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정 / 신희상 미카엘

세속의 물든 때를 벗고자
삼성산 성지로 가던 나

세속의 물든 교만을 벗고자
삼성산으로 피정 가던 나

두 팔을 벌리시고
미소 짓는 예수님성상 앞에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내게로 오라
난 너를 잊지 않았다.'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
용서 구하러
주님을 찾으러 왔나이다.

두손 모아 기도하고
손뼉 치며 찬양하고
두 손 들어 춤을 추네

내 마음 들어내어
깊은 밤을 깨우며
감추었던 어두운 마음
주님께 다 들어내 보이네.

흘러내린 내 눈물
눈앞을 가리며
주님께 내 얼굴을 보여드리네.

모든 사람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어두운 밤이 지나고
새벽 동틀 때까지
주님을 향해 깨어 있으라.
내 마음 다하여 두 손을 펴고
찬양하여라.

어두운 밤 주님을 위해 싸우리라
밤을 비추는
주님의 눈빛을 찾아가리라.

주님의 몸!
나의 고통과 죄를 가져가시고

주님의 피!
나의 어두움을 씻어주셨다.

삼성산 성지
나의 눈물을 뿌리고
주님의 사랑을 담아가네.
알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