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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미사

제목 [미사] 미사 전례의 각 단계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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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02 조회수473 추천수0

[성모님 마음으로 전례를] 미사 전례의 각 단계 이해

 

 

II.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바라본 미사의 각 단계


2. 미사 전례의 각 단계 이해

 

가. 시작 예식

 

시작예식의 기능은 한데 모인 신자들에게 공동체의 의미를 촉진시키는 데 있다. 전례는 신자들의 모임 자체와 신자들의 능동적인 참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이하 ‘총지침’ 46항 참조). 그러므로 신자들은 이러한 정신에 따라 미사 시작 전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성당에 나와 함께 모여 경건하게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미사를 거행할 준비를 해야 한다.

 

1) 입당

 

신자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면 사제는 성찬례에서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봉사자들(독서자, 복사, 때로는 화답송 선창자)과 함께 제대로 나아간다.

 

입당 예식의 전체적 의미는, 우선 입당을 통해 미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입당노래(입당송)를 통해 공동체의 첫 번째 일치를 드러내며, 공동체가 모두 행렬하지는 않지만 사제와 함께 한마음이 되어 제단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신자들은 이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구원의 신비를 거행할 준비를 갖추게 된다. 신자들은 성모님이 아들 예수님의 구원의 제사를 거행할 사제의 행렬에 활짝 웃으시며 함께 하심을 생각한다면 그 참여의 사제가 더욱 거룩해질 것이다.

 

2) 성호경/인사

 

미사를 시작하면서 주례사제와 교우들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성호를 긋는데, 각 위 하느님의 모습을 영적으로 떠올리며 흠숭, 사랑, 찬양의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하여 성호경을 해야 한다(제단 위 사제 뒤에서 정성을 다해 십자성호 그으시는 성모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성호경을 하자!). 그리고 교우들은 세례 때의 신앙을 회상하며 초심의 마음, 진실한 믿음으로 미사 성제를 봉헌하겠다는 다짐으로 “아멘”이라고 응답한다.

 

이어서 사제는 교우들을 향하여 팔을 벌려 인사를 하게 되는데, 이 인사는 하느님 편에서 신자들에게 하는 강복의 인사이며, 그리스도께서 진정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 계심을 선포하는, 곧 그리스도의 현존 의식을 높여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 인사에 대한 대답으로서 교우들이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하고 하는데, 이는 특히 사제가 서품 때 받은 성령의 은사에 성삼위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면서 주례사제가 미사성제를 거룩하고 신비롭게 거행하도록 하시기를 비는 신앙의 표현이다.

 

여기서 미사를 거행하기 위해 제단에 서있는 사제를 바라보는 성모님의 마음을 생각해 보자.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는 성모님께 바로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리고 아들 예수의 인격과 하나 되어 지극히 거룩한 미사성제를 거행하는 사제를 위해 깊은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며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라고 인사하실 것이다.

 

3) 참회 예식(사제의 참회 권고, 반성의 침묵, 공동 고백, 사제의 사죄경)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제사의 기념제요 하느님 백성의 감사제이며,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만남이요 형제로서 일치를 이루어 파스카 신비를 경축하는 공동체의 축제인 미사를 거행하기에 앞서 참여자들의 마음과 행동이 더욱더 맑고 깨끗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공동체는 미사의 시작 예식으로서 참회 예식을 거행하면서 우리 안에 하느님을 거스르는 요소가 없는지 혹은 형제를 용서하고 있는지를 반성하는 회개의 시간을 갖는다.

