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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7-09 조회수1,113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7월 9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As you go, make this proclamation: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Mt.10.7)
 
 
제1독서 호세아 10,1-3.7-8.12
복음 마태오 10,1-7
 
 
꿈을 파는 병원과 현실을 파는 병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을 파는 병원은 객관적으로 정확히 병세를 짚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이 약을 안 먹으면 큰일 납니다.”하면서 약과 함께 겁을 집어먹게 했지요. 한편 꿈을 파는 병원에서는 “에이, 별거 아니에요. 이 약 조금만 먹으면 금방 나을 거예요. 그러나 이것 몇 가지만 특히 조심하시면 더 빨리 나을 것입니다.”라고 말을 한다고 합니다.

병을 똑같이 낫게 한다면 여러분은 과연 어떤 병원으로 가시겠습니까? 정확하게 말을 해주기는 하지만 겁을 주는 현실을 파는 병원이요? 아니지요.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꿈을 파는 병원으로 갈 것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똑같은 제품과 똑같은 가격의 옷을 파는 A, B 가게가 있었습니다. 먼저 A가게는 고객이 옷을 고를 때 손님의 단점을 이렇게 지적해준다고 합니다.

“손님은 다리가 짧고 기형적으로 허리가 기네요. 따라서 이것이 어울리겠네요.”

하지만 B가게는 옷을 입기 전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대신 새 옷으로 갈아입은 뒤에 이렇게 말합니다.

“손님은 작고 귀여우셔서 이 옷이 참 잘 어울리네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가게를 주로 이용하시겠어요? 나의 단점을 꼭 집어서 이야기하는 A가게입니까? 아니면 나의 장점을 찾아주는 B가게 입니까?

희망을 전하는 사람은 항상 사람을 이끈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이렇게 사람들을 이끄는 희망을 전하는 사람보다는 절망을 전함으로써 사람들을 행복하지 못하게 만드는 사람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세상에는 희망이 없다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더러 생깁니다. 하느님께 희망을 두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 사람, 사랑을 실천하려는 마음가짐은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절망하는 사람, 믿으려 해도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 잘 믿지 못하는 사람 등등…….

이런 이들이 꽤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바로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는 오늘의 예수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람들에게 희망, 사랑, 믿음을 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는 주님의 명령이 지금 우리 각자에게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힘은 부족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1독서에서 말하는 것처럼, “지금이 주님을 찾을 때다. 그가 와서 너희 위에 정의를 비처럼 내릴 때까지.”를 기억하면서 주님을 찾고 주님께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기도와 함께 희망, 사랑, 믿음을 전하는 우리가 될 때, 이 세상에는 주님의 정의가 이 땅에 가득할 것이며, 또한 주님의 사랑 안에서 모두가 참된 행복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희망, 사랑, 믿음을 전하는 사람이 됩시다.




새벽을 찬란하게 만드는 것은(‘좋은 글’ 중에서)

기쁨이 웃음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웃음이 우리를 기쁘게 만듭니다

슬픔이 눈물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눈물이 우리를 슬프게 만듭니다

행복이 사랑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듭니다

명예가 정의를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정의가 우리를 명예롭게 만듭니다

재물이 건강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이 우리를 부유하게 만듭니다

지위가 덕망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덕망이 우리를 높아지게 만듭니다

평화가 믿음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우리를 평화롭게 만듭니다

새벽이 태양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태양이 새벽을 찬란하게 만듭니다
 
 
For it is time to seek the LORD,
 till he come and rain down justice upon you.
(Hos.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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