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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원 신부님의 짧은 강론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18 조회수1,232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의 말씀암송(사순5주 금); 4월 8일

 

예레 20,11.13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요한 10,38.42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 

 

짧은 강론 

신념과 신앙은 다릅니다. 신념은 자기 안에 형성된 어떤 사상이나 생각에 대한 믿음이라면 신앙은 하느님께 믿음을 두고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며 그 본질, 즉 사랑을 실현하는 행위입니다. 신념은 생각의 경계를 가지고 있어서 폐쇄적이거나 배타적이지만, 신앙은 그 중심에 사랑이 자리잡고 있어서 자신과 이웃에 열려 있습니다. 그래서 신념이 강할수록 사람들과 갈등을 유발하기도 하고, 때로는 정의의 이름으로 폭력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신앙은 깊어질수록 사랑, 기쁨, 평화, 온유, 성실, 절제 등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갈라5,22 참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신앙을 요구하지만 유다인들은 신념으로 예수님께 다가갑니다. 전통과 유다이즘에 신념화된 그들은 진정 예수님을 만날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점점 폭력적이 되고 맙니다. 우리 자신들도 신앙이 아니라 신념으로 신자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정의롭고 바르게 사는 모습이라도 그 안에 사랑이 없으면 신념입니다. 신앙은 생명력을 가진 살아있는 사랑인 것입니다.

 

                              (전원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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