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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진 목자, 목자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28 조회수558 추천수3 반대(0) 신고
 

어진 목자, 목자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예수님은 당신을 어진 목자라 부르셨습니다.)


유다 인들은 하느님께서 백성을 이끄시는

참된 목자라고 생각했다. 모세는 하느님의 분부를 받아

백성의 목자이자 지도자가 되었다.


다른 많은 문화권에서도 목자는 사려 깊게 보살피는

아버지의 모습, 아버지처럼 인간을 보살피는 하느님의

모습을 나타낸다. 그래서 예수님을 하느님처럼 백성을

생명으로 이끄는 목자로 여겼다.


예수님은 당신을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착한 목자입니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습니다.”(요한 19, 11)


착한 목자의 특징은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이끄시며 그들을 위해 몸

바치신다. 늑대들로부터 양을 지키는 목자처럼 예수님도 위험을

무릅쓰고 제자들을 지키며 그들을 위하여 죽음을 마다하지

않으신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심으로써 양들에게 닥치는 온갖 위험을

막아 내신다. 십자가는 양의 울타리를 넘어 오려는 늑대들을 막아 주는

든든한 보호막이다.


제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시며 이름을 모두 알고

계셨다. 목자와 양들은 그들만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예수님은 당신의 양들을 사랑하셨다.


우리 인간들은 삶의 덤불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양들과 같다.

예수님은 우리를 귀하게 여기셔서 우리를 찾아 나서신다. 그리고

우리를 찾으시면 기뻐 잔치를 베푸신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그냥 보아 넘긴 것,

무의식적으로 억압하고 있던 것, 잃어버리고 있던 것, 우리 안에

있는 이 모든 것을 소중하게 여기신다.


그분은 울타리 안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이 모든 것을 찾아내시고

우리와 함께 우리가 온전해지고 자아를 회복하는 것을 축하해 주신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착한 목자는 어떤 모습입니까?

그 모습을 생각하면 기분이 어떻습니까?

무엇을 그리워하기에 이런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작한 목자에 대해 말할 때 예수님 생각이 떠오릅니까?

                                          예수님의 50가지 모습.

오늘의 묵상: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천주교에서는 세례 때에 대부모를 세워 줌으로써 신앙생활에 있어서

서로 간에 울타리 역할을 하면서 목자의 인도함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희망하는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대부나 대모는 세례 때 세례 의식에 도움이 되도록 목자의 주례를

돕지만 이마에 성유로써 인호를 새김질 할 때,

대부와 대자 또는 대모와 대녀의 영적관계를 맺게도 되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적인 차원이 아니라 영혼의 차원에서 살아 있는 한,

끊임없이 애틋한 사랑과 애정이 감돌아 기도 속에서 기억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여 인간적인 차원의 것에만 얽혀지기도 쉽습니다.

그리하여 물적인 관계에서도 대부와 대자의 관계로 연결되기라도 하면

영혼의 순수성이 결여되어 기도 속에서 기억하는 관계를 벗어나게 됩니다.


대자 와 대부의 관계는 참으로 신비하게도 가까운 친구이면서도 그 이상의

관계를 유지시켜 줍니다. 그리하여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관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기도하는 관계, 기도 속에서 기억하며 영혼의 성숙과 건강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원하는 관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대부와 대모의 위치는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사랑하는 벗의 위치, 곧 벗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치는 관계인 것입니다.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진리를 벗어나

헤맬 때 누가 그 사람을 돌이켜 놓았다면, 이 사실을 알아 두십시오.

죄인을 그릇된 길에서 돌이켜 놓는 사람은 그 죄인의 영혼을 죽음에서

구원하고 많은 죄를 덮어 줄 것입니다.”(야고 5, 19-20)


우리 모두는 영원하신 목자, 곧 예수님을 따르는 양들입니다.

양들이 서로서로를 의지하면서 목자를 따르는 길에서 이탈되지 않도록

서로를 격려하는 위치가 바로 대부와 대자가 의미하는 역할과 위치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대부와 대자의 위치가 ‘지향하는 순수성’을 잊어서는

결코 안 되겠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관계의 유지나 그 역할을 충실히

지킬 수 있는 것도 하느님께서 허락하셔야 한다는 것도 기억해야합니다.


의기투합(意氣投合)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자 대부가 ‘지향하는 순수성’을 깨닫고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함께 기도드려야 하느님의 손길이 와서 서로 돕고 의지하는 관계가 성립되어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오늘도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대자 대부의 관계를 새롭게 깨닫도록 하소서!


그리하여 서로가 영혼의 길잡이가 되어,

주님이 이끄시는 바른길로 들어서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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