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7-10 조회수852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7월 10일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As you go, make this proclamation: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Mt.10.7)
 
 
제1독서 호세아 11,1-4.8ㅁ-9
복음 마태오 10,7-15
 
 
인천교구 사제연수의 첫 번째 강의를 수원교구의 최덕기 주교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말씀 중에 ‘요즘 다들 바쁘다’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셨어요.

수원교구의 어떤 신부님께서 ‘어린이 성무일도’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성무일도를 바치고서는 성당의 어느 벽면에 기도를 바쳤다고 동그라미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봐도 아이들을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이에요. 그래서 지나가는 초등학교 4학년 꼬마 아이에게 물었지요.

“너 왜 기도를 바치지 않니?”

그러자 이 꼬마아이가 놀라운 답변을 했답니다.

“바빠서요.”

하긴 저의 입에서도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불쑥불쑥 나오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더라는 것이지요. 오히려 안일한 마음을 갖게 하는 등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옛날 히말라야 산 기슭에 한고조라는 새 한 쌍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둥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밤이면 너무 춥고 떨려서 암컷이 이렇게 말하곤 했지요.

“아이 추워, 아이 추워. 나 죽어!”

이 말에 수컷은 암컷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야 조금만 참아. 내가 날이 새면 따뜻한 집을 지어 줄게.”

하지만 낮이 되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이 새는 이렇게 말한다고 하지요.

“이렇게 따뜻한데 애써 집은 지워서 모해?”

그리고 또다시 밤이 되면 다시 후회를 하지요.

우리들도 이 한고조라는 새처럼 후회만 계속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세상에 파견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여라.”

바로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을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를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이유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는 말씀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갈수록 바쁘고 다변화된 사회 안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그 일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지 먼 훗날 시간이 날 때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즉,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뒤로 미루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 일이라는 것은 내가 거저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써 하는 것이기에 아까워하거나 어떤 보상을 바라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예수님으로부터 이 세상에 내가 파견되었음을 기억하면서, 예수님의 빽 믿고 힘차게 생활해야 할 것입니다. 해야 할 일을 뒤로 절대 미루지 마십시오.



‘바쁘다’는 말 하지 않기.




하루에 한번 이상 1분 정도, 일을 멈추고 자신을 돌보기(스펜서 존슨, ‘행복’ 중에서)

나 자신은 그동안 가족보다 일을 더 소중히 여기고 있었고
나 자신보다는 가족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내 머릿속 어디에도 나 자신을 위한 자리는 없었단다.

아마 너무 간단하다고 생각할 거야.
나는 하루에 한 번 이상, 하던 일을 멈추고
나 자신을 위해 1분 정도 시간을 내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단다.
나 자신을 돌보기 위해 지금, 당장 여기서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단순한 방법이지만 놀랍게도 대단히 큰 효과가 있었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일과 함께
‘상대방’과 ‘우리’ 또한 소중히 여기는 일을 찾기 위해
그렇게 1분의 시간을 내기 시작했지.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1분을 할애하는 것은
생각보다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 낸단다.
 
 
 
 
 Without cost you have received;
without cost you are to give.
(Mt.10.8)
 
 
영혼의 눈물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