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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13 조회수970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8월 13일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Again, amen, I say to you, if two of you agree on earth
about anything for which they are to pray,
it shall be granted to them by my heavenly Father.
(Mt.18-19)
 
 
제1독서 에제키엘 9,1-7; 10,18-22
복음 마태오 18,15-20
 
 
어느 날 개구리들이 높이 오르기 시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착점은 아주 높은 석탑의 맨 꼭대기였지요. 선수들이 선발되었고, 선발되지 못한 개구리들은 옆에서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상했습니다. 저 높은 곳까지 오르는 개구리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왜냐하면 너무 높은 것은 물론이고 경사가 가팔라서 보통의 개구리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도저히 오를 수가 없을 것이라고 수군거리는 말을 들은 많은 개구리들이 힘이 빠져서 포기를 했습니다. 물론 이 말에 오기가 생겨서 악착같이 올라가는 개구리도 있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 개구리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힘에 부쳐서 결국은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모든 개구리들이 결국은 이 석탑의 맨 꼭대기에 오르지 못했다고 생각될 때, 단 한 마리의 개구리가 조금도 힘들지 않는다는 듯이 탑 위로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결국 이 개구리만이 혼자 탑의 정상까지 기어 올라갔지요.

다른 개구리들은 승리한 이 개구리가 어떻게 끝까지 올라갔는지가 궁급해졌습니다. 그리고 한 개구리가 대표로 다가가 승리의 비결을 물어보다 기가 막힌 사실을 발견했지요. 글쎄 그 개구리는 귀머거리였던 것입니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마음에 품고 있는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산산조각 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말을 들을 바에는 차라리 귀를 막고서 아무 말도 듣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반대로 힘을 실어주는 말인 긍정적이고 사랑가득한 말은 나의 모든 행동에 의미를 주며, 결국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도록 해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내 이름으로 모인 사람이란 어떻게 모인 것을 말할까요? 다른 이들에게 부정적이고 힘 빠지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것을 말할까요? 아니지요. 주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신 사랑을 말하고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공동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곳에 주님께서는 언제나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신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들은 너무나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말만을 합니다. 또한 그런 사람들끼리 모여 공동체를 이루면서 다른 이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끊임없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가 안 되면 다른 사람도 안 되어야 한다는 놀부 심보를 가지고 있으면서, 주님의 뜻과는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을 때가 참으로 얼마나 많은지요.

앞서 긍정적이고 사랑가득한 말이 내가 원하는 것을 얻게 해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주님께서도 원하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을 또 어떤 말을 하면서 생활해야 할까요?



긍정적이고 사랑가득한 말을 합시다.




6의 비밀(‘행복한 동행’ 중에서)

US스틸 사의 초대 사장이었던 찰스 슈왑이 카네기의 철강 공장에서 일할 때였다. 당시 그는 직원들의 근무 태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모두들 잘리지 않을 정도로만 대강대강 일하고 있었다. 자연히 철강 생산량은 줄어들었고 회사의 손해도 커지고 있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슈왑은 어느 날 야근반 직원들이 퇴근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공장 입구에 숫자 ‘6’을 크게 그려 넣었다. 잠시 뒤, 아침반 직원들이 하나씩 출근해 슈왑이 써 놓은 글자를 발견했다. 그들은 공장의 입구에 써 있는 숫자 6의 정체에 대해 의논하기 시작했다. 반장이 공장에 들어서자 직원들은 그에게 숫자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반장은 슈왑이 미리 지시한 대로 이렇게 말했다.

“그 숫자는 어제저녁 야근반 직원들이 생산한 철강의 양이네. 6톤을 생산했단 뜻이지.”

그 말을 들은 아침반 직원들 마음에 알 수 없는 경쟁심이 일었다. 야근반 직원에게 뒤질 수는 없었다. 결국 그들은 퇴근하면 슈왑이 써 놓은 6이라는 숫자를 지우고 자랑스럽게 7이란 숫자를 적어 넣었다.

야근반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8이라는 숫자를 적었고, 두 집단 간의 경쟁은 계속됐다. ‘숫자 그리기’라는 간단한 처방 하나로 슈왑은 직원들의 근무 태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For where two or three are gathered together in my name,
there am I in the midst of them.
(Mt.18.20)
 
 
Summer Love-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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