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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음이 비참한 까닭은? ....... [김상조 신부님]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07 조회수512 추천수5 반대(0) 신고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십자가 위에서 죽게 될 예수님의 모습은 커다란 비극이다.
하지만 그 비극은 십자가 위에 돌아가실 예수님께가 아니라,
십자가위에 예수님을 매달 사람들에게 비극이 될 것이었다.
죽음은 비참한 것이지만 죽는 사람이 비참한 것이 아니라
죽이는 사람이 비참한 것이다.
죽음은 원죄의 결과라고 한다.
본래 거룩하고 완벽한 존재로 창조된 인간이
원죄를 지은 때문에 고통과 죽음이 닥쳤다고 한다.
하느님은 사람이 죽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한다.
사람이 죽는 것은 죄의 결과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죽으신 것은 그분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지은 죄의 결과,
즉 무죄한 사람을 죽이는 죄의 결과로 예수님이 죽으신 것이다.
하지만 그분은 그 죄의 결과를 무효하게 하기 위해 죽으신후 부활하신다.
그래서 죄의 힘을 물리치신다.
그분이 죽는 것은 죄의 힘을 물리치기 위해서고,
그래서 그분이 부활하심으로써 죄의 힘 혹은 죽음의 힘이
그 힘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베드로가 예수님이 죽는 것을 말리자
“사탄아 물러가라”하고 꾸중하신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분이 죽으신 것은 우리를 위해 필요한 일이었으니
나쁜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말한다.
나쁜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고,
좋은 것도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그분이 죽으신 덕에 우리는 살게 되었다.
하지만 그분이 죽으셔야 했던 것은
우리 사람들에게 늘 심각한 상처가 된다.
그 자리에 우리가 없었다고 해서
예수님을 죽인 죄가 우리에게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사람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지 않기로.
죽는 사람이 비참해지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사람이 비참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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