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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 14일 야곱의 우물- 복음 묵상/ 어린이 같은 믿음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7-14 조회수464 추천수4 반대(0) 신고
어린이 같은 믿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 현대 인간을 일러, “음속을 뛰어 넘고, 이동조차 힘들 만큼 기존 공간을 쓰레기 천지로 만들어 놓고는 새로운 ‘사이버 공간’을 발견해 놓은 인간”이라고 한 구절을 맥컬로우의 「위안」에서 읽었다. 그 표현이 너무 사실이어서 놀랬다.
생태 환경을 책임질 수 없게 만들어 가더니, 이제는 넓디넓게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 휘젓는다. 과학 기술은 어디까지 갈까? 그래서 찌를 듯 높이 오르면 서 안하무인이고, 그러고도 성이 차지 않는다.
 
반면에 사이비 종교나 미신도 여전하다. 일전에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이사 때문에 아내와 다투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어느 스님이 북쪽으로 가면 안 좋다고 했다고, 그래서 아내가 새 아파트 이사를 반대하더니, 이사 날짜 때문에도 싸웠고, 어느 길로 돌아가야 한다고 해서 이삿짐센터와도 실랑이를 했단다. 극과 극 사이를 헤매는 몽매한 인간에게 구원의 길은 무엇일까?

피천득 선생에게 당신은 왜 하느님을 믿느냐고 물으니, “천국이 있으면 어떡해?” 그래서 믿는다고 대답하신 기사를 읽은 일이 있다. 적어도 믿는다고 하는 이들은 함부로 살 수가 없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절망의 나날인지도 모른다. 단순하게 믿을 줄 알아서 어린이들은 행복하다. 반면에 겁도 많다. 두려워할 줄 아는 것이다. 그래서 어린이와 같이 되라고 당부하시는 듯싶다.
임원지 수녀(살레시오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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