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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쁨을 주는 환희의 한주간이 되길(희망신부님의 묵상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3-12-21 조회수470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기쁨을 주는 환희의 한주간이 되길(마태 1, 18-24)

 

오늘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라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서 선포된 이 말씀은 이제 나자렛의 시골처녀 마리아에게서 이루어집니다. 요셉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는 같이 살기 전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를 합니다. 리아는 자신이 구세주의 어머니가 된다는 사실에 대하여, 구약에 예언된 여인이 된다는 것에 대하여 대단히 기뻐하였을 것입니다. 

 

가브리엘 천사를 통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들인 다음 어떻게 구세주의 어머니가 될?” 무척이나 궁금하였을 것입니다. 중간 중간 문득 자신이 꿈을 꾼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나며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통해서 자신이 아기를 가졌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천사의 말씀이 정말로 자신의 몸 안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한 경이로움과 구세주의 어머니가 된다는 기쁨, 또 자신의 태 안에 구세주가 계시다는 것에 대한 기쁨을 어찌 표현할 수 있었겠습니까?

 

 마리아는 이 기쁜 소식을 부모나 혹은 약혼한 요셉에게 알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단숨에 요셉에게 달려갑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신의 아내가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고 자신이 그 아빠가 된다는 것이 기쁜 소식이긴 하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마리아, 나는 그대가 거짓말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믿어요. 그렇지만 당신이 구세주의 어머니가 된다는 것과 처녀가 잉태한다는 것에 대하여 진정 가능한 일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나의 하느님, 제가 어찌 해야 합니까? 나의 사랑스런 마리아가 하느님의 아드님을 잉태하였다고 하는데 너무나 놀라운 일입니다. 그리고 제가 구세주의 아빠가 된다는 것에 대하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학벌도 없고, 건강하지도 않고, 부자도 아니고, 똑똑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적당한 남자를 찾아보셔요. 저는 구세주를 위해서라면 기쁜 마음으로 파혼하겠습니다.” 라며 고뇌에 찬 기도를 바쳤을 것입니다 

 

마리아 입장에서는 자신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된 사실과 요셉이 구세주의 아빠가 된다는 사실을 함께 기뻐하며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반응에 대하여 당황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시작하신일 하느님께서 이루어나가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주님, 저에게 천사를 보내주셔서 하느님의 뜻을 알려주셨듯이 요셉에게도 당신의 천사를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기도하였을 것입니다 

 

마리아의 기도가 통했는지 요셉은 뜻밖의 천사의 방문을 접하고, 놀라워하고 기뻐하였을 것입니다. 자신처럼 부족하고 가난한 사람이 구세주의 아빠가 된다는 것이, 주님께서 자신을 구세주의 아빠로 선택했다는 것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뻤을 것입니다.

 

, 진정 나의 배우자가 구세주의 어머니라니, 내가 구세주의 아빠로 선택되었다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느님은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라고 찬미의 기도를 바쳤을 것입니다. 

 

이제 요셉은 마리아를 아내로 받아들이고 함께 구원 사업을 위해 힘차게 나갑니다. 자신이 하느님의 간택을 받은 기쁨은 초라한 마구간에서 아기 예수님을 낳는 것도, 헤로데의 학살을 피해 죽음을 무릎 쓴 이집트의 피난길도 전혀 고되게 느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두 사람은 한 마음이 되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며 기쁘게 살아갑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모든 부부에게 최고의 배우자를 보내 주십니다. 그리고 가정을 이루어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많은 부부들이 혼인하기 전부터 혼수문제나 예식장문제, 가구나 살림집 문제, 기타 문제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 혼인 생활을 통해서는 더 힘들고 더 위험한 경우도 많이 겪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짝 지워 주신 배우자라고 믿고 간절히 기도하며 서로를 위해서 배려하고 노력한다면 행복한 혼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언제 환희의 삶을 살았습니까? 처음 서로에 대하여 관심을 가졌을 때입니까? 혼인하기로 결심을 하였을 때입니? 임신을 하였을 때입니까? 아기의 출산을 설레임으로 기다렸을 때입니까? 아기의 웃는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했을 때입니까? 처음에 가졌던 사랑의 마음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면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환희의 삶을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의 계획안에서 마리아와 요셉의 환희를 보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느님께서 계획한 우리 가정은 언제 그렇게 기뻤는가를 회상하며 다시금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환희의 한주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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