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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서묵상) 지혜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1-02-21 조회수464 추천수13 반대(0) 신고

지혜

(집회서1.1-10)

 

                                            

 

                   “모든 지혜는 주님에게서 오고,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다.

                    지혜의 근원은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지혜의 길은 영원한 계명이다.

                 

                   주님께서는 지혜를 만드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주셨다.

                  주님의 사랑은 영광스러운 지혜이며,

                  그분께서는 당신을 보여 주실 이들에게 지혜를 베푸시어,

                  당신을 알아보게 하신다.”

 

                   노인의 흰 머리는 지혜의 상징입니다.

                  지식은 머리 공부로 얻어지는 것이지만

                 지혜는 풍부한 인생 경험에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컴퓨터에 정보가 축적되듯이 머리에 아는 것이 쌓이는 것이지만

                 지혜는 어떻게 사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것인지 아는 것입니다.

                 지식은 그저 수많은 정보를 많이 아는 것이지만

                 지혜는 행복해지기 위한 비결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복을 위해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 압니다.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압니다.

 

                 그런데 이런 지혜는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고,

                 특히 수많은 실패를 통해서 얻어집니다.

                 그러느라 머리가 희어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지혜는 돈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젊었을 때는 돈이 너무도 필요하고

                그래서 어리석게도 돈이 많아야 행복한 줄 압니다.

                당연히 돈을 제일 중요시했고 돈을 버느라 온 힘을 다 쏟지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수없이 어른들이 얘기해도

                 귓전으로 흘리고 건강이 상하는 줄 모르고 돈을 법니다.

 

                저는 요즘 등산을 즐겨하고 마라톤도 뜁니다.

                그런데 산에 가거나 마라톤 대회에 나가보면

                 젊은이들은 많지 않고 50대 이상이 많고 젊더라도 40대입니다.

                 3-40대는 한창 돈을 벌어야 할 때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건강의 중요성을 그만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건강을 잃고 난 뒤에야 아무리 돈이 많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듯이 대부분의 지혜는 실패의 경험을 통해서 얻어집니다.

 

                 그런데 인생의 지혜는 이렇게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지만

                  하느님을 아는 지혜와

                  하느님을 사랑해야지만 영원한 행복을 얻을 수 있음을 아는 지혜는

                   경험으로만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주님께서 주셔야 얻어지는 것이라고 오늘 집회서는 얘기합니다.

 

                   우리는 정말 겸손해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처럼 허용되지 않은 것까지 알려고 들어서는 안 되고,

                   또 허용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 보여주시는 만큼만 우리는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느님 자신은 더더욱 하느님께서 보여주시는 만큼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집회서는 “지혜의 근원은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이다.”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말씀께서 손수 계시하시지 않으면 우리는 알 수 없고,

                   그러므로 하느님의 말씀께서 손수 계시하시면

                   우리가 애쓰지 않아도 하느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무슨 대단한 고행을 하거나

                   알기 위한 대단한 두뇌 공부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느님보다 다른 것을 사랑하고 알려고 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다시 말해 다른 것보다 하느님을 사랑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의 집회서는 “주님께서는 지혜를 만드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주셨다.”고 얘기하고,

                  “그분께서는 당신을 보여 주실 이들에게 지혜를 베푸시어,

                  당신을 알아보게 하신다.”고도 얘기합니다.

 

                  사랑하기만 하면 거저 선물로 주신다니 너무도 쉽지 않습니까?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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