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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봉헌 준비 제 12 일, 생의 마지막 것들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15 조회수431 추천수2 반대(0) 신고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제 12 일, 생의 마지막 것들


세상 사람들은 피할 수 없이 분명한 사실인 생의 마지막에 대해서 생각하기를

원치 않는다.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고 그런 다음에는 심판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 생의 마지막을 예견하고 아무런 준비 없이 기습을 당하지 않도록

특히 자기 영혼의 사정을 돌아보며 준비하는 것은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

그러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이 세상의 헛된 사정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1. 시작 기도 :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 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저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저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2. 독서: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 본다.


 

1) 마태오 복음 24, 37 - 44


  37  노아 때처럼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 

 38  홍수 이전 시대에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면서, 

 39  홍수가 닥쳐 모두 휩쓸어 갈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 

 40  그때에 두 사람이 들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41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42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43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4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루카 복음 12, 35 -40


깨어 있어라 (마태 24,42-44)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2) 준주성범 제1권 23장 6 - 9항


6. 오! 사랑하는 이여, 네가 항상 죽음을 두려워하고 곧 죽음을 당한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면, 얼마나 큰 위험을 면하며 얼마나 큰 두려움을 면하랴! 이제 너는 죽을 때를 당하여 무서워하기보다도 도리어 즐거워할 만큼 그렇게 살기를 도모하라. 이제부터 너는 후세에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살기 위하여 세속에 대하여 죽기를 배워라. 이제부터 너는 후세에 거리낌없이 그리스도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경천히 여기기를 배워라. 너는 죽을 때에 확실히 안심하기 위하여, 지금 보속하여 네 육신을 책벌하라.


7. 오! 미련한 이여, 하루라도 더 살 줄을 분명히 모르면서, 어찌 오래 살 줄로 생각하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래 살줄로 생각하고 있다가 속았으며, 그 육신을 떠났는가! 누구는 칼에 죽고, 누구는 높은 데서 떨어져 목이 부러져 죽고, 누구는 먹다가 죽고, 누구는 놀다가 최후를 맞이하였다는 것을 너는 몇 번이나 들었느냐? 어떤 이는 불에 타 죽고, 어떤 이는 군도(軍刀)에 맞아 죽고, 어떤 이는 염병에 죽고, 어떤 이는 강도한테 죽었다.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은 죽음으로 끝을 맺으니, 사람의 생명은 그림자와 같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8. 네가 죽은 다음에 누가 너를 기억하여 주며, 누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랴! 사랑하는 이여, 네가 무엇이든지 할 만한 것이 있으면 하라. 지금 하라. 이는 네가 언제 죽을 지 모르고, 또한 네가 죽은 후 사정이 어떻게 될는지 모르는 까닭이다. 시간이 있을 때 불멸하는 재물을 쌓아 놓아라. 네 영혼을 구하는 일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지 말고, 하느님의 사정만 주의하라. 하느님의 성인들을 공경하고 그들의 행위를 본받음으로써 지금 벗을 삼아라. 이 세상을 하직하는 날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루가 16,9).


9. 너는 이 세상을 지나는 순례자(巡禮者)와 나그네로 여겨 세상의 모든 사정에 상관치 말아라. 네 마음은 아무 것도 거리낌 없이 자유스러이 보존하고 하느님께로, 위로 향하여 둘 것이니, "이 땅 위에는 우리가 차지할 영원한 도성이 없는"(히브리 13, 14)까닭이다. 너는 매일 저곳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탄식하고 체읍하여, 사후에 네 영혼이 주님의 품으로 복되이 옮겨가기를 빌어라. 아멘.


 


3. 묵상 (15분 - 30분):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 전 기도


죄의 물듦이 없으신 성령의 짝이시요, 예수님의 어머니시며 저의 어머니시오,


주인이시며,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드리며 또 당신을 통해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여 있기를 원하오니 성령으로부터 제게 영광과 힘을


간구하여 주시고 세속 정신으로부터 저를 깨끗하게 해주소서.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서 세속적인 정신을 없애주소서. 아멘.



4. 생활 실천 :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5. 묵주기도 : 영광의 신비를 바치면서, 그리스도처럼 부활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주어진 삶을 하느님의 뜻대로 잘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


(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6. 마침 기도 :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친다.



"바다의 별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의 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 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 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 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 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 지이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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