 

교회는 초세기 때부터 성찬례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먼저 자신의 죄를 고백한 다음 깨끗한 마음으로 제사를 바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집회서의 다음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자. “주님께로 돌아오라, 죄를 끊어 버려라. 주님께 기도하여라, 주님의 마음을 상하게 해 드리지 말아라. 지극히 높으신 분에게로 돌아오라, 부정한 행위는 버려라. 그리고 악한 것을 역겹게 생각하여라. 살아서 주님께 영광을 드리지 않는다면 죽어서 어떻게 지극히 높으신 분을 찬양할 수 있겠느냐? 죽은 자는 하느님을 찬양할 수 없다. 건강하게 살아 있는 사람이라야 주님을 찬양할 수 있다.”(집회서 17, 25~28)

 

성모님은 우리 신자들이 보다 거룩하고 합당하게 미사성제에 참여하기를 바라신다. 너무나 많은 신자들이 영적 준비 없이 죄 중에 미사를 봉헌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실 것이다. 레지오 단원들은 자신의 죄를 깊이 성찰하여 미사 전에 고해성사를 받는 일에 개을러서는 안 되며, 진실로 통회하여 맑고 거룩한 마음으로 거룩한 미사에 참여하고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옷을 제대로 차려입지 않고 혼인잔치에 참여했다가 쫓겨난 개으른 사람처럼 되지 않도록 레지오 단원들은 늘 깨어 자신의 생활과 영적 상태를 성찰하고 성실히 고해성사를 받아야 하겠다.

 

그래도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소죄의 경우 ‘고백의 기도’와 사제의 ‘사죄경’(“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사해주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을 통해 용서를 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로운 은총인가! 고백의 기도 중에 “내탓이요!”하고 자신의 가슴을 치며 죄를 뉘우치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들과 형제들에게 하느님의 용서를 전구해 주기를 바라는 기도를 바칠 때 성모 마리아께서는 정말 어머니의 사랑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이다.

 

4) 자비송

 

자비송(Kryie, 기리에)은 참된 하느님이신 그리스도께 대한 신자들의 환호이자 그분의 자비를 간청하는 고백으로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신 주님의 자비하심에 대한 찬양으로 그분을 공경하고 섬김을 드러내는 환호이다. 마르코 복음 10장에 나오는 에리코의 소경 바르티매오가 예수님의 자비와 능력을 굳게 신뢰하는 가운데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크게 외쳤던 것처럼, 우리 모두도 그런 마음 자세를 가지고 이 자비송을 노래하거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평소에도 화살기도로 종종 ‘자비송’을 바치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5) 대영광송

 

대영광송(Gloria)은 성령 안에 모인 교회가 하느님 아버지와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찬양과 간청을 드리는 매우 오래되고 고귀한 찬미가이다(‘총지침’, 53항). 대영광송을 노래하는 공동체를 보면 그 품격이 느껴진다. 구원받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미사성제를 거행하는 공동체가 감격과 열정으로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간청을 드리는 모습에서 천상잔치에 닿아있음이 드러난다. 성모님과 천사들과 함께 기도하듯 더 열정적으로 기쁘게 바치면서 하느님께 영광 올려드려야겠다.

 

6) 본기도

 

본기도(Collecta)는 주례자인 사제가 신자들의 기도를 모아서 바치는 교회의 공적인 기도라는 뜻에서 ‘모음 기도’라고도 불린다. 형식상 본기도는 거의 항상 성부께 바치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친다. 이 기도는 전례 시기나 그날의 축일, 미사 의미를 요약하여 담고 있어 그날의 기도로도 간주된다. 사제는 본기도를 시작하면서 먼저 “기도합시다”라는 권고로 신자들을 기도로 초대하는데, 신자들은 사제와 함께 잠시 침묵하면서 하느님 앞에 있음을 의식하고, 사제의 본기도에 집중하고자 마음을 모아야 한다. 사제의 기도가 끝나면 신자들은 그 기도 내용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멘”하고 응답한다.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20년 4월호, 조영대 프란치스코 신부(광주대교구 대치성당 주임)]

 

 

[성모님 마음으로 전례를] 미사 전례의 각 단계 이해 (2)

 

 

나. 말씀 전례

 

1) 말씀 전례의 중요성과 내용

 

말씀 전례는 성찬 전례와 더불어 미사의 양대 골격을 이루고 있다. 수많은 교부들은 말씀 전례가 성찬 전례를 위한 서곡이 아니며, 성찬의 전례와 같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만 해도 말씀 전례는 예비 미사라고 불릴 정도로 그 의미가 축소되어 있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말씀 전례는 성찬 전례와 동등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우리는 성찬 전례와 같은 열정으로 말씀 전례에 참여하여 성체를 영하는(영성체) 만큼 신앙과 사랑으로 말씀을 영해야 할 것이다. 교부들도 손으로 성체를 받았을 때 축성된 빵의 한 조각이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듯, 전례 중에 듣는 하느님의 말씀을 헛되이 흘려버리지 말라고 충고하였다.

