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분에게로 내려 가야 한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09 조회수510 추천수0 반대(0) 신고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하느님의 사랑''은 사람의 것(내 것)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의 것입니다.
 
사람들 중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 되어야 지요. 여러 길 가운데서 ''가장 작은 길''을 걸어야 지요. 큰 사람으로 자처하고 넓은 길을 선호하면서 스스로 훌륭히 생각하며 그렇게 살아 가려 애쓰지만 ''작은 것''에는 도리어 눈을 피하고 그 높은 마음은  ''작은 것''을 업신 여깁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굿간 구유에서 태어 났지만, 사람들은 보잘것 없는 마굿간을 오히려 화려하게 치장하는데 온 마음을 씁니다. ''작은 것''에서 하느님의 성소를 보지 않고, ''큰 것''에서 하느님의 성소를 찾으려고 서로 달려 듭니다. ''작은 길''은 눈여겨 보지 않고 ''넓은 길''만 찾고자 두리번 거립니다. 자신의 있는 처지는 바로 생각지도 않으면서 ''큰 것''만을 바라며 세월이 자기를 변화 시켜주리라 허황되이 꿈꾸고 있습니다. 보잘것 없는 ''작은 것'' 안에 예수님께서 숨어 계신다는 것을 자기 욕심으로 인해서 결코 볼 수가 없습니다. ''작은 길''이 그리스도께서 걸으신 십자가의 길임을 제 높은 마음으로 말미암아 결코 믿지를 못합니다. ''가장 작은 사람''은 ''가장 작은것'' 안에서 하느님의 성소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작은것''이 하느님의 성소. 2006-10-04 오전 11:57:32에서 >

사람들이 사랑에서 버려지는 것은 하느님이 그들을 돌보시지 않아서가 아니라 바로 당신과 내가 자비롭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손 안에 있는 사랑을 나누어 주는 도구가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비로운 사랑의 마음이 없이는 사랑의 결핍을 느끼는 이 무서운 마음의 병을 구제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우리 자신의 포기에 대한 보상으로 주신 상은 바로 하느님 자신입니다. <마더 데레사 어록에서>

높은 곳에서 내려 가라

베드로가 산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기를 바랐을 때 (초막), 그는 이것을 아직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베드로여, 그리스도께서는 돌아가신 다음에 주시려고 이것을 남겨 두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분께서 말씀하십니다. "지상에서 고생하고, 지상에서 봉사하고, 지상에서 멸시받고, 십자가에 못박히기 위하여 내려가라. ‘생명’이신 분이 죽임을 당하기 위하여 내려오고, ‘빵’이신 분이 굶주리기 위하여 내려오고, ‘길’이신 분이 길 가느라 고단하기 위하여 내려오고, ‘샘’이신 분이 목마르기 위하여 내려오는데, 너는 고생하기를 싫다 하느냐?"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곧 피조물에게도 사슬에서 풀려날 날이 올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오늘날까지 다 함께 신음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하느님의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날과 우리의 몸이 해방될 날을 고대하면서 속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에 생명이 있고 하늘 나라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우리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습니다. 천국의 복된 사람들의 삶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의 결과를 완전히 차지하는 데 있으니,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믿고 당신의 뜻을 끝까지 충실하게 지켜 온 사람들을 하늘의 당신 영광에 참여시킵니다. 천국은 그리스도와 온전히 한 몸이 된 모든 사람의 복된 공동체입니다. <이상 가톨릭교회교리서에서>

굿뉴스 기획특집 - 배추벌레

하느님에게서 와서 하느님의 창조에 물들어 하느님의 창조에 협력(응답)하는 영혼들, 이들이야말로 가장 온전한 형태로 ... 하느님의 창조에 닿아 하느님 색으로 물든 혼들이 한데 얼려 창조 질서를 찬양하며 ''너를 너로 살게 하는'' 깊은 평화 관계를 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배추벌레가 저렇게 배추색으로 물들고 나면 어떻게 하던가? 배추벨레가 배추색으로 충만히 물들었을 때, 자기를 멈추게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때가 차고 찼을 때, 예루살렘으로 얼굴을 붙이시고 마침내 십자가에 달리셨던 것처럼, 배추벌레도 자리를 틀고 정지하여 자기를 내어맡긴 채 비상의 때를 기다린다.

