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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로의 하느님 - 2013.6.10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3-06-10 조회수464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3.6.10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2코린1,1-7 마태5,1-12

 

 


위로의 하느님

 

 


오늘 화답송 후렴의 시편은 늘 들어도 좋습니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주님은
당신이 주시는 위로를 맛보고 깨달으라고 우리를 미사축제에 초대해 주십니다.

주님께
찬미와 감사로 미사를 봉헌할 때 주님은 위로와 평화로 우리를 축복하십니다.

 

오늘은 ‘위로’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위로의 성령, 위로의 하느님입니다.

오래 전부터 널리 유행되었던 웰빙, 웰 다잉, 힐링뿐 아니라
‘위로’ 역시 하느님께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미 교회 안에 보물의 처방이 마련되었는데 무지로 인해
밖에서 헛되이 이를 찾습니다.

하느님 빠진 웰빙, 웰 다잉, 힐링, 위로는 모두가 환상임을 깨닫습니다.

 

세상에 위로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모두가 정도의 차이일 뿐 위로를 찾습니다.
위로를 찾아 무수한 사람들이 성당을, 수도원을, 산사를 찾습니다.

 

진정 위로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환대를 통해 선교만 하시게 하는 게 아니라 환대를 통해 위로도 하십니다.

 

하느님은 매일의 미사와 성무일도를 통해 우리를 환대하시며 위로하십니다.
위로를 받을 때 힘이 나고 심신도 치유됩니다.

평화와 기쁨도 뒤따릅니다.

 

고백성사를 화해와 치유의 성사라 합니다.
고백성사뿐 아니라 성체성사의 미사 역시 화해와 치유의 성사입니다.
여기에 하나를 더 붙인다면 ‘위로의 성사’입니다.

 

매일 미사를 통해 주님께 위로를 받음으로 늘 살 힘을 얻는 우리들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 역시 ‘위로’입니다.

1독서에서 무려 ‘위로’란 말이 9회 나옵니다.

바오로 사도의 생생한 체험적 고백입니다.

 

“그분은 인자하신 아버지시며 모든 위로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위로해 주시어,
우리도 그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온갖 환난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치듯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리는 위로도 넘칩니다.”

 

환난 중에, 고난 중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는 말씀인지요.

환난을 겪을 때 마다
주님께 받는 위로로 무너지지 않고 늘 한결같이 살아갈 수 있는 우리들입니다.

온실과 같은 순탄대로 중의 위로가 아니라
환난과 시련 중에 끊임없이 주어지는 주님의 위로입니다.

이런 주님이 주시는 위로가 영적전투에 항구할 수 있는 힘의 원천입니다.
오늘 복음은 행복선언이자 위로의 선언입니다.

 

주님은 하늘나라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의 것이라며 이들을 위로하십니다.

 

주님은 슬퍼하는 사람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라며 이들을 위로하십니다.

 

주님은 온유한 사람들은 땅(하늘나라)을 차지할 것이라며 이들을 위로하십니다.

 

주님은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은 흡족해질 것이라며 이들을 위로하십니다.

 

주님은 자비로운 사람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라며 이들을 위로하십니다.

 

주님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라며 이들을 위로하십니다.

 

주님은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자녀가 될 것이라며 이들을 위로하십니다.

 

주님은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은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라며 이들을 위로하십니다.

 


위로의 주님이십니다.

주님의 위로가 우리를 참 행복하게 합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에게 위로와 평화를 선사하시어
당신 ‘위로의 사람’으로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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