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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사랑의 열매" - 8.5,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05 조회수430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8.5 연중 제18주간 화요일                                
예레30,1-2.12-15.18-22 마태15,1-2.10-14
 
 
 


                                 
  "하느님 사랑의 열매"
 


하느님을 찾는 사람입니다.
이게 수도자는 물론 인간의 정의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평생화두요 평생과제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삶의 중심이요 삶의 의미입니다.
 
하느님 사랑의 열매가 마음의 겸손이자 순수요 분별의 지혜입니다.
하느님의 관계를 떠나 선 결코 참 나를 찾을 수 없습니다.

1독서 이사야 예언자의 마지막 결론 말씀이 이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되리라.”

평생 하느님을 찾아야 합니다.
늘 하느님을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의 마땅한 본분이자 의무입니다.
 
이래야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입니다.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에서 올바른 분별의 지혜입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그대로 예수님의 체험적 분별의 지혜입니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우리를 더럽힐 수 없습니다.
자기 얼굴에 침 뱉기 라는 말도 있듯이
자기를 더럽히는 것은 바로 자기입니다.
 
우리의 모든 언행들 그대로 우리 마음의 표현이자 열매입니다.
불순한 마음에서 불순한 언행이요,
악한 마음에서 악한 언행이요,
무자비한 마음에서 무자비한 언행이요,
나쁜 마음에서 나쁜 언행입니다.
 
바로 내 마음이 나를 더럽히는 것입니다.

하여 예수님도 마음의 중요성을 그토록 강조하는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5,3).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5,8).

바로 이게 우리 영성생활의 유일한 목표입니다.

마음 가난한 겸손으로 하늘나라를 사는 것,
그리고 마음 순수함으로 하느님을 보는 것입니다.
 
결코 마음의 겸손과 순수 없으면
하늘나라를 살지도 못하고 하느님을 뵙지도 못합니다.

마음의 표현이 그대로 우리의 언행들입니다.

순수한 마음에서 순수한 언행들이요,
겸손한 마음에서 겸손한 언행들이요,
자비의 마음에서 자비로운 언행들이요,
착한 마음에서 착한 언행들입니다.
 
하여 이런 순수하고 겸손하고 착한 언행들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고 고양시켜 하느님을 닮아가게 합니다.
 
저절로 분별의 지혜를 지니게 되어
일일이 반응하지 않고 한없이 인내하고 기다리며 하느님의 판단에 맡깁니다.
 
어리석은 자들이 교만하여 참지 못하고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합니다.

“하늘의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초목은 모두 뽑힐 것이다.
  그들을 내버려 두어라.
  그들은 눈먼 이들의 눈먼 인도자다.
  눈먼 이가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복음마다 빛나는 주님의 분별의 지혜입니다.

‘내버려 두어라.’

때로 사람이건 일이건 내버려 두고 하느님께 맡겨 기다리는 게,
분별의 지혜입니다.
 
분별의 지혜의 눈을 지니지 못하면 누구나 영적 소경입니다.
 
육안은 노쇠와 더불어 어두워진다 해도
마음의 눈 심안은, 영혼의 눈 영안은 날로 밝아져야 할 것입니다.
 
마음의 순수와 겸손이
우리의 심안의 시력을, 영안의 시력을 좋게 합니다.

날로 머리와 돈과 힘만 추구하고
마음은 소홀히 취급되는 현실 같습니다.
 
정보와 지식은 가득한데 분별의 지혜는 찾기 힘든 현실 같습니다.
 
정작 중요한 게 마음이요 지혜인데
바로 하느님을 잊어버린 결과입니다.

하여 결론은 끊임없이 하느님을 찾고 사랑하여
하느님과의 관계를 깊이하자는 것입니다.
 
매일의 미사은총으로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고 겸손하게 하시고
좋은 분별의 지혜를 주십니다.

"하느님, 당신의 내리신 빛과 진리가 저를 이끌게 하시고
  당신의 거룩한 처소로 저를 들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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