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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제226 - 235항)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04 조회수682 추천수3 반대(0) 신고

제 4 장

이 신심의 독특한 실천 행위

 

제 1 절

외적인 신심 행위

 

226. 비록 이 신심에 있어서의 본질적인 것은 내적인 데에 있다(119항 참고) 하더라도 외적 신심 행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지만 저 일도 해야 하지 않느냐?"(마태 23, 23) 외적인 신심 행위들은 내적인 것들을 도우며 감각적인 사람들로 하여금 그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우쳐 주고 또한 그 외적 신심 행위를 보는 사람들을 교화시키는 데 적합하기 때문인 반면 내적인 설천들은 이러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세속 사람들이나 불평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참된 신심은 마음에 있다.  우리는 외적인 신심을 피해야 한다.  또는 신심을 외적으로 드러내 보이는 것은 허영이다.  신심은 그 사람 안에 감추어져 있어야 한다" 는 등의 말들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나의 스승이신 주님과 더불어 이렇게 대답하겠다.  "사람들이 너희 착한 행동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 16).

그러나 성 그레고리오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거나 허영심에 의해 칭찬을 들으려고 외적인 신심 행위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업신여김이나 칭찬과는 상관없이 하느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그분께 영광드리려는 목적으로만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신심 활동을 해야 한다.

 

나는 여기서 외적인 신심 행위를 몇 가지 간단하게 소개하겠는데, 내가 그것을 "외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신심 행위에 내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에 외적인 어떤 요소가 몇 가지 있기에 순수 내적인 것과 구별하기 위해서이다.

 

1.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를 위한 준비와 봉헌

 

227. 하나의 신심 단체는 아니지만 이 특별한 신심에 들어오고자 하는 이들은 먼저,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 반대되는 세속의 정신을 없애기 위해 적어도 12일간을 보내야 한다.  그리고는 거룩한 동정녀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로 자기 자신을 완전히 채우려는 목적으로 또한 3주간을 보내야 하는데 그 순서는 이러하다.

 

228. 3주간 중 그 첫째 주 동안에는 자신의 죄를 통회하고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한 목적으로 모든 기도와 경건한 행동을 바쳐야 하며 이를 겸손의 정신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내가 앞서 말했던 우리의 나쁜 바탕에 관하여 묵상할 수 있으며, 이 첫째 주의 6일 동안에 자기 자신을 달팽이, 껍질 없는 달팽이, 두꺼비, 돼지, 뱀, 염소로 볼 수 있으며, 또는 성 베르나르도의 이 세 가지의 말씀들, 즉 우리의 비천한 기원, 도무지 존경받을 만한 데가 전혀 없는 현재의 상태, 그리고 벌레들의 먹이가 될 우리의 끝을 묵상할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을 밝게 비추어 주시도록 "주님,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루가 18, 41) 또는 "제 자신을 알게 해주십시오!" 또는 "오소서, 성령이여"라는 말로써 주님과 성령께 기도해야만 하며 성령 호칭 기도와 그 뒤에 있는 기도를 함께 드려야 한다.  마리아께도 도움을 청해야 하며 모든 다른 은총들의 기초가 되는 이 커다란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청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날마다 바다의 별(Ave Maris Stella)과 성모 호칭 기도를 해야만 한다.

 

229. 둘째 주에는 모든 기도와 활동 안에서 마리아를 아는 데 전념해야 한다.  그리고 성령께 이 지식을 청해야만 하며 내가 말한 것들을 읽고 묵상해야 한다.  이러한 의향으로 첫째 주와 마찬가지로 성령 호칭 기도와 '바다의 별이여' 기도를 하고 이에 더하여 매일 묵주기도를 드려야 하는데 15단이 어려울 경우 5단만이라도 드려야 한다.

 

230. 셋째 주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데 힘써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가 그분에 관해서 말했던 것을 묵상할 수 있으며 제 2부의 첫머리에 있는 성 아우구스티노의 기도를 바칠 수도 있다.  즉 "주님, 저로 하여금 당신을 알게 해주십시오!' 또는 "주님,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해주십시오"라며 하루에 수백 번씩 되풀이하는 것이다.  지난 주에 했던 것처럼 성령 호칭 기도와 '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치고 또한 예수 성명 호칭 기도를 매일 바쳐야 한다.

 

231. 셋째 주간이 끝날 때에는 마리아의 손에 의해 사랑의 노예로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께 드린다는 의향으로 고해 성사와 영성체를 해야 한다.  그리고 뒤에 제시되어 있는 방식에 따라 영성체를 한 후에는 또한 뒤에 제시되어 있는 봉헌문을 드려야 한다.

인쇄된 봉헌문이 없을 경우에는 자신이 직접 쓰거나 쓰여진 것을 이용하고 봉현을 하는 날 그 봉현문에 서명을 해야 한다.

 

232. 또한 봉헌 당일에는 세례 때의 서약을 어긴 지난날의 불충실을 보속한다는 의미나 또는 예수님과 마리아의 권한에 속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마리아께 몇 가지 공로의 선물을 드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선물은 단식 한 번, 고행 한 번, 자선 한 번 또는 초 한 자루와 같이 각자의 신심과 능력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만약 공경을 드리려는 마음은 있으나 가진 것이라고는 단지 핀 한 개밖에 없다 하더라도 착한 마음으로 그것을 바친다면 언제나 착한 뜻만을 보시는 예수님께 그것은 충분할 것이다.

 

233.  적어도 1년에 한 번, 같은 날에 3주 동안의 준비 기간을 가진 후 자신의 봉헌을 갱신해야 한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이나 매일 이 같은 말로써 자신의 봉헌을 갱신할 수도 있다. 


"오 사랑하올 예수님, 주님의 거룩한 어머니 마리아를 통하여 저는 온전히 주님의 것이오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옵니다."

 

 

2. 마리아의 작은 화관을 외우는 것

 

234. 마리아께 봉헌한 사람은 마리아의 열두 가지 특은과 위대함을 공경하여 주님의 기도 세 번과 성모송 열두 번으로 된 마리아의 작은 화관을 그들의 일생 동안 매일, 하지만 어떤 부담감을 갖지는 말고 드리면 된다.  이는 매우 오래된 관습으로서  복음사가 요한은 열두 개의 별이 박힌 관을 쓰고 태양을 입고 달을 밟고 있는 한 여인(묵시 12, 1)을 보았는데, 이 기도는 그것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해석에 따르면 이 여인은 바로 지극히 거룩한 동정녀 마리아이시다.

 

235. 이 화관을 잘 드릴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그것을 다 열거하려면 너무 길어질 것이다.  이 신심에 매우 충실한 사람들에게는 성령께서 가르치시겠지만 그래도 간단히 말해 본다면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마리아님, 제가 당신을 찬미하게 하시고, 당신의 원수들을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제게 허락해 주소서" 라는 말로 기도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사도 신경, 주님의 기도 한 번과 성모송 네 번을 드리며 영광송을 한 번 바쳐야 한다.  그리고는 "어머니의 보호를 비나이다"(Sub Tuum Paesidium)로 마친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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