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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꽃힌 신부 ★ 제1부 16 왜 하느님께 내맡겨 드리지 못하는가?(2) 무엇보다 자기 삶의 가치 기준 때문이다
작성자이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03 조회수691 추천수1 반대(0) 신고

pp74-79



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부

제1부 거룩한 내맡김 영성
16 왜 하느님께 내맡겨 드리지 못하는가?(2)
무엇보다 자기 삶의 가치 기준 때문이다
2010. 01. 12.


거룩한 내맡김 영성이 그토록 탁월한 영성이며,
이 세상에서부터 하느님 나라의 삶을 시작할 수 있고,
성인 성녀가 되는 지름길이며,
그러하기에 연옥을 거치지 않고 하느님께 직행할 수 있는
‘참으로 복된 영성’이라고 아무리 가르쳐 줘도 어려워한다.

그 어려움은 하느님보다
이 세상의 지식, 명예, 능력, 재물, 사람, 일, 취미, 재미, 쾌락 등에
조금이라도 더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신앙인이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으로는 세상의 것들에 삶의 가치가 더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루카 12,34)


세상의 것들에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수도자나 성직자의 몫일 뿐,
평범한 신앙인과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생각은
분명히 ‘마귀의 크나큰 속임수’이다.

수도자나 성직자라고 해서
세상의 것들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법은 없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보다 더 해 대는 분도 분명히 계시다.

그분들은 하느님이 아니라 자신을 주인으로 섬기는 분들이기에
정작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그분들 안에서 출타 중이실 수밖에 없다.

하느님이 그분들 안에 계시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에게 아무리 높임을 받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할 수 없다.
내가 그랬었다, 정말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이다.
“보라,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
그리고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 너희 하느님의 것이다.”(신명 10,14)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태초부터 지금까지도
그리고 영원히 언제나 항상 ‘하느님의 것’이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신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셨고
주님의 뜻에 따라 만물이 생겨나고 창조되었습니다.”(묵시 4,11)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분명히 하느님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여기는 것은
인간의 욕심에 의해 이 세상에 악이 들어와
창조 질서가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이고
온 세상은 악마의 지배 아래 놓여 있다는 것을 압니다.”(1요한 5,19)


우리가 마귀의 큰 속임수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려면,
세상의 모든 것은 다 하느님의 것이고,
특히 지식, 명예, 능력, 재물, 사람, 일, 취미, 재미, 쾌락 등
나의 모든 것도 다 하느님의 것이며,
내가 이 세상에서 잠시 그것들을 빌려 쓰고 있을 뿐임
하느님 앞에서 인정해야 한다.

나의 소중한 배우자도, 자녀도, 재산도
나의 것이 아니라 모두 하느님의 것이다.
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하느님과의 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

이는 내가 이 글의 서두에서 말씀드린
‘하느님을 향한 신앙의 출발점’
하느님은 ‘나의 창조주’이시며, ‘나의 주인’이심을
인식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

신앙생활에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정말 고생이다.
죽을 때까지 개고생이다!


예수님께서도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마태 6,24)라고 말씀하셨다.

‘재물’이란
세상의 다른 모든 것들을 대표하는 단어라 보면 좋을 것이다.
재물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하느님의 것을 자기의 것으로 여기는 것이 근본 잘못이다.
“여러분은 세상도 또 세상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 사랑이 없습니다.”
(1요한 2,15)


세상의 것들이 나의 미래를 보장해 주지 못한다.
하느님만이 나의 미래이시고 나를 보장해 주신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확실히 100% 보장해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상속받을 이들에게
당신의 뜻이 변하지 않음을 더욱 분명히 보여 주시려고,
맹세로 보장해 주셨습니다.”(히브 6,17)

하느님만이 나의 생명의 주인이시다.
재물보다 하느님을 먼저 청하고 구해야 한다.
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마귀가 흩트려 버린 순서를 올바로 잡아야 한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 6,33)

이 세상의 것들에 의지하기보다
하느님께 더 큰 가치를 두고 하느님께 의지할 때,
‘의지’가 아니라, ‘의탁’이 아니라, 완전히 100% ‘위탁’할 때,
즉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맡길 때’,
잃었던 ‘인간성이 회복’되어 하느님과의 관계가 ‘정상화’되며,
그때 비로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모든 것을 기어이 다 내어 주신다.

하느님이 ‘나의 모든 것’이 되어 주시고,
‘하느님의 모든 것’이 나의 것이 되게 해 주신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이사 43,1)


진실이다, 진리이다, 참으로 진리이다.
머리 굴리지 마시라. 짧은 머리 돌리고 굴리지 마시라!
자칭 머리 좋다는 나도 짧은 머리 돌리고 굴리다 피 봤다!

예전부터 머리 똑똑하다는 사람들도 많이 봐 왔다.
그들의 기가 막힌 결말도 말이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이사 55,9)


이 세상의 것들을 더 사랑하면 이 세상을 따라가게 되어 있고,
하느님을 더 사랑하면 하느님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 아닌가?

그대도 ‘유유상종의 법칙’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대는 인류 발전의 근간인 ‘호기심’도 없는가?

참다운 욕심이 있는 자들이여!
거룩한 욕심이 있는 자들이여!
한 번 하느님께 내맡김으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얻어 보지 않겠는가?
한번 직접 경험해 보시라. ‘내맡김’이 무엇인지!
그리하면 분명히, 당신 마음껏 당신의 것을 취하리라.

이 세상의 것들에는 ‘마음껏’이라는 것이 없다.
있다면 그것은 진짜 ‘거짓’이다.

만일,
내 모든 것을 내맡겨 드리는 ‘내어 드림’ 없이
당신의 욕심만을 따라 이 세상의 것들을 취하려 한다면,
당신의 뜻만을 따라 이 세상의 것들을 얻으려 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대로 이 세상의 것들을 즐기려 한다면,
당신의 생각대로 이 세상의 것들을 누리려 한다면,
당신의 욕망 때문에 당신의 삶이 곧 당신을 심판하게 되리라.
호되게 심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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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신부님의 책 <창에 찔린 예수, 화살에 꽂힌 신부> 가 출간 되었습니다.   

 

 

 

 

 

 

 

 인간이 하느님의 뜻을 벗어나지 않고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정말 가능한 것일까요?

 

참으로 가능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맡기고 사는 것,

즉, <거룩한 내맡김 영성>의 삶입니다.

 

 

 

책 구입 문의: '끊임없는 기도모임' 카페

http://cafe.daum.net/Praywithoutceasing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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