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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생 학인(學人) --- 2007.1.31 수요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1-31 조회수457 추천수7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1.31 수요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히브12,4-7.11-15 마르6,1-6

                                                      

 

 

 

평생 학인(學人)

 



하느님을 믿는 이들, 평생 배움의 도상에 있는 하느님의 학인들입니다.


진정 하느님을 뵙듯이 살아간다면,

하느님을 체험하며 살아간다면,

그 삶은 분명 변화될 것입니다.

 

삶이 단순해질수록 투명하게 드러나는 하느님이요,

하느님 말씀과 기도의 중요성입니다.

 

반면 삶이 복잡해질수록

하느님은 실종되고 말씀 공부와 기도는 소홀해지고

무의미와 허무감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정작 견디기 힘든 것은 삶의 무의미입니다.

의미를 찾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 삶에 의미가 있고 좋아하면 삽니다.


오늘 독서 말씀을 통해 시련의 의미가 밝혀집니다.


“여러분의 시련을 훈육으로 여겨 견디십시오.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십니다.

  모든 훈육이 당장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후에 그것으로 훈련된 이들에게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를 가져옵니다.”


맞습니다.

삶은 배움의 과정입니다.

온갖 시련들 공부의 과정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죽어야 공부도, 시험도 끝납니다.

끊임없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입니다.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견뎌내며 삶의 문제들을 풀어내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도 고향 사람들의 배척으로 좌절의 아픔을 겪지 않습니까?
고향의 많은 사람들,

선입견에 질투로 주님을 몹시 못마땅하게 여겼다 합니다.

 

주님의 다음 말씀에서 그 좌절감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이 갑니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믿음은 탄력입니다.


고향 사람들의 불신으로 별다른 기적을 행하지 못한 주님은

좌절감에서 즉시 뛰쳐나와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합니다.

 

결과에 개의치 않고 과정의 삶에 충실하신 주님이셨습니다.
삶은 배움의 과정이요 우리는 평생 학인들입니다.


삶에서 오는 온갖 시련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학인에게 요구되는 주요 덕목은 겸손과 끈기에 탄력 좋은 믿음입니다.

 

삶과 더불어 배움이 깊어 가면서

성숙에 따른 내적평화요 풍부한 의로움의 열매들입니다.


다음 독서의 충고 말씀도 참 좋습니다.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십시오.

  거룩해지지 않고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평화롭게 사는 것이 거룩한 삶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련을 피하지 않고

주님의 훈육으로 알아 잘 견뎌내는 것이 거룩한 삶입니다.

 

이런 시련의 삶의 과정을 통해 익어가는

겸손과 평화, 거룩함의 열매들입니다.


그러니 맥 풀린 손과 힘 빠진 무릎을 바로 세워 바른 길을 달려가십시다.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주님께서

좋은 지혜와 더불어 좋은 믿음의 탄력을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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