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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6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독서,복음(역주,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11-15 조회수1,003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나는 거룩한 법을 위하여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지 그 모범을 남기려고 합니다.>

마카베오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6.18-31)

그 무렵

18 매우 뛰어난 율법 학자들 가운데 엘아자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미 나이도 많고 풍채도 훌륭하였다. 그러한 그에게 사람들이 강제로 입을 벌리고 돼지고기를 먹이려 하였다.

19 그러나 그는 더럽혀진 삶보다는 명예로운 죽음을 택하는 것이 낫다고 여겨, 자진해서 형틀로 나아가며

20 돼지고기를 뱉어 버렸다. 이것이 바로 목숨이 아까워도 법에 어긋나는 음식은 맛보는 일조차 거부하는 용기를 지닌 모든 이가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21 법에 어긋나는 이교 제사의 책임자들이 전부터 엘아자르와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를 따로 데리고 가, 그가 먹어도 괜찮은 고기를 직접 준비하여 가지고 와서 임금의 명령대로 이교 제사 음식을 먹는 체하라고 권하였다.

22 그렇게 하여 엘아자르가 죽음을 면하고, 그들과 맺어 온 오랜 우정을 생각하여 관대한 처분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다.

23 그러나 그는 자기의 생애, 많은 나이에서 오는 위엄, 영예롭게 얻는 백발, 어릴 때부터 보여 온 훌륭한 처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법에 합당하게 고결한 결정을 내린 다음, 자기를 바로 저승으로 보내 달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24 “우리 나이에는 그런 가장된 행동이 합당하지 않습니다. 많은 젊은이가 아흔 살이나 된 엘아자르가 이민족들의 종교로 넘어갔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25 또한 조금이라도 더 살아 보려고 내가 취한 가장된 행동을 보고 그들은 나 때문에 잘못된 길로 빠지고, 이 늙은이에게는 오욕과 치욕만 남을 것입니다.

26 그리고 내가 지금은 인간의 벌을 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살아서나 죽어서나 전능하신 분의 손길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27 그러므로 이제 나는 이 삶을 하직하여 늙은 나이에 맞갖은 나 자신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28 또 나는 숭고하고 거룩한 법을 위하여 어떻게 기꺼이 그리고 고결하게 훌륭한 죽음을 맞이하는지 그 모범을 젊은이들에게 남기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그는 바로 형틀로 갔다.

29 조금 전까지도 그에게 호의를 베풀던 자들은 그가 한 말을 미친 소리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마음을 바꾸고 악의를 품었다.

30 그는 매를 맞아 죽어 가면서도 신음 중에 큰 소리로 말하였다.

거룩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주님께서는, 내가 죽음을 면할 수 있었지만, 몸으로는 채찍질을 당하여 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마음으로는 당신에 대한 경외심 때문에 이 고난을 달게 받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십니다.”

31 이렇게 그는 젊은이들뿐 아니라 온 민족에게 자기의 죽음을 고결함의 모범과 덕의 귀감으로 남기고 죽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뛰어난 율법 학자 엘아자르는 온 민족에게 자기의 죽음을 고결함의 모범과 덕의 귀감으로 남기고 죽는다.

 

 

 

루가복음 역주 (19.1-10)

자캐오 집에 묵으시다

19

1 예수께서는 예리고로 들어가 그곳을 지나가고 계셨다.

2 그런데 마침 자캐오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었고 또 그는 부자였다.

3 그는 예수가 어떤 분인지 보려고 애썼으나 군중 때문에 볼 수가 없었다. 그는 키가 작았던 것이다.

4 그래서 그는 예수를 보려고 앞질러 달려가서는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갔다. 사실 그분이 거기를 지나가실 참이었던 것이다.

5 예수께서 그곳에 와서는 쳐다보시고 그를 향하여 자캐오. 빨리 내려오시오. 오늘은 내가 당신 집에 머물러야 하겠습니다하셨다.

6 그러자 자캐오는 빨리 내려와 기뻐하며 그분을 맞아들였다.

7 이것을 보고 모두 투덜거리며 저 사람이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구나했다.

8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을 향하여 말했다. “보십시오. 주님. 제 소유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렵니다. 그리고 제가 남의 것을 등쳐먹은 일이 있다면 네 갑절로 주렵니다했다.

9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를 향하여 말씀하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실상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아들입니다.

