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
[ 평화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연중 제 20주일         믿음이 크도다 (마태오 15,21-28)

오늘 복음은 이방인 가나안 여인이 마귀들린 자기 딸을 구해내고자 주님께 끝까지 매달렸던 뜨거운 집념의 역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자기의 청이 번번이 거절당했는데도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참으로 지성스럽게 매달렸습니다. 주님도 결국 지성스러운 믿음에 감탄하시고 그 청을 들어주시고 말았습니다.

이제 그 여인은 자신의 딱한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마귀들려 몹시 시달리고 있습니다"(15,23).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님은 못들은 체하시고 아무 말씀도 없으십니다. 여인이 소리를 지르며 계속 따라오자 제자들은 귀찮았던지, 그녀가 안스러웠던지 적당히 해서 돌려보내시는 것이 좋겠다고 주님께 여쭈어 봅니다. 주님은 안 되겠다는 뜻으로, 당신은 우선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잃은 이스라엘 백성을 찾아가라는 사명을 받고 왔습니다"(15,24).

그러나 이방인 여인은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예수께 더욱 다가와서 머리를 숙이며 "저를 도와 주십시오"하고 또 한 번 매달립니다. 주님은 여인에게 여전히 냉정한 말씀만 되풀이하시면서 역시 안 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자녀들(이스라엘 백성)이 먹는 빵을 강아지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소"하고 말씀하시자 그 여인은 "그렇긴 합니다만 강아지도 주인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지 않습니까?" 하고 부스러기라도 좋으니 굽어보아주시라고 애절한 청을 또다시 늦추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끈질기게 늘어붙는 믿음의 청원이었습니다. 두 번이나 냉정한 말씀만 되풀이 하시면서 안 된다고 거절하시던 주님이 당신의 결정을 바꾸시고 그 여인의 청을 들어주십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오히려 항복하신 셈입니다. "부인의 믿음은 참으로 크도다. 부인의 소원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15,28).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일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오늘 복음은

첫째로, 깊은 믿음의 힘은 무엇이나 못 해낼 것이 없다는 기쁜 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진실한 믿음은 하느님의 마음을 울리고, 하느님이 이미 결정하신 일이라 할지라도 이를 바꿀 수 있을 만큼 놀라운 힘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둘째로, 오늘 제자들이 보인 것처럼 얄팍한 믿음의 청에는 주님이 응답을 안 하신다는 사실, 설령 하셔도 부정적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귀담아 들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우리가 주님께 믿음을 갖고 청해도 안 이루어졌을 때 그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고만 쉽게 단정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형식적이거나 타산적이며 알맹이 없은 말뿐인 껍데기 믿음이었기 때문에 주님이 들어주지 않으신 것은 아닌지 깊이 반성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이방인 여자로서 보인 성실한 믿음은 식어져 가는, 아니 꺼져 가고 있을지도 모를 우리 믿음의 거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김용배신부님 강론)

*~*~*~*~*~*~*~*~*~*~*~*~*~*~*~*~*~*~*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성인의 통공 안에 있는 가족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