나는 바닥을 품어 안는 자기 비움이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발생시킬 창조적 생명력을 노래해 왔다. 배추벌레 역시 바닥을 기어서야 비로소 나비의 날개를 얻지 않는가! 그런데 배추벌레가 멈추어 설 자리를 찾기 시작하는 것보다 더 가슴을 울릴 만한 사건이 있을까? 멈추어 선다는 것은 바닥을 기던 운동을 놓는 것이다.

자기가 몸붙여 살았던 자리를 떠나 새로운 존재 방식으로, 고치 속에서 더 이상 자기가 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정지시켜서 생명이 내부에서 익도록 자기를 내어맡기는 수동 상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멈추기, 이 정지를 거부한 채 자기의 바닥 운동을 절대화하게 되면, 배추벌레는 죽는다. 자기가 몸 붙여 살던 방식을 놓을 줄 모르면, 배추벌레에게 나비의 비상이란 없다. <
황종렬(미래사목연구소 복음화연구위원장) 글 중에서>

''나에게로 내려 오너라''
 
자캐오는 세관장이었습니다. 세관장이었기 때문에 주님을 만나 뵙는게 그에게 있어서는 어쩌면 더 힘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어둠은 빛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자캐오 세관장은 달랐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쓴 사람입니다. 사람들의 재산을 강탈해 내는 그런 자리에서 세상을 어둡게 만드는 그가 왜 예수님을 보려고 했을까를 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의 마음은 사실 천성적으로 착했지만 아마도 세상적으로는 다른 사람들 못지않게 시류에 따라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살고자 했었나 봅니다. 자신의 본 마음과는 달리 세상적으로 욕망에 이끌려 사는 영혼은 지금 세대에도 많습니다. 어둠이 자신의 마음을 무겁게 가리고 있어 진리의 빛이 ''속 내면''을 비추기 전까지는 자캐오처럼 그렇게 사는 경우는 허다합니다.

진리의 서광이 저 멀리서 비추어져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캐오는 점점 그분께 대한 열망으로 솟구칩니다. 예수라는 그분께서 과연 내게 어떠한 힘을 주실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내 자신의 이 목마름을 축여 주실 수는 있을까. 주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자캐오는 ''죄와 죄인의 자리''에 묶여 있었습니다. 자신의 본성은 아니었지만 세상에 따라서 살다보니 그 죄(인)에 묶여서 살아왔던 것입니다. 이제 무엇이 ''죄(인)의 힘'' 에서 자신이 해방될 수 있습니까. 자캐오는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름아닌 주님 ''은총의 힘'' 입니다. 본질적으로 주님의 어린 양들은 그분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그들은 "잃어버린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은 ''죄(인)의 자리'' 에 있다 할지라도 진리에 대한 갈망이 주체할 수 없이 움직이는 영혼이라면 어느 누구든지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잃어버린 양" 입니다. 주님께서는 사랑의 은총으로 자캐오에게 말합니다. 주저하지 말고 ''나에게로'' "내려 오너라" ''죄(인)의 힘'' 은 마귀들이 행세하는 ''죽음의 권세''이지만 주님에게서 흘러 넘치는 ''은총의 힘'' 은 죽음의 권세(죄의 힘)를 물리치게 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흘러 나오는 사랑, 이 사랑의 은총은 생명과 평화를 어김없이 이루어 냅니다. 거기 높은 곳(특별한 자만심 , 특별한 명예심)에 오래 머물지 말고 누구나 그분에게로 ''내려 가야'' 할 것입니다. < ''나에게로 내려 오너라'' 2007-11-20 오후 1:16:22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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