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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지와 아는 것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7-04-14 조회수463 추천수1 반대(0) 신고

-         무지로 인하여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6.25때,

이 자가 빨갱이인가? 묻는 미군의 물음에,

영어라면 O.K. 밖에 모르는 사람의 증언(?)에 의해 무고한 양민이 총살을 당하였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화가 아닌, 농담이겠지만, 무지의 끔찍스러움을 대변하는 말일 것 같습니다.

 

다이아몬드 광산인 제 땅을 팔고,

다른 땅에서 보물을 찾으려 한다면,

이 또한 무지의 대실수일 것입니다.

 

어사또 출두를 대비하던 관장이,

민중의 어려움을 살피려 거지차림을 한 암행어사를 알아 보지 못하여,

괄시와 문전박대, 학대를 합니다.

 

열처녀의 비유에서,

오색 단장으로 신랑을 기다리던 신부가 정작 신랑이 왔을 때는,

기름이 떨어져 신랑을 맞이하지 못한 것은

신랑이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류가,

영원 무궁, 복락을 누릴 낙원에서 탈락된 것은,

선악과를 따먹으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 는 하느님 말씀대신,

절대로 죽지 않는다. 는 악마의 말을 진리로 잘못 알았던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사람들을 위하여,

저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기 때문 이라며,

하느님께 죄의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인류의 죄악을 속하여 주시기 위하여 보내신,

성자 하느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으면서도,

하느님의 율법을 가장 잘 수호하는 것이라 잘못 알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스스로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공언하는 신성 모독자-

40년 이상 걸려 지어진 성전을 단 3일 만에 짓겠다고 말하며 민중을 미혹하는 자-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등, 율법을 어기는 자-

하느님이 아닌, 당신 스스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다. 는. 참람된 말을 하는 자- 로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유다 인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하느님의 뜻과는 상반된, 죄악을 저지르는 짓을, 하느님의 뜻을 지키는 것으로 잘못 알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무지는 죄악중의 죄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끔찍합니다.

 

- 알기 때문에 -

 

반면, 예수님은 너희가 차라리 눈먼 사람이라면 오히려 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지금 눈이 잘 보인다고 하니 너희의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였을 때는 죄를 알지 못하였지만, 보고 인식하면서부터 과실이 아닌 고범죄가 됩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은 후에 눈이 밝아져 자신들이 벌거벗은 것을 발견하고 수치를 느껴 무화과 잎으로 가렸습니다.

처음부터 벌거벗고 있었고, 현재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상태이나 눈이 밝아지자 수치를 느끼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어린 아이가 장성하며 순수를 벗어나 점차 사물을 인식하며 당면하는 선과 악에 눈을 뜨게 됩니다.

자칫, 선의 방향보다는 악의 방향을 선호하며, 죄악임을 인식하면서도 따라가려 합니다.

선악을 분별하고 선의 옳은 방향을 선택하여 걸어야 하는 것은 눈을 뜨고, 인식하면서부터 자신의 몫이 됩니다.

 

-         올바로 알아야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 라는 옛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야망보다 하늘의 뜻을 먼저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이 지혜롭습니다.

10 여년 동안 수 많은 영토를 확장하고, 대 제국을 건설하였던 알렉산더는 33세라는 나이에 전쟁터에서 열병으로 요절하고 말았고 그가 수많은 생명을 희생시키며 얻은 땅은 그의 부하 세 사람이 나누어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만일 하늘의 뜻을 먼저 헤아리고, 평화로이 세상을 평정하며 자신의 건강을 돌보았다면, 더 많은 수를 누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나폴레옹, 히틀러 또한 잠시동안의 야망을 불태우다가 소득 없이 불행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지 않고 자신의 야망만 앞세우다가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범하고 자신을 위하여 아무 것도 건지지 못한 채, 역사의 죄인이 되어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알렉산더와 똑 같은 33세의 나이에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만민의 찬양을 받으며, 그 이름이 아니면 세상 어느 누구도 천국에 이를 수 없을 뛰어난 이름을 얻으셨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지식과 지혜라 해도, 파멸과 사망으로 이끄는 것이라면 오히려 재앙입니다.

진정한 지혜라면 생명과 복락을 창조하는 것이지, 악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과 복락을 향한 선한 것이 아니라면, 지혜가 아닌 술수나 요령에 불과할 뿐입니다.

 

진리와 정의 사랑을 목표로 하며, 그 인도를 받는 지식과 지혜라야만 사람을 복되게 합니다.

지혜는 선을 구하며 향하는 능력입니다.

 

지혜는 생명을 구하며 복락을 창조합니다.

지혜는 생명의 주인 되신 하느님만의 것입니다.

어리석음 중의 어리석음은 생명과 복을 주시는 하느님을 모르는 것입니다.

 

범사에, 지혜를 존중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먼저 헤아려 앞세우는 것이 지혜입니다.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교통법규를

배워야 합니다..

배우고 지켜야 합니다.

올바로 알아야 합니다.

알고도 죄를 범한 사람은 많이 맞고, 알지 못하고 죄를 범한 사람은 적게 맞습니다.

 

07년 4월 14일 8시 54분 1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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