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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봉헌 제 8일, 쾌락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11 조회수425 추천수2 반대(0) 신고

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

 

제 8일,  쾌락


세속적인 사람들은 쾌락을 탐하고 괘락을 추구하는 데에 정신을 온통 빼앗기고 있다.  그들은 내적 공허를 자신에게까지 감추기 위하여 소음과 유흥을 구하나 이로써도 만족을 얻지 못하고 만다.


그리스도인도 기쁨을 경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의

진정한 기쁨은 내면으로부터 우러나기에 이들은 언제나 새로운 자극으로

자신을 마비시킬 필요가 없다.


나는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듣기보다는 세상적인 즐거움에

쉽게 귀 기울이지는 않는가?

 


1. 시작 기도 :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며 천천히 성호를 긋고 잠시 자신을 반성한 뒤 성령송가를 바치거나 성령에 관한 성가를 부른다.


"오소서, 성령님, 당신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은총의 주님, 오시어 마음에 빛을 주소서.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생기 돋워 주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울 때 바람을, 슬플 때에 위로를.

지복의 빛이시여, 저희 맘 깊은 곳을 가득히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면 저희 삶 그 모든 것 이로운 것 없으리.

허물은 씻어 주고 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 고치소서.

굳은 맘 풀어 주고 찬 마음 데우시고 바른길 이끄소서.

성령님을 믿으며 의지하는 이에게 칠은을 베푸소서.

공덕을 쌓게 하고 구원의 문을 넘어 영복을 얻게 하소서."



2. 독서: 아래 내용을 천천히 소리 내어 읽거나 정독하면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서는 그 말씀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지를 잠잠히 생각해 본다.


1) 루카복음 16, 19 - 26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 

 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20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21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22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23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24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25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26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2) 참된 신심 188 - 190항


188. 세속인들은 하느님의 자녀들의 어머니인 마리아 공경을 위해서는 별로 노력하지 않는다.  그들이 마리아를 절대적으로 미워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또 때로는 마리아를 찬미하기도 하고 마리아를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더구나 마리아를 공경하는 뜻으로 어떤 신심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마리아께 대하여 야곱과 같은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마리아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으면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마리아의 착한 자녀들과 종들이 마리아의 사랑을 얻기 위해 충실히 행하는 신심 행위를 비난한다.  그들은 마리아 신심이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마리아에 대해서 어떤 고의적인 증오감을 가지지 않고 마리아 공경을 공공연히 경멸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마리아께 대한 애정도 없고 자기들의 행실을 고치려는 노력은 없이, 마리아께 경의를 표하여 어떤 기도문을 형식적으로 외우거나 중얼거리면 마리아의 총애를 얻었고 마리아의 종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189. 에사오의 자녀들은 세상적 기쁨을 주는 불콩죽 한 그릇을 위해서 자신의 장자권, 즉 천국의 기쁨을 팔아 넘긴다.  그들은 흥청대고 먹고 마시는 에사오처럼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축복받기 위해서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그들은 세속일에만 몰두하고 세속의 일과 향락에 대해서만 급급한다.  순간적인 쾌락을 위해서, 헛된 명예를 위해서, 황금처럼 반짝이는 무가치한 세상의 물건을 위해서 세례 성사의 은총과 때묻지 않은 순결의 옷과 천상의 상속권을 팔아 버린다.



190. 마지막으로, 이들은 하느님의 자녀들을 공공연하게 혹은 은밀하게 미워하고 박해한다.  이들은 또 하느님의 자녀들을 괴롭히고 멸시하며, 비난하거나 웃음거리로 만들며, 모욕하고 속이며, 내쫓고 망하게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성공을 하고, 쾌락을 즐기고, 순조로운 상황에 있고, 지위를 얻어 출세하고, 안락한 생활을 한다.

 


3) 준주성범 제1권 24장 1 - 3항


제 24장 심판과 죄인의 벌


1. 너는 모든 일에 끝을 생각하라. 지엄(至嚴)한 판관 앞에 신문(訊問)을 당할 것을 생각하라. "그는 겉만 보고 재판하지 아니하고 말만 듣고 시비를 가리지 아니하리라"(이사 11,3). 오! 극히 불쌍하고 미련한 죄인아, 분노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도 무서워 떠는 너로서, 너의 모든 잘못을 아시는 하느님께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 너는 어찌 심판의 날을 미리 준비하지 않고 있느냐? 저 날에는 누가 너를 변호하여 주지도 않을 것이요, 두호하여 주지도 못할 것이니 누구나 다 각각 제 짐을 제가 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수고하면 값이 있고, 울고 들어주고, 탄식하면 보아주고, 괴로우면 보속이 되고, 영혼을 조찰케 하는 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2. 남이 나를 모욕하더라도, 자기가 받은 욕은 생각지 않고, 욕한 사람의 불행을 아파하고, 자기를 반대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여, 진심으로 그 과실을 용서하여 주며, 남에게 용서 청할 것이 있으면 지체치 않고 청하며, 분노를 발하기 보다 자비를 발하기 쉽게 하고, 가끔 자기를 엄혹히 다스려 육신을 영혼에 완전히 복종케 하는 이는 참을성이 많은 사람으로서, 세상이 그에게 큰 연옥이 되고 유익한 연옥이 된다. 장래의 보속거리를 남겨 두는 것보다는 지금 죄를 보속하고 악습을 없애는 것이 낫다. 우리는 육신에 대한 절제 없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속고 있다.


3. 저 불은 네 죄 외에 무엇을 태우랴? 지금 네가 너를 아껴 네 육신을 섬길수록 후에 엄한 벌을 당할 것이요, 불에 탈 자료만 더할 것이다. 사람의 죄를 범한 그 내용에 마땅한 벌을 중히 당할 것이다. 거기서는 게으르던 사람들은 불에 단 채찍으로 맞을 것이요, 탐욕 하던 사람들은 목마르고 주리는 괴로움을 당할 것이다. 거기서는 음란하고 쾌락을 좋아하던 사람들은 뜨거운 역청과 냄새 나는 유황 속에 잠길 것이요, 질투하던 사람들은 괴로움을 못 견디어 미친 개들과 같이 날뛰며 울부짖을 것이다.

 


3. 묵상 (15분 - 30분):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 전 기도

 


죄의 물듦이 없으신 성령의 짝이시요, 예수님의 어머니시며 저의 어머니시오,


주인이시며,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드리며 또 당신을 통해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여 있기를 원하오니 성령으로부터 제게 영광과 힘을


간구하여 주시고 세속 정신으로부터 저를 깨끗하게 해주소서.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서 세속적인 정신을 없애주소서. 아멘.

 


4. 생활 실천 :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5. 묵주기도 : 고통의 신비를 바치면서, 하느님께서 나를 지으신 목적대로 하느님께로 돌아가 나의 사랑을 드릴 수 있는 은총을 청한다.


(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6. 마침 기도 :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친다.



"바다의 별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의 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 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 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 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 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 지이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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