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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경은 밤에 자란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10-04 조회수772 추천수1 반대(0) 신고

 

 

동경은 밤에 자란다.

수도승에게 밤은 성스러운 시간이다.

수도승은 매일 4 40분에 일어난다.

아직 세상이 잠들어 있는 시각이다.

밤의 고요가 하느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위대한 고요의 순간에 하느님은

우리와 대화를 한다.

이러한 경험의 깊이를 볼 때,

종교에서 밤의 의미가 강조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동경은 밤에 자란다.

성탄절과 부활절 밤에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기다린다. 물론 먼저

12 25일에 연말 축제를

벌인 것은 이교도들이었다.

이교도들이 예수의 탄생을

이날 밤으로 정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성탄절이 낮을 예고한다는

상징을 새로이 만들었다.

당시에는 겨울밤을 사악하고

끔찍한 유령들의 밤이라 여겼음을

생각해 보면 이 상징은 더욱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즉 낮의 귀환은 이 사악한 유령들에 대한

승리를 뜻한다. 그러나 성탄절의 상징은

훨씬 더 강력한 것을 의미한다.

하느님이 인간이 되면 빛이 생긴다는 것이다.

성탄절 밤의 경이로운 미사는 이를 노래한다.

즉 가장 위대한 고요의 순간에 하느님의 말씀이

지상에 내려오신다는 것이다.

부활절에도 밤과 빛의 상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관복음 저자들은 예수의 죽음에

모든 피조물들이 반응하고 태양이

세 시간 동안 어두워졌다고 설명한다.

부활은 빛과 생명의 승리다.

예수는 죽었고 무덤()에 묻혔고,

부활했다 이 모든 것이 한 순간에 일어났다.

요한에게는 죽은 예수가 변모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빛과 생명은 인류의 두 가지

원초적인 동경이다.

두 번의 큰 그리스도교 축제인

성탄절과 부활절에 인류의 동경이

성취되는 희망의 축제가 벌어진다.

성탄절은 빛의 승리, 부활절은

생명의 승리를 상징한다.

성탄은 부활을 예고한다.

두 축제는 서로 연관되어 있다.

- 안셀름그륀 지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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