 

말씀 전례의 구조는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고(독서, 복음, 강론) 인간이 이에 응답하는(화답송, 복음 환호송, 신앙고백, 보편지향기도)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말씀 전례의 중점은 그리스도의 생애를 기억하고 기념함으로써 하느님이 하신 일을 마음으로 깨닫고 하느님으로부터 구원의 은혜를 받는데 있다. 따라서 말씀 전례는 어디까지나 그리스도의 구원의 신비를 선포하는 복음을 중심으로 하며, 여기에 두 개의 독서를 할 경우 첫 번째 독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연결된 내용을 구약 성경에서 택하고, 두 번째 독서는 그 복음 말씀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사도들의 가르침을 사도행전과 서간에서 택한다.

 

전례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 중요한 그만큼 말씀을 선포하는 독서자는 영적(하느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기도와 묵상을 통해 준비하여 내면적으로 완전히 말씀을 소화시킴)으로 준비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술적(속도, 발음, 음정, 높낮이 등을 적절히 조절함, 마이크 사용법도 읽힘)으로 잘 준비하여야 한다. 즉 명확히 발음하고 잘 띄어 읽음으로써 신자들이 말씀을 잘 알아듣고 그리스도께서 직접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신다는 확신을 갖고 말씀을 깊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말씀을 듣는 공동체(회중)는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자세로 들음으로써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며 그분 말씀을 생명의 양식으로 삼고 살아야 한다.

 

복음을 봉독할 때에는 말씀의 형태로 신자들 가운데 오시는 지극히 위대하신 그리스도를 맞이하기 위해 모두 일어서서 말씀을 듣는다. 사제는 복음 봉독 준비기도로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 합당하게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독서대로 가서 봉독되는 복음을 통해 이 자리에 신자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인사한다. “주님, 영광 받으소서.”라고 말하며 이마와 입과 가슴에 작은 성호를 긋는데, 이는 하느님의 말씀을 경건하게 듣고, 고백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강론은 성체를 영해 주는 것과 같은 무게로 말씀을 영해주는 것이라고도 설명되어지는 만큼 전례의 매우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독서를 통해 선포된 말씀을 삶과 연결시키고 적용시켜줌으로써 신앙생활의 영양소의 역할을 한다. 사제는 주일과 의무 축일의 모든 미사에서 강론을 해야 하며, 충분한 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신자들은 사제의 강론 말씀을 인간의 소리로 듣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가슴에 새겨 생활 속에 구체적으로 실천해 가야 한다.

 

2) 성모 마리아와 하느님의 말씀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성모 마리아는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가졌을 경우 당시 율법규정에 따라 돌에 맞아 죽을 수 있음에도 그것을 각오를 하고 하느님의 말씀,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였다. 성모 마리아는 자신이 하느님의 종, 곧 하느님의 소유임을 깊이 인식하고 자라왔으며, 천사의 수태고지 앞에 하느님의 것 답게 목숨을 걸고 하느님의 뜻을 순종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줄곧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왔듯이 성모님은 십자가 아래서 차갑게 식은 아들 예수님을 품에 안으셔야 했을 때에도 예수님의 죽음을 순종으로 받아들이셨다.

