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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0(녹)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 독서,복음서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8-29 조회수3,869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그분과 함께 데려가실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 4.13-18

13 형제 여러분, 죽은 이들의 문제를 여러분도 알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희망을 가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4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그분과 함께 데려가실 것입니다.

15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근거로 이 말을 합니다. 주님의 재림때까지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이 죽은 이들보다 앞서지는 않을 것입니다.

16 명령의 외침과 대천사의 목소리와 하느님의 나팔 소리가 울리면, 주님께서 친히 하늘에서 내려오실 것입니다.

그러면 먼저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고,

17 그 다음으로, 그때까지 남아 있게 될 우리 산 이들이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들려 올라가 공중에서 주님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늘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18 그러니 이러한 말로 서로 격려하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1독서 주해(해제.역주 진토마스)

13

잠든 사람들은 유다인과 그리스인이 죽은 이를 가리켜 즐겨 쓴 표현이다. 테살로니카 신도는 생전에 그리스도의 재림을 보게 되리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죽자 당황했다. 죽은 이들은 명부에 갇혀 그리스도의 재림을 목격할 수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처럼 테살로니카 신자들은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해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바오로는 죽은 이 부활과 그리스도 재림에 대해 명백하게 밝힌다.

 

나머지 사람들이란 이교도다. 희망은 그리스도인의 특징이다. 당시 그리스 사람들은 대체로 내세를 믿지 않았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슬픔을 피할 수 없으며 결국은 염세주의에 빠지고 만다.

 

14

부활하셨다의 직역은 일어났다”. 신약성서에서는 예수 부활을 일어나다로 표현한 경우가 많으나 그보다 일으키다의 수동형을 사용한 경우가 더 많다. “예수를 통하여 죽은 사람들”,“예수를 통하여죽은 사람들과 연결시키면 예수와 일치한 가운데 죽었으니 그분과 마찬가지로 부활하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예수를 통하여그분과 함께 데려오실 것에 연결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죽은 사람들이 예수와 함께 올 뿐만 아니라 예수의 권능에 힘입어 오게 되리라는 뜻이다. “데려오신다”; 죽은 신자들이 부활하여 재림하시는 예수를 모시고 나타나리라는 것이다. 바오로는 하느님이 마련해 주실 그리스도의 개선행진을 상상한다. 테살로니카 신자들은 거기서 죽은 친지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5

주님의 말씀”; 성령을 통해 사도들이 받은 제자일 수도 있고 복음서에는 없지만 바오로가 예수고부터 구전으로 받은 말씀일 수도 있으며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의 말씀일 수도 있다. 마지막 경우라면 마태 24장 같은 종말에 관한 말씀이겠는데 거기는 여기 만큼 부활과 재림 순서에 관한 정확한 가르침이 없다.

 

바오로는 예수 재림 때 아직 살아 있을 줄로 생각했다.

 

16

명령”.“소리”“나팔”.“하늘”.“구름등은 유다묵시문학에서 세말과 심판을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된 표상들이다. 바오로가 이런 표상을 빌려온 것은 세말의 각본을 엮으려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 표현으로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진리를 가르치기 위함이다. 그 진리는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온 세상이 그 광경을 보게 되고 죽은 이들이 부활하고 죽은 이들과 살아 있는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개선에 참여하리라는 것이다. 바오로는 그 진리를 주지시키기 위해 예수 재림을 묘사할 때 자연히 당시 유다인들의 전통적 표현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떤 표현들은 상징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18

주님과 함께 있게 되는 것, 이것이 곧 재림으로 누리게 될 은혜이며 신자생활의 최고 목표요, 위로를 주는 희망이다. 죽은 신자들이 부활한 다음 모든 신자가 그리스도의 행차를 따라 심판에 참여하고 영원히 그분과 함께 살 것이다. 믿는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사는 것이요, 부활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사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들이 고대하는 구원이요 영광이며 왕국이다.

 

 

 

 

 

 

복음<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6-30

그때에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그뷴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22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하고 말하였다.

23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하는 속담을 들며, ‘네가 카파르나움에서 하였다고 우리가 들은 그 일들을 여기 네 고향에서도 해 보아라.’할 것이다.”

24 그리고 계속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26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27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28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그 고을은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자로질러 떠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

나자렛에서 배척당하시다

루카는 마르 6,1-6꽈 자기 나름대로 수집한 특수사료를 참작하여 4,16-30을 엮었다. 루카는 의도적으로 나자렛 설교 사화를 예수 활약 서두에 배치했다. 루카는 예수님이 유다인들에게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했으나 죽임을 당한 사실과, 초대교회가 우선 유다인들에게 예수 부활의 복음을 전했으나 배척당한 나머지 이방인들에게로 돌아섰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그 두 사실을 나자렛설교 사화에 반영했다. 그러므로 나자렛 사건을 예수님과 초대교회의 운명을 미리 알리는 것이라 하겠다.

 

16

예수시대의 안식일 예배순서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려우나 대체로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을 것이다. 셔마, 서모네 에스레(18조항 기도문), 파라쉬(모세오경 독서), 하프타레(예언서 독서), 드라샤(설교, 평신도도 설교할 수 있었다.), 마르코는 당일 성경 대목을 말하지 않는데, 루카는 18-19절에서 예수님이 이사 61.1;58.6;61.2을 읽으셨다 한다.

 

18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의 형체를 취하여 비둘기처럼 당신 위에 내려왔다.” 그리고 루카는 성령 내림을 기름바르는 의식처럼 표현하여 사도 10.39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께서는 나자렛 출신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으로 기름을 부르셨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왕,제관,예언자를 기름을 발린 자라 일컬었는데 여기 18절에서는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겨 주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셨다고 했으리라.

 

하느님이 예수님을 보낸 첫째 목적은 매우 포괄적이다. 명사 가난한 이들은 물질적으로 가난한 사람들뿐 아니라 어떤 뜻으로든지 불행한 소외자들을 가리킨다. 그런가 하면 동사 복음 전하다역시 물질적 풍요뿐 아니라 다른 축복도 뜻한다.

 

19

은혜로운 해는 이스라엘에서 50년마다 모든 노예들을 풀어주고 모든 토지를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주는 희년이다.

 

21

직역하면 이 성령은 오늘 여러분의 귀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사야의 구원 예언이 예수님의 출현으로 성취되었다는 뜻이다. 루카는 오늘”,“이날”,“”.“찾아오신 때등 현재 구원이 실현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23

루카복음만 본다면 예수님은 이제까지 카파르나움에 가신 적이 없고 장차 거기서 활약하실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예수께서는 카파르나움을 근거지로 하여 갈릴래아 호수 주면에서 한동안 활약하신 다음에 비로소 나자렛 고향에서 설교하셨다. 마르 6,1-6ㄱ은 이 역사적 사실을 충실히 전한다.

 

25

기원전 9세기에 엘리야가 이방인 과부를 돌보고 그 제자 엘리사가 이방인 나병환자를 고쳐준 사화는 예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배척당한 사실과 초대교회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배척당한 다음 이방인들에게 포교한 사실을 설명하려고 도입한 것이다.

 

29

나자렛이 산 위에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실상 나자렛은 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30

예수께서는 신묘하게도 죽음을 면하셨다고 한다. 루카에 의하면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돌아가시게끔 마련되어 있었던 것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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