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좁은 문으로는 작은 이 만이/신앙의 해[27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8-25 조회수463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왜고개] 순국 기념 청동 부조

 

우리 신앙의 목적은 구원에 있다. 왜 믿는지는 각자 다르겠지만 도착점은 같을 게다.

온갖 이론과 지식도 결국은 구원에 대한 것일 따름이다. 그 문은 좁다.

하지만 그래도 들어가야만 한다. 경쟁률이 높기에 좁은 게 아니다.

스스로 낮추고 작아져야만 들어가기에 좁은 거다.

작아진다는 건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깨닫는 행위일 게다.

 

주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은 여러모로 따져도 보편적이다.

아무도 그 구원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분은 그 문이 좁은 문이라신다.

그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영원한 생명을 보장해 주는 길이다.

그 길은 오직 하나밖에 없는 각자의 길이다.

그 길은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고난의 길이요

영광을 안기는 영생의 길이다.

그러므로 주님에 대한 굳건한 신앙을 가지고 참된 진리를 찾으면

반드시 주어지는 길이다.

그래서 언제나 기쁘고 떳떳하게 사는 이만이 그기에 다다른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는 동안,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며 가르치셨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루카 13,22-24)

 

예수님은 좁은 문은 들어가기가 대단히 불편하단다.

고개를 숙이고 몸을 오그려야만 하기에. 그 반면에 넓은 문은 대접받는 이들의 문이다.

그래서 그리로 가는 길은 편하고 쾌적하다.

이 두 개의 문 가운데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곳일 게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은총을 베푸신다. 우리가 잘못을 거듭해도 용서해 주신다.

이러한 은총에 감사, 또 감사하는 게 작아지는 것의 시작이다.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각자의 약한 모습을 자주 체험한다.

비참한 일로 상처도 받는다. 허나 믿는 이는 이 일들을 당연시해야 한다.

그게 작아짐의 출발일 게요 좁은 문으로 가는 외길이니까.

살다보면 선택의 갈림길에 종종 머문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그러나 좁은 그 문으로는 작은 이 만이 들어간다는 게 분명한 진리이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