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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제173 - 177항)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27 조회수450 추천수2 반대(0) 신고

여덟째 동기: 이 신심은 우리의 선행을 꾸준히 계속하게 한다

 


173.

끝으로, 마리아께 대한 신심으로 우리를 더욱 강력하게 이끄는 것은

이것이 우리가 덕행을 꾸준하고 충실하게 닦도록 하는 훌륭한 방법이라는 사실이다. 

사실 죄인들의 회개가 대부분 지속적이지 못한 이유는 무슨 까닭일까? 

왜 사람들은 그렇게도 쉽사리 다시 죄에 떨어지게 되는 것일까? 

왜 대부분의 의인들마저 덕행에서 덕행으로 향상하지 못하며 새로운 은총을 얻는 대신

그들이 가진 얼마 되지 않는 덕과 은총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이 모든 불행은 앞에서 이미 말했듯이 사람의 본성이란 너무나 죄에 떨어지기 쉽고

너무나 나약하고 변덕스럽기 때문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자기 자신만 믿고 자신의 힘에만 의지하면서 은총과 덕행과 공로의 보화를

자기 스스로 지킬 능력이 있다고 믿는 데서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신심을 통해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사랑하올 동정 마리아에게 맡기고 마리아만이 우리의 자연적 및 초자연적 은총의

모든 재산을 맡아서 보관하는 관리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마리아를 신뢰하고 의지하며 그분의 자비와 모성애에 자신을 바치면,

마리아께서는 우리의 덕행과 공로를 지켜 주시며 이를 빼앗으려는

마귀와 세속과 육신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모든 것을 보존하고

더욱 더 풍성하게 해주신다.  그러므로 어머니를 따르는 착한 어린아이처럼,

또 주인을 따르는 충실한 종처럼 "맡겨 드린 것을 지켜 주십시오"(1디모 6, 20 참조)

라며 이렇게 말해야 한다.


"착한 어머니시요   여주인이신 어머니 마리아님!

저는 오늘까지 어머니의 전구로 인해 제가 가진 자격 이상으로 많은 은총을

하느님으로부터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보화를 매우 깨어지기 쉬운 그릇에

담고 있었으므로 그 은총들을 제 안에 보존하기에는 너무나 제 자신이 약하고

빈약하다는 것을 저는 쓰라린 체험으로 진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 비록 미천하여 멸시를 당하나'(시편 119, 141), 원컨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받아들이시어 어머니의 성실하심과 능력으로 지켜 주십시오. 

어머니께서 저를 붙들어 주시면 저는 결코 넘어지지 않을 것이며,

어머니께서 저를 보호해 주시면 저는 결코 원수들에게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174.

베르나르도 성인은 우리가 이 신심을 실천하도록 이렇게 명백히 말했다. 

"마리아께서 당신을 받쳐 줄 때 당신은 넘어지거나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마리아께서 당신을 보호하실 때 당신은 두려워할 것이 없을 것이며,

마리아께서 당신을 인도하실 때 당신은 피곤하지 않을 것이며,

당신이 마리아의 사랑을 얻을 때 당신은 하늘 항구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보나벤뚜라 성인은 이를 더욱 명백히 설명했다. 

"거룩한 동정 마리아는 성인들이 누리는 그 충만함을 보존하실 뿐 아니라,

그 성인들을 그들의 충만성 안에 보존하고 머물게 하시고,

그 충만함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신다.  마리아는 그들의 성덕이 퇴색되지 않게 하시고,

공로가 낭비되지 않게 하시며, 은총이 분실되지 않게 해주시고,

마귀가 해치지 못하게 하시며, 심지어는 그들이 죄를 지었을 때에도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벌을 받지 않도록 해주신다."



175.

 

불충한 하와가 하느님께 불충하므로 잃은 것들을 하느님께 충실함으로써 회복시키고,

당신께만 집착하는 영혼들을 위하여 하느님께의 충실함과 항구함의 은총을

구해 주시는 이는 다름 아닌 마리아이시다.


이런 이유로 다마스코의 성 요한은 마리아를 풍랑이 심한 바다에서

파선할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아주 견고한 닻에 비유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견고한 닻에 매달리지 않기에 바다 속에 침몰했던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마치 견고한 닻에 묶어 놓듯이 당신의 희망에 묶어 놓습니다"

하고 그 성인은 말했다.


구원된 성인들이 가장 단단하게 매달렸었고 다른 사람들도 덕행을 보존하도록

하기 위해 그들이 최선을 다해 단단하게 매달리게 했던 분은 바로 마리아이시다.

그러므로 이 견고한 닻인 마리아에게 항구하고 충실하게 매달려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참으로 행복하다. 

그들은 세상의 광란하는 파도 속에서도 빠져 죽지 않고

하늘 나라의 보화를 잃지도 않을 것이다.  노아의 방주 안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마리아의 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많은 사람들을 빠뜨려 죽게 하는 죄악의 홍수도 그들을 해치지 못할 것이다. 

마리아께서는 천상 지혜(집회 24, 30)와 함께 그들의 구원을 위해

"내 명령대로 일하는 사람은 죄를 짓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불행한 하와의 불충실한 자녀들이, 자신의 충실성을 결코 흔들어 버리거나

자신의 믿음을 결코 되돌리지 않으신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에게

자신을 위탁한다면 그들은 행복하다.  마리아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깊은 애정으로뿐 아니라 당신의 자녀들이 덕행을 실천하는 데 힘을 잃거나

길을 잃어버리거나 당신 아드님의 은총을 잃어버릴 때 풍부한 은총을 쏟아부어

주심으로써 능동적이며 효과적이고 너그럽게 언제나 사랑하신다(잠언 8, 17참조).



176.

 

이 자애로운 어머니는 당신께 맡겨 드리는 것은 무엇이든지 언제나

순수한 사랑으로 받아들이시고 한 번 받으신 것은 그것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의무를 지니신다.  마치 내가 어떤 사람에게 백만원을 맡겼다면

그가 나를 위해 그것들을 보관해야 하는 의무를 지고,

만일 그가 보관을 소홀히 하여 그 돈을 잃어 버렸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충실하신 마리아께서는 당신의 소홀함으로 인해

우리가 당신께 맡겨 드린 것을 잃어버리는 일은 결코 없으실 것이다. 

하늘과 땅이 사라질지라도 마리아께서는 당신께 의탁하는 사람들에게

소홀하고 불충실한 일은 있을 수 없다.



177.

 

마리아의 불쌍한 자녀들이여!  너희들은 한없이 약하고 잘 변하여

너희들의 내적 본성은 매우 부패되어 있다.  너희들은 아담과 하와의

모든 자녀들과 같은 곳에서 나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실망하지는 말고

신뢰심을 가지고 기뻐하여라!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아니 열심한 자들까지도

모르고 있는 비결을 나는 너희들에게 가르쳐 주겠다.


마귀의 습격을 당하고 도난당한 적이 있는 너희들은

자신의 귀중한 보화를 다시는 금고에 넣어 두지 말아라. 

그 금고는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기에는 너무나 작고 약하고 낡았다. 

맑고 깨끗한 물을, 죄악으로 온통 더럽혀지고 부패한 너희들의 그릇에 담지 말아라. 

비록 그곳에 죄악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더라도 악취는 아직 남아 있어

그 물은 부패되기 쉽다.


값진 포도주를 나쁜 포도주를 담아 두었던 낡은 술통에 붓지 말아라. 

만일 그렇게 한다면 그 좋은 포도주는 썩어서 내 버려야 할 것이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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