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05 조회수357 추천수6 반대(0) 신고
      
      
      
      "콩"
      

      이름은 달랑 한글자 콩 시룻 속 나물 거룩한 의식 제물로 선택되면 물만 먹다가 먹다가 논두렁 밭두둑 꽃 피우고 지슴 감싸며 너그러운 잎 펄럭펄럭 창조 이어가는 종자라고는 꿈도 못 꾸지
      익어 짖 뭉게진뒤 곰팡이 원조되어 버섯의 눈이라도 뜰라치면 긴 시간 소금물에 절구어 짭쪼름해져라 달큰해져라 질리도록 짖눌린 지긋 지긋한 숙성 향신료 지름길 숨어 있었다
      달랑 콩 이라는 이름 독을 짖는 어머니의 길을 아시는지 태교 산고 대 이룸을 돕는 이름 드러 내서는 않되는 습한 그늘 어줍 잖은 말 이걸랑 흉내걸랑 단골네 해장국 투거리나 채우던지 아구네 들러리 서던지
      이름 이라곤 달랑 콩 이라는 네 몸 깨어져 펄펄 끓다가 간수 안고 엉겨 아버지 탁주 안주나 되던지 . . .


      / 레오나르도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