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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관 또는 사제란 어떤 임무를 띠고 있는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13 조회수506 추천수7 반대(0) 신고
 

제관 또는 사제란 어떤 임무를 띠고 있는가?


말하자면 제관은 인간들이 신에게 다가가고 신이

인간들에게 올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 주는 임무를

띠고 있었다.


제사가 바로 이런 다리이다.

사목도 여기에 포함된다.


아시아 문화권에서 제관은

세상이 신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고

인간과 신의 관계를 맺어주는 소명을 갖고 있는 인간이다.


그리고 인간의 삶 속에 나타난 신의 흔적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그리므로 그는 하느님 앞에서 인간을

변호하는 변호인이자 대변인이다.


예수님은 한 번도 스스로를 제관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신앙생활에 지친 그리스도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려고 하는 분이 제관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구약성서에서 대제관의 임무는 인간의 관심사를 대변하고

인간의 죄를 씻어 줄 예물과 제물을 바치는 것이었다.


히브리서에 의하면 인간의 근본적인 고뇌는 고독과 죄에서

온다. 곤경 속에서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여겨질 때

예수님은 우리 편이 되어 주신다.


그분 안에서 우리 삶은 이미 하느님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죄와 죄책감은 1세기경이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피 흘리셨다는 말을 히브리서 저자가 한

이유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인간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예수님의

인간적인 모습을 말하려는 것이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의 죄와 죄책감을 씻어 내는 사랑의 징표이다.


‘제물’이라는 말은 원래 히브리어로 ‘하느님에게 가까이 가다’

라는 뜻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께 가까이 갈 수 있고

거룩한 장막에 자유롭게 들 수 있다. 거기서 우리는 치유와 구원을

체험한다. 


하느님은 이제 멀리 계시는 분이 아니다. 하느님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 곁으로 오셨다. 예수님은 우리가 하느님 곁에서 구원과 해방을

누릴 수 있도록 중개해 주셨다.


우리는 하느님 곁에서 몸을 추슬러 일어설 수 있고 안도할 수 있다.

하느님 친히 우리 가운데 계시다. 그분은 우리의 중심이 되셨다.


히브리서 저자는 하느님과 인간의 중재자인 제관을 예로 들어 말한다.

예수님은 우리의 변호사다. 그분은 하느님 곁에서 우리를 대변해 주신다.

우리는 홀로 길을 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이해해주고 우리 마음을 헤아리는

대 제관을 모시고 있다. (히브 4, 15참조)


그분은 우리 곁에 계시다.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은 몸소 우리 곁에 계시다.

그분은 인간들의 하느님이시다. 언뜻 보기에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미쁨을 가지고 은총의 옥좌로”(히브 4, 16) 나아가도록

히브리서가 전하는 예수님의 메시지다.


제관 또는 사제란 말에서 무엇이 연상됩니까?

사제에 대한 여러분은 어떤 경험을 했습니까?


어쩌면 여러분은 이 경험 때문에 제관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올바로 이해하거나 이해하지 못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날에도 사제는 많은 이들의 가장 간절한 소망을 듣는

사람입니다. 이런 소망을 예수님께 돌린다면 예수님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여러분은 그분 안에서 무엇을 발견합니까?

                            예수님의 50가지 모습.

오늘의 묵상: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수도자, 수녀님들, 그리고 신부님들이 걸어가는 그 길은 참으로 외롭고

기댈 데 없는 황막한 사막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에게는 오경에 집착하여 일으키는 다섯 가지 정욕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즉, 재욕, 색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의 다섯 가지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삶일 진데,


수도자, 수녀님들, 그리고 신부님들은 어쩌면 이 기본적인 다섯 가지 욕심에서

모두 벗어나는 삶을 살면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확고히 맺고 그 징표로 평신도들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분들인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수도자, 수녀님들 그리고 신부님들은 신앙생활에 지친 우리 평신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려고 그분들의 생활을 희생하고 봉사하는 분들이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세상에 사시면서 많은 유혹을 받으셨으며 영원한 삶의 가치를

저버리고 점점 세상의 욕심에 빠져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눈물도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성전을 장사꾼의 장터로 만드는 것을 보시고 격분도 하시었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의 교만, 자만, 거만, 오만으로 예수님을 몰아 세워서 끝내는 십자가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인간들이 저지른 것이지만 그로 말미암아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는 수도자, 수녀님들, 그리고 신부님들을 위하여 기도 들여야 합니다.

사제들이 저희로 말미암아 세상에서는 그들이 더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고

천국에서는 찬란히 빛나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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