다닌다.
세상이 모두 돈 판이다.
돈만 있으면 미인도 되고
생각대로 하면 되고
사랑도 할부로 살 수 있다고 하는 세상이다.
예수님이 기가 막혀 하실 것이다.
흔히 생각되는 미인,
지금처럼 성형하지 않아도 예쁜 여인이었을 헤로디아가
세례자 요한을 죽인 것을 보면 미인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닌 걸 알 수 있다.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소라역을 했던 아역 배우 한 모양이
동급생 친구를 폭행한 사건이 있다.
친구한데 교복 치마를 빌려입었다가
학생부(예전 선도부)에게 걸려서 혼이 났다고 한다.
그것이 기분 나빠서 치마를 친구한데 돌려주지 않았고
그걸 아는 다른 친구들이 선생한데 알려주자
그것이 괘씸하다고 일러바친 친구와 교복을 빌려준 친구를
3시간 동안이나 집단 폭행했다고 한다.
농담이지만 미인은 성질이 고약하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어쨌든 오늘 세례자 요한이 헤로데 왕과
왕이 데리고 살던 여자를 비난한 것이 화근이 되어 죽었다.
누군가를 비난하면 그가 고치기는 커녕
적개심을 품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지혜는 남에게 비난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누군가를 비난하면 반드시 앙갚음을 받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다.
어떤 비난도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선한 것을 비난하면 어리석고 나쁜 일이다.
하지만 악을 비난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비록 요한처럼 억울한 죽음을 맞을 수도 있지만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의인을 비난하면 비난하는 사람이 어리석고
나쁜 사람이 될 거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이 괜히 그런 말을 듣겠어?” 하고 생각하게 만들어버린다.
최소한 반은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정말 악한 사람은 그걸 이용해서 줄기차게 남을 험담해서
한 사람을 정말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니 남을 험담하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요한 처럼 목에 칼이 들어와도
바른 말은 해야 한다.
용기가 필요하고 지혜가 필요하다.
요한처럼 죽게 되거나 수많은 반대자들을 만들어 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
바르게 사는 사람에게 반대자가 많다는 사실을 보면,
사람이 얼마나 나쁜지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두려워서
바른 말도 안 하고, 자신의 잘못도 고치지 않고 산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대에 예수님이 오셔도
다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을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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