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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제22 - 30항)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08 조회수405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 2절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 영혼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신다.


22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첫 번째 오심에서 보여주셨던


그와 같은 방법으로, 그러나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방법으로


매일 거룩한 교회 안에서 역사하시며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세상이 끝날 때까지 그처럼 역사하실 것이다.


23 


성부께서 모든 물을 한 곳에 모으시어 바다라고 부르신 것처럼,


그분은 모든 은총을 한 곳에 모으시어 마리아라고 부르셨다.


위대하신 하느님께서는 빛나고 아름답고 귀중한 모든 것,


심지어 하느님의 외아들까지도 담고 있는


풍성한 보물 창고를 가지고 계시는데


그것이 바로 마리아이시다.


그래서 성인들은 마리아를 두고


우리 모든 인간이 풍성한 보화를 나누어 가질 수 있는


"하느님의 보고"라고 부른다.


24 


성자께서는 당신의 삶과 죽음으로써 얻은


무한한 공로와 놀라운 성덕을


모두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넘겨주셨고,


또 성부로부터 받은 모든 유산을


마리아가 관리하고 나누어 주도록 맡기셨으며,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의 공로와 성덕과 은총들을


당신의 지체인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신다.


예수께서 당신의 자비를


잔잔하고 풍성하게 쏟아 흘려 보내 주시는 통로이면서


신비스러운 운하이신 분은 바로 마리아이시다.


25 


성령께서는 당신의 충실한 정배이신 마리아에게


말할 수 없이 놀라운 선물들을 맡겨 주셨고,


마리아를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나누어 주는 분배자로 선택하셨으므로,


마리아는 성령의 이 모든 선물과 은총을 당신이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 또 원하는 방법대로 나누어 주신다.


그러므로 천상 선물이 마리아의 손을 거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이것은 우리가 모든 것을 마리아를 통해서 받게 되기를 원하신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이며,


또한 이는 당신의 전 생애를 통해서


깊은 겸손으로 자신을 하느님 대전에서


아주 무가치한 존재로 미천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감추셨던 마리아를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특별히 들어 높이시고,


부유하게 하셨으며 영광되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 교회와 교부들의 의견이다.


26 


만일 내가 오늘날의 지식인들에게 내 신심을 전하려고 했다면


나는 성서 안에서 그리고 교부들의 라틴어 구절들을 인용하고,


쁘와레 신부님의 '성모님의 세 개의 왕관'이라는 저서에서 뽑아


구체적으로 그 근거를 제시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 지식인들보다도 착한 뜻을 가진


가난하고 단순한 사람들에게 내 신심을 전하고자 한다.


이들은 대개 그들보다 신앙심이 더 깊어


내가 뜻하는 신심을 아주 쉽게 수용하고 더 많은 공로를 쌓는다.


그들에게는 진리를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새삼 이해할 수 없는 라틴어 구절을 인용하느라 머뭇거리고 싶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계속 써 나가면서


내 마음에 떠오르는 몇 가지 라틴어 구절들을 인용해 보겠다.


그러나 굳이 찾으려 노력은 하지 않겠다.


27 


은총은 본성을 완성하고 하늘의 영광은 은총을 완성하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서 마리아의 아들이었던 것과 다름없이


하늘에서도 여전히 마리아의 아들일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모든 어머니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어머니이신 마리아에 대해서


모든 자녀들 가운데서 완전한 아들로서의


존경과 순종을 하늘에서도 계속 드리고 계실 것이다.



물론 이 순종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느 면에서


낮거나 불완전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하느님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 비하면


무한히 비천하며 낮은 위치에 서 있는 마리아가,


마치 손아래 있는 자기 아들에게 명령하는


이 세상의 어머니처럼 아들 예수님께 명령할 수는 없다.


하느님이 모든 성인들을 당신 안으로 깊숙이 이끌어 주는


그 은총과 영광 안에 마리아도 완전히 잠겨 있으므로


 마리아는 영원히 변할 수 없는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거나 반대되는 것은


 청하지도 않고 행하지도 않으신다.


그러므로 만일 성 베르나르도, 성 베르나르디노,


성 보나벤투라 및 다른 많은 성인들의 책에서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심지어 하느님까지도


마리아에게 순종했다는 것을 읽었다면


이는 하느님께서 마리아에게 은총으로 주신 권위가


마치 하느님께서 가진 권능과 마찬가지로 보일 만큼 컸다는 것이고


또한 마리아께서는 항상 겸손하시고


하느님의 뜻에 완전히 일치해 있으므로


마리아의 기도와 간청이 하느님께 마치 명령과 같아서


그분의 사랑하는 어머니의 부탁이라면


거절하는 일이 없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알아들어야 한다.



일찍이 모세는 "네 기도를 그치고 나에게 거역한 백성들을


나의 분노대로 벌받게 버려 두라!"고 말할 정도로 대단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하느님의 분노를


자신의 기도의 힘으로 진정시켰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까지도 그러하셨거늘


하물며 하느님대전에서 하늘과 땅의 모든 천사들과 


성인들의 기도와 전구보다도 더 힘이 있는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겸손한 마리아의 기도에 대하여 어찌 그와 같은 결과를 바랄 수 없겠는가?


28 


하늘에서 마리아는 천사들과 축복받은 자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계신다.


마리아의 깊은 겸손에 대한 보답으로


하느님께서도 당신을 배반한 천사들이


교만으로 떨어져 나가 비어 있는 자리를


성인들로 채우도록 마리아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위임하셨다.


하늘과 땅 그리고 지옥에 있는 모든 것이


좋든 싫든 겸손하신 동정 마리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이


겸손한 자를 들어 높이시는 (루가 1, 52) 하느님의 뜻이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마리아를 하늘과 땅의 모후로,


당신 군대의 사령관으로, 당신 보고의 관리자로,


당신 은총의 분배자로, 당신의 위대한 신비를 행하는 일꾼으로,


인류 구원의 협조자이며 중개자로, 하느님의 원수들에 대한 승리자로,


그리고 당신의 위업과 개선의 충실한 협조자로 삼으셨던 것이다.


29 


성부께서는 세상 마칠 때까지 마리아를 통해서


당신의 자녀들을 낳기를 원하시며 마리아께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야곱의 땅에 네 집을 정하라"(집회 24, 8)


즉 에사오로 상징되는 악마의 자녀들 가운데가 아닌


야곱으로 상징되는 하느님의 자녀들 가운데 거처를 정하라고 하신 것이다.


30 


자연적이며 육체적인 낳음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필요한 것처럼,


초자연적이며 영적인 낳음에도


하느님이신 아버지와 어머니이신 마리아가 꼭 필요하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참다운 모든 자녀들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신다.


그리고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지 못한다.


그래서 마리아를 미워하고 경멸과 무관심으로 대하는 그 모든 사람들은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지 않기 때문에


비록 하느님을 아버지로 흠숭한다고 할지라도


진실로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만일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시고 있다면


착한 아들이 자기를 낳아 준 어머니를 사랑하고 공경하듯이


반드시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된 그리스도인들과 이단자를, 또 빛의 자녀들과 어둠의 자녀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표지는 마리아에 대한 자세와 태도이다.


이단자나 어둠의 자녀들은 마리아를 경멸하고 냉대하며,


자신들의 말과 행실로나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어떤 그럴 듯한 구실로


마리아 공경과 마리아에의 사랑을 감소시키려고 애를 쓰기 때문이다.


참으로 불쌍한 사람들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에사오의 자녀, 즉 악마의 후손들 가운데에


거처를 정하라고 마리아에게 말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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