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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에서 복 있는 사람은 불행하다
작성자진장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30 조회수473 추천수2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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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복 있는 사람은 불행하다(묵상) /녹암 진장춘
 
 
  세속의 기준으로 오복을 갖춘 사람은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속적으로 행복한 사람은 영적으로 불행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부자이고, 건강하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입니다.
  고통도 어려움도 모르고 매일 즐겁게 살며 돈을 마음대로 쓰는 아쉬움이 없는 사람들
  이 세상을 마치 천국처럼 사는 사람들
  그들은 쾌락과 편안함만 추구할 뿐 이웃의 고통을 모르기 쉽습니다.
  하느님을 찾을 이유도 없습니다.
  자기가 세상의 기준이며 자부심과 교만에 차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으면 시간과 물질(헌금)을 내 놓아야 하는 밑지는 장사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부자들은 예수님에 의하면 천국 가기 어렵습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바리세인이나 제사장들보다
  괄시받는 세리, 저주받았다고 버림받은 나환자와 같은 병자들, 창녀들을 더 낫다고 하셨습니다.
  평생 거지로 부자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빵부스러기로 생활한 나자로는 천국으로 초대하고
  손을 씻은 빵부스러기만 자선한(?) 거만한 부자는
 지옥이 떨어뜨린 하느님의 심판을 무서워해야 합니다.(루카 16-19)
 
  부자가 하늘나라에 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빠져나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셨고(마르코 10장)
  진복팔단에서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받는 행복은 지상의 것이 아닙니다.
  혹 지상에서 누린다고 해도 세속적인 행복이 아니라 천상의 행복을 앞당겨 누리는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고 하던 부자 청년과의 대화입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르코 10장 )
 
  십자가를 지지 않고는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하십니다.
  십자가 없이 공로도 없고 천국도 못 간다는 말씀입니다.
  십자가란 고통과 가난입니다.
  예수님도 가난과 고통의 십자가 속에 사셨고
 "아버지 저를 버리시나이까?"라고 비탄을 토하시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순교자들과 성인들도 세속적으로 결코 행복한 삶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부자는 천국가기 어렵고 가난한 자가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현세의 편안함을 행복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은 잠시 현세를 살 뿐입니다.
  그렇다고 적당히 지내라는 것이 아니라 착하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도 어려울 때는 하느님을 찾다가 
먹고 살만 하면 하느님을 배신하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현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 나라인 서구도  부유해지니 교회와 성당이 텅텅 빈다고 합니다.
믿음을 잃어 성당이 텅텅 비면 천국도 텅텅 비게 될 것입니다.
한국도 그런 현상이 퍼져나가서 젊은이들이 냉담하여 교회와 성당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풍족함과 편안함은 큰 유혹을 불러일으킵니다.
부유하면  성적 타락에 빠지기 쉽고 사치하여 자기 과시를 일삼습니다.
믿음이 사라진 시대가 상실의 시대이며, 절망의 때입니다.
 
부자이고 아무런 걱정 없이 사는 사람에게는 전교하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그들은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부자나 지위가 높은 이들은 자만심이 크고 자비심이 약합니다.
 
사제와 수도자의 자원한 가난(청빈)의 삶은 예수님을 따르려는 것입니다.
살레시오 회원들에게 하신 돈보스코의 권고입니다.
 "한가함이나 논쟁을 피하고, 음식이나 음료 및 침실을 극히 간소하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옷이나 음식이나 거처가 가난하다는 것을 세상 모두 인정할 수 있게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하느님 앞에서 부유해지며 사람들의 마음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의 삶은 청빈과 정도로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에 비하면 세상의 삶은 찰나이고
세상의 부귀영화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말씀대로 살며
세상에서 고통과 어려움에 당하더라도 영원한 내세의 복락이 보장된다면
그보다 더한 복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세상에서 부자이고 권세 있는 사람은 어찌해야 합니까?
 마음이 가난한 자가 되어 자선을 베풀고 선행을 하며 마음과 물질을 나누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의 권고를 들어 보십시오.( 티모테오1-6)
 "물론 자족할 줄 알면 신심은 큰 이득입니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집니다.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세에서 부자로 사는 이들에게는 오만해지지 말라고 지시하십시오.
 또 안전하지 못한 재물에 희망을 두지 말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시어 그것을 누리게 해 주시는 하느님께 희망을 두라고 지시하십시오.
 좋은 일을 하고 선행으로 부유해지고, 아낌없이 베풀고 기꺼이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시오"
 바오로 사도의  말대로 "좋은 일을 하고 선행으로 부유해지고, 아낌없이 베풀고
기꺼이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시오."
 
그러면 잘 살고 싶은 인간의 정당한 욕구와
잘사는 것이 유혹이 되는 모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부유함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분명히 재산 그 자체는 좋은 축복입니다.
구약은 부자는 축복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왜 부자가 저주로 바뀐 것입니까?
인간의 본질적인 약함(원죄)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래서 마음의 가난과 사랑을 강조하십니다.
있더라도 청빈하게 살며 베풀고 사랑의 선행을 하면
유혹인 재산이 좋은 선행의 도구가 됩니다.
세상에는 빈부를 막론하고 수많은 십자가가 옵니다.
그 십자가를 즐겨 지고 사랑과 봉사를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세상은 십자가와 고통만 지고 살라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을 들어 봅시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끝으로, 형제 여러분,
참된 것과 고귀한 것과 의로운 것과 정결한 것과 사랑스러운 것과 영예로운 것은
무엇이든지, 또 덕이 되는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하십시오.(필1장)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로니카5-16~18)
 
 그렇습니다.  봉사하고 고통을 즐겨 참는다고 자신을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먼저 자신의 삶에 애정을 가지고 가꾸고 자아실현에 노력하고 
투자를 해야 기쁜 헌신이 될 수 있습니다.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고  진정한 사랑의 생활이 가능합니다
 
 작은 그릇이나 큰 그릇이나 모두 주님이 뜻대로 만드십니다.
 큰 그릇이 제 기능을 수행 못하면 주님은 깨트려 버립니다.
 부자면 겸손하며 회개하고, 베풀어주라는 주님의 뜻을 실천하십시오.
 가난과 고통이 있으면 즐겨 그 고통을 주님과 세상을 위하여 바치십시오.
 그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부자가 되지 말라고는 아니 하십니다.
 부자들이 자기 의무를 실천하여 큰 자선과 공로를 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부자는 더 큰 의무를 집니다.
 이웃(요즘은 세계가 이웃이다.)이 굶어죽으면 부자는 죄를 짓지만 가난한 이는 죄가 안됩니다.
 성경의 말씀은  부자들이 자기가 잘나 부자되었다고 자만말고
 주님이 준 책임을 새기고 교만하지 말라도 경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주는 복음입니다.
 부자들은 자만하지 말고 가난한 이들은 불행하다고 불평하지 말고
 주님의 말씀대로 살라는 경고입니다.
 
       2008-8-9

 

 


 
 카톨릭성가 46번 사랑의 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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