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모든 형상 안에 계신 예수님.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09 조회수376 추천수6 반대(0) 신고
 

모든 형상 안에 계신 예수님.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는 이런 말을 했다.

‘예수님을 이리 저리 해석해 봐도 그분이 어떤 분인지

밝힐 수가 없다.’


내가 이 책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많이 소개했지만

예수님의 실제 모습을 모르는 것은 여러분이나, 나나,

마찬가지다. 


예수님은 내가 소개한 여러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

그런데 그분은 한 가지 모습으로만 보여 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분은 이런 모습의 저편에 계시다. 하느님처럼 예수님도 어느

한 가지 모습으로만 이해할 수 없다.


예수님은 어떤 형상으로 포착되지 않는다. 모든 형상은

예수님을 가리킨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 형상 속에서도

숨어 계시다.


사람들은 예수님과 친구로 지내려고 한다. 하지만 예수님을

친구로 삼는데도 문제가 있다. 예수님을 독차지하고 예수님의

한 가지 모습만을 보려고 한다.


그것은 자신의 바람일 뿐 예수님의 실제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예수님은 부활한 분으로서 우리와 함께 사신다. 우리도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과 같다.


그분은 우리에게 모습을 보이자마자 시야에서 멀어진다.

그리고 우리만 혼자 남는다. 항상 우리 곁에 계시면서 삶과 사랑의

신비로 인도해 주시는 분이 예수님인지, 아니면 예수님의 모습에

우리 욕구가 반영되어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우리는 예수님을 붙잡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 전에

사신 예수께서 부활해 아버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오늘 우리와

동행하시고, 우리 곁에, 우리 안에 계시는 것을 믿어도 좋을 것이다.


때때로 우리는 확신한다.

“지금 예수께서 여기 계시다. 지금 그분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지금 그분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느낀다. 지금 그분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어느새 예수님은 우리 눈에서 사라지신다. 이제 우리는 그분을

볼 수 없고 그분이 계시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는 혼자서 길을

가는 느낌이다.”


그분은 우리가 손으로 잡으려고 하면 사라지신다.

우리는 오직 믿을 수 있을 뿐 확신하지 못한다.


여러분이 겪은 일을 예수님의 뜻에 비추어 보고 예수님과 함께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체험한다면 때때로 예수님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편협하고 옹졸한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났다면 예수님 말씀을

음미해 보세요.: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입니다.”(마태 16, 25)


화나거나 갈등을 겪을 때, 마음이 상할 때, 예수께서 어떤 분인지,

나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시려는지 생각날 것입니다. 또한 그때마다

마음에 품고 있던 예수님 모습들을 떨쳐 버리고 매일 새롭게 예수님을

이해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예수님은 언제 어디든 여러분과 동행하지만 번번이 눈에서

사라지는데 이것은 여러분이 앞으로도 영원히 그분을 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의 50가지 모습.

오늘의 묵상:                      안젤름 그릔 신부 지음.


하느님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드셨고 또한 사람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졌으며 그냥 제멋대로 생겨난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 66억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하느님의 숨결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모든 사람의 형상 안에는 분명히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하고

공동의 삶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 놓을 때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어제는 고등학교 동창들이 한 20여명 남짓하게 모여서

말복에 건강을 돌보면서 말복에 좋다는 보양음식으로 생선회에 민어탕으로

소주를 곁들이면서 즐거움을 만끽 하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도 50여년을 훌쩍 넘겼으며

중학교 시절부터 따지면 60 여 년 전에 철없이 놀던 시절을 생각하면

참으로 깊은 인연의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이런 모임을 만들었으며,

누군가가 이 많은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음식 값을 치르면서도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숨결 속에는 분명히 하느님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에

이런 모임을 가져 보자 하는 마음이 그 친구의 마음을 움직였으며

하느님께서는 그 친구의 마음에 자극을 받아 음식 값은 내겠다는 친구를

선발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이 자리를 메운 친구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주신 소명은

즐겁게 모여서 기쁨을 나누며 즐거운 대화로 이 자리를 꾸며야 하는

소명을 주신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은 하느님의 숨결을 들이마시면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리면서

오늘도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힘차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