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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의 이름은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10 조회수464 추천수5 반대(0) 신고

 

 

베드로는 본래 사용하던 이름이 아니었다.
원래는 시몬이었다.
예수님이 12제자로 선택하시면서
시몬이란 이름 대신에 “베드로” 곧 “바위”라는 이름을 붙여주셨다.
그렇게 되면서 베드로는 앞으로 계속해서 제자들의 으뜸자리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잘 알고 있듯이 베드로는
그 이름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충동적이고 신중하지 못해서 예수님께
“사탄아 물러가라”는 혹독한 말씀을 듣기도 하였다.
우리들처럼 자기 중심적이고, 다혈질적이고,
충동적이고, 깊이 생각하지 않고,
모든 일을 쉽게 해결하려고 했던 참으로 부족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바위, 베드로가 된 것은 한참 후였다.
사람이 예전의 자기의 모습에서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렇게 부족했던 베드로를
우리 신앙의 반석으로 만들어주셨다.

그렇게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셨다.
안드레아, 시몬, 마리아, 등등 많은 세례명 뒤에 붙여진
공통된 이름은 “그리스도인”이다.

이 이름은 “하느님의 자녀, 그리스도의 형제 자매”라는 뜻이다.
이 새로운 이름이 제 값을 하게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지만,
예수님이 그렇게 해 주시기로 작정하셨으니,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그 이름에 걸맞는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역시 예수님이 “밤새워” 기도하신 뒤,
심사숙고 끝에 선택된 “12제자단”이다.
12제자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이름아래 모인 신앙단체다.
구약에 “12지파”가 있었듯이
이제 신약부터는 “12제자단”이 있게 된 것이다.
우리의 이름은 “그리스도인”이고, “12제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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