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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삶은 선물(膳物)이자 과제(課題)이다." - 8.30,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30 조회수449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8.30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1코린1,26-31 마태25,14-30

     
 
                                     
 
 
"삶은 선물(膳物)이자 과제(課題)이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우리를 선택하셨고,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또 있는 자들을 무력하게 만드시려고
이 세상의 없는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다음 탈출기의 고백은 저절로 나의 고백이 됩니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이시며,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탈출15,2).

삶은 우연(偶然)이 아니라 은총(恩寵)입니다.
삶은 짐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
삶은 우연의 짐이 아니라, 은총의 선물입니다.

이런 깨달음에서 저절로 샘솟는 찬미와 감사요 긍정적 낙관적 삶입니다.
 
이걸 깨닫지 못해 불평, 불만에 부정적 비관적 삶입니다.
과연 여러분의 삶은 선물입니까 혹은 무거운 짐입니까?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다 고유의 은총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남의 선물을 부러워할 게 아니라
내 받은 선물을 잘 관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웃과 호오(好惡)를, 우열(優劣)을 결코 비교할 수 없는
그 고유의 탈렌트,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진정 하느님을 신뢰하는 자들,
그 은총의 선물에 감사하며 최선의 삶을 삽니다.
삶은 하느님의 선물이자 과제입니다.

인간의 고귀한 품위는 선물에 따른 과제의 이행 정도에 달렸습니다.

다섯 탈렌트 받아 다섯 탈렌트 남긴 자나,
두 탈렌트 받아 두 탈렌트 남긴 자나
똑같이 자기 몫의 선물에 책임의 과제를 다 했습니다.
 
두 탈렌트 남긴 자 전혀 다섯 탈렌트 남긴 자에 위축되지 않고 당당합니다.
 
하느님께 받은 자신의 선물의 몫에 충실하면 족합니다.
둘 다 똑같이 주인의 칭찬을 받습니다.

“잘하였다, 착하고 충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가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우리가 받은 탈렌트, 선물에 대해 잠정적으로 헴 바치는 시간입니다.
 
하루를 착하고 성실하게 살았던 이들,
주님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미사시간입니다.
 
이래야 마지막 주님을 만나 헴 바치는 죽음의 때 당황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한 탈렌트를 받아 한 탈렌트 그대로 바친
소심하고 의심 많은 종에 대한 주인의 반응이 격렬합니다.
 
주님께 대한 신뢰가 참으로 부족했던, 주님을 몰랐던 자를 상징합니다.

“저 악하고 게으른 종, 쓸모없는 종은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주님께서 종에 내린 벌이 아니라 종 스스로 자초한 화입니다.
 
적든 많든, 비교할 것 없이
하느님께 받은 자기 몫의 선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구원의 삶이요,
주님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삶입니다.

이 복된 미사를 통해 오시는 주님은
자기 받은 몫의 선물에 충실했던 우리들을 축복하시며 격려하십니다.

“잘 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와서 네 주님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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