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활 제4주일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08 조회수1,443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05월 08일 일요일

[부활 제4주일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요한 복음은 예수님의 자기 계시로 가득합니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6,35 참조),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11,25), “나는 참포도나무이다.”(15,1 참조.

이 수많은 자기 계시 가운데

오늘 우리가 들은 복음은 나는 착한 목자다.”(10,11)라는 선언에 뒤이어 나오는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착한 목자로 계시하시며

당신과 목자인 그분을 따르는 양들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하십니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그리고 이어서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와 나눈 대화에서 당신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3,15)라고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당신의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당신의 생명을 십자가 위에서 바치십니다.

착한 목자에 대한 담화 가운데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10,11)라고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고 말씀하시며 하느님 아버지와 동일한 자신의 신적인 정체성을 드러내신 분께서

당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을 위하여 그 신적 생명을 내려놓으신 것입니다.

양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자신의 영원한 생명을 바치는 목자(牧者),

바로 이것이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분과의 관계성은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우리의 정체성도 설명해 줍니다.

세상에 생명을 주시고자 생명을 바치신 그리스도를 따라,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성소 주일입니다.

특별히 사제와 수도 성소에 대하여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날입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모든 이가 받은 성소,

곧 세상과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라는 부르심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날마다 이루어지는 성찬례에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