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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 대림 제2주간 월요일 ... 복음(역주,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05 조회수668 추천수1 반대(0) 신고

루카복음 역주 5,17-26

17 어느 날에 있었던 일이다. 그분이 가르치고 계셨는데 갈릴래아와 유다의 모든 마을에서 또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교사들이 앉아 있었다. 주님의 힘이 내려 예수께서는 병을 고쳐주기도 하셨다.

18 그런데 마침 남자들이 중풍들린 사람을 침대에 (누인 채) 데려와서는, 안으로 데려가 (그를)예수 앞에 두고자 했다.

19 그러나 군중 때문에 어디로 해서 그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갈지 몰라서, 지붕 위로 올라가 기와를 헤치고, 그를 작은 침대에 누인 채 한가운데로 예수 앞에 내려보냈다.

20 그러자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그대의 죄가 그대에게 사해졌소.”

21 그러니까 율사들과 바리사이들이 생각하기 시작하여 이자가 누구인데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단 한 분이 아니고서야 누가 죄를 사할 수 있는가?” 했다.

22 예수께서는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그들을 향하여 대답하셨다. “왜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따위) 생각을 품습니까?

23 어느 편이 더 쉽겠습니까? ‘그대의 죄가 그대에게 사해졌소라고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혹은 일어나 가시오라고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24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여러분이 알도록 (하겠습니다)” 그분은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대에게 말하니, 일어나 그대의 작음 침대를 짊어지고 집으로 가시오.”

25 그러자 그는 당장 그들 앞에서 일어나 자신이 누워 있던 것을 짊어지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자기 집으로 갔다.

26 사람들은 모두 넋을 잃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두려움에 싸여 우리는 오늘신기한 일을 보았다고 했다.

 

 

 

주해

중풍병자를 고치시다

루카는 마르 2,1-12를 옮겨쓰면서 상당히 손질했다. 이 대목에는 중풍병자 치유이적화와 사죄권 논쟁이 밀착되어 있다.

 

17

17절은 루카의 창작. 루카복음에 처음으로 바리사이들과 율법교사들이 등장한다. “율사는 유다인들이 쓰는 낱말이기 때문에 루카는 그리스 독자들이 알아듣기 쉽게 율법교사또는 율법학자로 의역한 경우가 많다. 여기 주님의 힘은 하느님의 능력이다.

 

18

마르 2,4,9,11,12에서는 속된 낱말 침상을 썼는데 루카는 침대또는 작은 침대로 고쳤다.

 

19

마르 2.4에서는 지붕을 벗기고라 했는데 루카는 기와를 헤치고로 고쳤다. 로마식. 그리스식 가옥에는 기와를 입혔는데 루카는 그것을 연상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가옥 구조는 아주 달랐다.

 

24

인자는 신약성서에서 언제나 예수님을 가리키는 존칭인데, 사도 7.56; 묵시 1.13; 14.14를 제외하면 네 복음서에만 나온다. 네 복음서에서는 예수 친히 인자로 자처하셨지 제삼자가 그분을 인자라 하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종말에 재림하실 인자, 수난하실 인자. 이승에서 활약하시는 인자로 자처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예수 친히 인자로 자처하셨다고 보는 설보다 초대교회에서 예수님을 인자로 추대했다고 보는 설이 유력하다. 그럼 초대교회 신도들이 어떻게 예수님께 인자라는 존칭을 드리게 되었을까? 다니 7,13-14. 에티오피아 에녹서 34-69. 에즈라 413장 따위 묵시문학에 처음으로 나오는 인자는 하늘에 살다가 종말에 세상을 심판하러 내려올 초월적 존재이며

 

종말론적 심판관이다. 그런데 그리스도교계에서는 이미 부활하여 하늘에 계시고 장차 세상을 심ㅍ나하러 재림하실 옛님이 인자와 닮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예수님을 인자라 일컫게 되었으리라. 나아가 이미 부활하셨고 장차 재림하실 예수님은 고난을 받으시고 또한 이승의 삶을 영위하신 까닭에 수난하신 예수와 이승의 예수님을 인자라하게 되었다. 마르코복음에 나오는 이승의 인자는 사죄전권, 안식일 전권을 행사하신다. 어록에도 이승의 인자에 관한 말씀이 있다.

 

26

오늘은 루카가 덧붙인 것인데, 그는 구원의 현재성을 매우 강조하곤 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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