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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다 [어떻게 응답하나]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3-01-03 조회수458 추천수0 반대(0) 신고

요한은 또 증언하였다. “나는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오시어 저분 위에 머무르시는 것을 보았다........나를 보내신 그분께서 나에게 일러 주셨다. ‘성령이 내려와 어떤 분 위에 머무르는 것을 네가 볼 터인데,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과연 나는 보았다.  <요한 1,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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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요한 3,3-4)

그러면 니코데모의 물음처럼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불가능한 말씀을 하시는 것같아 보입니다. 사람이 죽어서 육신이 부활한다고 말씀하시고 또 성경 말씀에는 둘째 죽음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탄생과 첫째 죽음이 있으면 그만인데, 왜 둘째 탄생이 있고 또 둘째 죽음이 있을까요. 그리고 한번 죽으면 그만이지 무슨 부활을 말씀하실까요. 도무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현대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으면 믿을 수 없는게 시대적 정신입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신기한 일들은 많이 있기 마련입니다. 인간이 우주 전체의 신비를 알고 있지 못하면서도 과학적으로 증명이 불가능하면,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는게 또한 인간 그 자체의 모순입니다. 우주의 신비를 인간이 전부 과학적으로 풀지 못하면서도 한편, 온갖 일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야 한다는게 참으로 억지입니다.
 
'한번 나고 한번 죽으면 그만이다'는게 인간의 과학적 정신입니다. 그런데 두번째로 다시 나고 또다시 두번째로 죽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으며 정말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육신이 죽어 생물학적으로 썩어지면 몸체가 없어짐에도 불구하고 육신이 부활한다니 참 기막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요한 3,5-6) ] 그렇지만 사람에게 믿음이 없다면 이 말씀을 순순히 받아들이기는 완전 불가능한 일입니다.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성령으로 태어나야 한다>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도대체 이 가르침이 무슨 말씀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은 대부분은 없습니다. 그저 말씀대로만 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하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육적인 사람입니다. 영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왜 가르침을 주실까요. 

그저 배부른 돼지 처럼 받아 먹기만 하면 다 된다고 믿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왜 가르침을 주시기 위해 '하느님의 말씀'(아버지의 말씀)을 하시는지 깨닫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저 돼지와 같이 받아 먹기만 하여라고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실까요. 그럴 필요가 없지요

예수님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좋게 하시면 될 일들을 왜 인간에게 하느님의 말씀이라시며 가르쳐 주시려 할까요. 인간이 저는 싫습니다 하고 말한다면 예수님을 바보로 만드시는게 아닐까요.
예수님께서 왜 말씀하시는데요. 자기 생각이 아닌, 아직도 '말씀으로' 답변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진정 많을 것입니다.

예수님 혼자서 다 하십시오. '저는 받아 먹기만 하겠습니다' 하는 게으른 사람들은, 등은 가졌지만 기름을 가지지 않은 어리석은 다섯 처녀와 같습니다."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인간 자신이 거저 육적으로만 살면 영에서 태어날 수가 있을까요. 

예수님 혼자서 할 일들이라면 가르침을 주실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인간의 응답이 필요합니다. 인간이 가만히 있는다고 영에서 태어날까요. 성령으로부터 태어날까요. 위로부터 태어날 수 있을까요. 인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신앙의 응답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응답해야 할까요. 바로 그것입니다. 인간은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고 올바르게 응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필요 없다'고 여기는 천주교 신자들은 아직도 많습니다. 말씀을 지식적으로 알려고는 하겠지만, 영적으로 깨달으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육에서 난 육일 뿐이고, 아직 영에서 태어나지 못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바로 그분이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다" 왜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려고 합니까. 저는 필요 없습니다. 마리아 성모님만 있으면 됩니다 (이때의 마리아는 가짜) 하고 믿음에 불순종한다면 영에서(위로부터, 성령으로부터) 결코 태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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