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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승을 떠나게 한다는 것>
작성자방진선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06 조회수784 추천수1 반대(0) 신고

헨리 나웬 신부님(1932-1996)의

오! 그리고 늘 ! 12월 5일

[(자)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이승을 떠나게 한다는 것>
Giving Permission to Die

우리가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그이들의 선종(善終)을 도와주는 겁니다. 종종 그이들은 하느님께 돌아갈 준비가 되었지만 우리가 보내드리는 데 힘겨운 시간을 겪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사랑하는 이들을 보내주신 하느님께 다시 돌아가도록 허락해야 할 순간이 있는 겁니다. 그 순간에는 조용히 앉아서 그이들과 함께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하느님께서 사랑하십니다… 이제 평온하게 가실 때입니다. …더 이상 붙잡지 않을께요… 마음껏 집으로 가시게 할께요 … 순순히 가세요. 제 사랑과 함께 가세요." 마음에서 우러나와 이렇게 말하는 게 참다운 선물입니다. 사랑이야말로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예수께서는 돌아가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 23,46) 죽음을 맞이하는 친지들과 자주 이런 말을 나누는 게 좋습니다. 그이들이 이 말씀을 읊조리거나 가슴에 새긴다면 예수님처럼 이승을 떠날 수 있는 겁니다.

Giving Permission to Die
DECEMBER 5

One of the greatest gifts we can offer our family and friends is helping them to die well. Sometimes they are ready to go to God but we have a hard time letting them go. But there is a moment in which we need to give those we love the permission to return to God, from whom they came. We have to sit quietly with them and say: “Do not be afraid … I love you, God loves you … it’s time for you to go in peace. … I won’t cling to you any longer … I set you free to go home … go gently, go with my love.” Saying this from our heart is a true gift. It is the greatest gift love can give.

When Jesus died he said: “Father, into your hands I commit my Spirit” (Luke 23:46). It is good to repeat these words often with our dying friends. With these words on their lips or in their hearts, they can make the passage as Jesus did.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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