 

그렇게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 순종으로 응답하신 성모 마리아는 우리 신앙인의 모델이시다. 우리도 늘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실천에 옮기고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3) 신경(신앙고백)

 

성서봉독과 강론이 끝나면 신자들은 들은 것에 대한 답변으로 신경을 함께 외운다. 이것은 독서와 강론에 대한 응답일 뿐만 아니라 말씀전례 전체에 대한 응답으로서 말하자면 ‘큰 아멘’이다. 즉 주님의 말씀에 대한 우리 신앙심의 응답이다. 미사경본 총지침(43-44항)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신경은 미사 중에 성경 독서와 강론으로 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응답하는 것이며, 성찬 전례 시작 전에 신앙 개조를 상기하는 행위이다. 신경은 미사 집전자와 교우들이 주일과 대축일에 외워야 한다.”

 

‘신경’이란 신앙적 교리를 교회가 권위 있게 공식 문구화한 것이다. 따라서 이 신경을 염하는 사람은 하느님이 가르쳐주신 진리를 모두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신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즉 신자의 표시로 신경을 염하는 것이다. 초대 교회에서는 사도신경은 특히 신입 신자가 영세 때 천주교회의 참 신앙을 받아들인다는 표시로 처음으로 외우는 기도로서, 이 기도의 내용을 믿는 것은 신자의 의무였다.

 

※ 신경의 종류: 신경에는 ‘사도신경’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도신경 외에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도 있고 ‘아나타시오 신경’, ‘칼케돈 신경’도 있다. 그밖에도 다른 신경들이 있는데, 가톨릭교회가 공적으로 채택하여 사용하는 신경은 ‘사도신경’과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이다.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은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참된 하느님이심을 부정하던 이단을 거슬러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참된 하느님이심을 선포했던 ‘니케아 공의회’와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를 통해 그리스도교 신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신경이기 때문에 그 내용이 비교적 상세하다. 또한 사도신경은 사도들이 전해준 신앙고백문이라는 믿음에 따라 ‘사도신경’이라 불린다. 이 두 신경 모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창조주 하느님 아버지, 그 외아들 그리스도의 강생 구속, 성령의 천주성, 사도전승의 교회, 후세의 삶” 등 그리스도교 교리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미사 중에 자주 사도신경을 사용하곤 하지만 미사 전례의 공식 신앙고백문은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이다.

 

4) 보편지향기도

 

신자들이 기도를 바친다는 뜻에서 ‘신자들의 기도’라는 표현을 흔히 사용하지만, 그 내용이 교회의 필요한 일들, 위정자와 세계 구원, 고통 받는 이들, 공동체의 소망 등 보편적인 것을 지향하기에 ‘보편 지향 기도’(普遍 志向 祈禱)로 칭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보편지향기도는 믿음으로 받아들인 하느님 말씀에 응답하고 세례 때 받은 사제직에 따라 하느님께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바치는 기도이다. 보편지향기도는 신앙인들이 하느님 말씀에 응답하기 위한 기도이며 신앙에 따라 사는데 필요한 은혜를 청하는 기도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것을 청하는 기도가 아니라 공동체로서 하느님의 은총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있는 우리들이 공동체를 위하여 하는 기도이다.

 

참고로 보편 지향 기도는 하느님 말씀에 대한 공동체의 응답이기에 성경 말씀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즉 개인적 지향이나 신앙고백, 논평 같은 기도는 피해야 한다. 성경 말씀이 보편 지향 기도로써 신자들에게 내면화돼야 하기 때문이다.(‘총지침’, 71) 그리고 보편지향기도는 성모 마리아나 성령께 바치는 기도가 아니고 하느님께 직접 은총과 자비를 간구하는 기도이다. 물론 성모 마리아는 우리의 기도가 하느님께 전달되고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 절실히 기도해 주신다. 기도지향은 간단명료해야 한다. 신중하면서도 자유롭게 준비한다. 또 공동체 전체의 청원을 드러내야 한다(‘총지침’ 71). 기도 지향 순서는 모든 교회, 위정자와 온 세상의 구원, 온갖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이들, 지역공동체 순이다(‘총지침’ 70).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20년 5월호, 조영대 프란치스코 신부(광주대교구 대치성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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