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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이 사람이기를 너무나 사랑하신다 [수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05 조회수510 추천수1 반대(0) 신고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다니엘은 환시를 통하여 하느님의 모습을 본다. 그분 앞에서 또 다른 한 분을 보게 된다. “사람의 아들 같은 이”다. 신약 성경에 자주 나오는, 곧 예수님을 가리키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이 다니엘서의 말씀에서 비롯되었다. (수요일 제1독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모습을 바꾸신다. 천상 모습을 드러내신 것이다. 제자들은 평생토록 그 체험을 기억하며 살았을 것이다. 하느님의 아드님을 보았기 때문이다. (수요일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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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마음속에
동이 트고 샛별이 떠오를 때까지는
어둠 속을 밝혀주는 등불을 바라보듯이
그 말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 2베드로 1, 19 참조 ]
 
 
"내 말이 귀에 거슬리느냐?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요한복음서 6, 61-62] 사람들은 '사람의 아들'이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마르코복음서 13, 26 참조]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는데 마침내 구름에 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셨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은 하늘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때 흰 옷을 입은 사람 둘이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여기에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곁을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시던 그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사도행전 1, 9-11 참조]
 
 
 
첫번째 죄악의 신비 ㅡ 첫째 죽음
 
태초에 사람은 '하느님 없이'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 하느님 처럼 되려고 뱀의 말(거짓된 메세지, 거짓말)을 받아들임으로써 하느님 외에 악마(악령)을 사람 자기 자신에게 수용하였다. 하느님의 말씀(성자)에 의하지 않는 불순종('하느님 없이')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죄악과 죽음을 스스로에게 맞이한 것이다.
 
 
구원과 생명의 은총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구원하시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성자)을 당신의 사랑으로 "내어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만일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너희 안에 생명을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요한복음서 6, 53) 부활하신 몸, 성체이신 그리스도의 몸,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오늘의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며 산다. 그분은 새로운 형태로, 새 차원에서 물질계와 관계를 유지하면서 인간(새로 난 사람)들을 되찾아 주셨다.
 
 
두번째 죄악의 신비 ㅡ 둘째 죽음
 
마침내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하느님의 나라를 성취하시기 위해 사람의 아들 모습으로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러나 사람은 또다시 두번째 죄악의 신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거짓 그리스도의 종교적 사기는, 역사를 넘어 종말의 심판을 통해서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메시아에 대한 희망을 역사 안에서 이룬다고 주장할 때마다 이미 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676 참조>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자, 사람이 선과 악을 알아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으니, 이제 그가 손을 내밀어 생명 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영원히 살게 되어서는 안 되지.”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그를 에덴 동산에서 내치시어, 그가 생겨 나온 흙을 일구게 하셨다. 이렇게 사람을 내쫓으신 다음, 에덴 동산 동쪽에 커룹들과 번쩍이는 불 칼을 세워, 생명 나무에 이르는 길 지키게 하셨다. (구약성경 창세기 3, 22 - 24)
 
이는 하느님께서만 당신(하느님의 생명, 사람의 아들)을 사람에게 "내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이 사람이기를 너무나 사랑하신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되셨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으로 오실 것이다.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 하셨으며 "사람의 아들구름을 타고 오시리라는 것"과 "하늘로 올라가시던 그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특히,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되신 당신의 아드님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시며 사람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내셨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고 하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사람의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까지는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단단히 당부하시며 당신 자신을 가르켜 사람의 아들임을 분명하게 보여주신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사람이기를 이토록 사랑하셨다. 예수님께서도 "하늘나라는 그들의 것" (사람들의 것 - 가톨릭교회교리서)이라며 사람이 사람이기를 너무나 사랑하고 계시는 것이다. 10사람의 거울(마음) 속에 태양이 각각 비추어진다고 해서 10개의 태양(하느님의 본성에 비유한다면)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을 보면 오직 하나의 태양이 있을 뿐이다.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사람은 오직 사람(의 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게시자 해석 : 창조주와 피조물의 타자성(구별, 차이)를 거부하는 바탕에서 '하느님의 자기 양도' (하느님 자신을 사람에게 "내어 주심")를 무시하고 ‘우리(인간) 자신 안에 머문다는 것’ (인간 내면의 신 / 뉴에이지적인)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참고 답변 글>

하느님과 이루는 일치의 신비를 희랍 교부들은 인간의 신화 (神化)라고 불렀는데 그 신비에 가까이 나아가고 또 이를 실현하는 방법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우선 인간이 근본적으로 피조물이며 영원히 피조물로 존속하므로 인간의 자아가 은총의 최상 경지에 이를지라도 결코 신적 자아로 흡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참고 답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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