10 사실 인자는 잃은 것을 찾아 구원하러 왔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자캐오 집에 묵으시다

19,1-10은 루카에만 있는 특수자료. 특수자료의 순서를 살펴보면 바리사이와 세관원 예화(18,9-14)바로 다음에 자캐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다면 루카가 채집한 특수사료가 구전이었든 문헌이었든간에 자캐오 이야기는 저 예화에 나오는 세관원의 회개(18.13)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루카는 자캐오의 이야기를 채록하는 기회에 8.10절을 가필했을 가능성이 크다.

 

2

예리고에는 유다 지방과 요르단 강 건너 베레아 지방간의 교역을 감시하는 세관이 있었다. 자캐오는 그 세관의 세관장.

 

8

8절을 루카의 가필로 보는 이유는 다음 세 가지다.

루카는 회개와 자선을 남달리 강조하는데 8절의 자캐오는 회개를 결단하여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기로 작심한다.

7절과 9절을 직결시키는 것이 순리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파격적 처신에 대해 투덜거리자(7) 예수님이 답변하시는데(8), 같은 사례가 마르 2,15-17에 있다.

8절엔 루카가 애용하는 낱말과 문체가 첩첩이 있다.

일어서서”: 신약성서 가운데 오직 루카 18.11.40: 19.8: 사도 2.14: 5.20; 11.13; 17.22; 25.18; 27.32에만 나온다.

 

-“... 향하여 말하다”: 루카의 전형적 문체로서 일일이 다 지적하기 어려울 정도다.

소유”: 네 복음서에 열한 번 나오는데, 마태 19.21; 24.27; 25.14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루카에만 나온다: 8.3.; 11.21; 12,15.33.44; 14.33; 15.1; 19.8(사도 4.22 참조).

등처먹다”: 신약성서 통틀어 루카3.14; 19.8에만 나온다.

 

9

원래 7절과 9절이 직결되었다고 볼 때 9ㄱ절은 본디 그러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였겠다.

 

오늘 이 집5절에서 따온 말이다. 루카는 예수께서 공적으로 활약하는 동안 구원을 이룩하셨다고 보았기 때문에 구원의 현재성을 강조하곤 했다. , “오늘”(4.21;5.26;13.32.33; 19,5.5; 23.43),“이 날”(19.42),“”(12.56),“찾아온 때”(18.44)에 구원이 이룩되었다고 했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곱사등이 부인을 고쳐주신 때도 이 부인은 아브라함의 딸인데”(13.16)라 하셨다.

 

10

예리고 시민들이 예수님의 처신을 비난하자(7) 예수님은 자캐오도 아브라함의 후손이니만큼 구원의 혜택을 받아 마땅하다고 답변하셨다(9). 이는 충분한 답변이다. 그런데도 또 다른 답변이 10절에 있는데 이는 전승자가 첨가했거나 루카가 가필했다는 인상을 풍긴다. 예수께서 비판을 받으실 때 이중 또는 삼중으로 답변하신 것처럼 말하는 사례가 더러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답변 가운데 한 가지만 예수님의 참 답변이고 나머지는 전승자 또는 복음작가의 가필이다. 그리고 10절은 그 내용이 마르 2.17(=루카 5.32); 루카 15장과 매우 비슷하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자캐오는 부자이고 세관장이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집에 머무신 것이 아닙니다. 자캐오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는 돈을 횡령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늘날도 세관장이나 부자들은 또는 여타의 소위 끝발 좋은 곳에 근무를 하면 사람을 가려서 만나지요. 오히려 그들이 큰소리를 칩니다만 성경의 오늘의 자캐오는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키가 작다고 하는데 난장이도 아닌 것 같고 키가 아주 작았던 것 같아요. 콤플랙스는 자기 민족들의 것을 제압하여 로마의 충실한 일꾼을 했던 것이지요. 세관장인 그는 이정도라면 이제 예수라는 분을 한번 만나봤으면 했겠지요. 그러나 예수님은 높은 곳에 계시지 않고 낮은 자리에 계시니 내곁 바로 그 자리에서 베풀어 만날 수 있는 분이십니다. 오늘날도 그러합니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유명한 높은 분을 만난다는 것은 오늘날에도 그런 사고방식이 있고 실제로 그런 것 같아요? 인기스타인 예수님을 높은 자가 되어야 만날 수 있는 분이 예수님이 아니잖아요. 가장 낮은 자리를 보고 거기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참 세무공무원은 세무대학을 나오면 8급 서기를 한다는 구만요. 9급 공채들이 진급이 잘 안되지만 이 자리도 끝발 좋습디다. 하하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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