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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1일, 그리스도께서 나를 당신 제자로 부르심 2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08-04 조회수261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1일, 그리스도께서 나를 당신 제자로 부르심 2
 
 

21. "자기를 버리고" - "그러므로 나를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내가 비천하게 못박힌 것처럼 가난과 십자가의 굴욕과 고통만을 영광으로 여겨야 하고 자기 자신을 끊어 버려야 한다."


교만으로 십자가를 지는 모든 사람들을 십자가의 벗들의 무리에서 쫓아내야 합니다.  자신들의 지식과 재능에 자만한 세속의 현자들이나 위대한 철인 그리고 자유 사상가들을 멀리해야 합니다.  크게 소란을 피우고 허영심 외에 아무런 결실이 없는 그런 수다쟁이들은 멀리 사라져야 합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루가 18, 11 참조 ) 하며 교만한 루치펠과 같은 거만한 신심가를 내쫓아야 합니다.  그들은 용서를 청할 줄도 모르고 꾸중 듣기를 싫어하며 변명하지 않으면서도 공격받기를 싫어하고, 자기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겸손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단정한 세속주의자들은 여기서 물러나야 합니다.  그들은 약간만 찔려도 겁을 내고, 조금만 아파도 엄살을 부리며, 보속은 전혀 해 본 적이 없고, 말총 내의와 거친 피륙으로 만든 옷은 입어 본 적이 없으며, 유행에 따라 겉치장만 하고 무엇이나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22. "제 십자가를 지고" - "제 십자가를 지는 자,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사람은 그 얼마나 보기 드문가!  온 세상이라도 자기 십자가의 가치를 보충하지는 못할 것이다.  기쁘게 십자가를 받고 열성적으로 그것을 품에 안으며 용기를 내어 자기 자신의 어깨에 짊어지되 다른 사람의 십자가가 아닌 자기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 한다.



자신의 십자가란 내가 내 지혜로 그 수와 무게 그리고 크기를 그에게 맞추어 준 것이고, 내 손으로 가장 면밀한 정확성을 갖고 네 가지의 특성, 즉 무게와 길이, 넓이와 깊이를 정해 준 십자가이다.


그 십자가는 그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내가 골고타로 지고 갔던 그 십자가의 일부분을 그에게 잘라내어 준 것이다.  그 십자가는 세상에 있는 나의 선택된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십자가의 무게란 내 섭리로 죽을 때까지 그가 매일 겪어야 하는 물질적인 손해, 굴욕, 고통, 질병 그리고 정신적인 고통 등이다.


십자가의 길이란 그가 중상 모략에 시달리고, 병으로 눕고, 동냥할 처지가 되고, 유혹과 냉담과 마음의 권태와 기타 정신적인 고통으로 신음하는 나날의 연속이다. 


십자가의 넓이는 친구들이나 가족 그리고 친척들로부터 받는 모든 냉대와 괴로움이다.


십자가의 깊이는 괴로움 중에 있다.  물론 모든 피조물이 나의 명령에 따라 그에게서 등을 돌리고 그에게 고통을 더하기 위해 나와 힘을 합칠 것이다."



23. 우리는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십자가를 억지로 질질 끌고 가거나 떨쳐 버리지 말며, 잘라내거나 던져 버리지도 숨기지도 말아야 합니다.  짜증을 내지도 말고 괴로워 하지도 말며 공포나 고의적인 반항도 없이, 자신을 아끼지도 말고, 부끄러워하거나 자기 학대도 하지 말고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앞으로 당겨 둘러메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갈라 6, 14 ) 라고 말하면서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고 그것을 정복자의 무기와 왕의 지팡이로 삼아야 합니다.  사랑으로 십자가를 마음속에 지녀 그것이 밤낮으로 다할 줄 모르는 수수한 하느님의 사랑으로 불타는 덤불이 되게 해야 합니다.


 


24. 우리는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보다 더 필수적이고 유익하면서도 감미로운 것이 없고, 그 무엇도 그리스도를 위해서 고통받는 데 있어 그렇게 영광스러운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3) 준주성범  제1권 1장 1 - 2항



1.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어둠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 (요한 8,12) 이라고 주께서 말씀하셨다. 이는 그리스도 께서 우리를 훈계하시는 말씀이니 우리가 진정으로 광명을 받아 깨칠 마음이 있고 마음의 소경 됨을 면하고자 하면 그리스도의 생활과 행실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장 힘쓸 바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묵상 함이다.


2. 그리스의 성훈 (聖訓)은 모든 성인들의 교훈을 초월하므로, 마음이 있으면 그곳에 감추인 만나 (신령한 음식)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복음의 말씀을 자주 들어도 감동하는 바는 적으니 이는 그리스도의 정신을 가지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충분히 알아듣고 맛들이고자 하는 사람은 그 일생을 그리스도와 맞추도록 함써야 할 것이다.

 


3. 묵상 (15 - 30분)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비추어보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묵상 전 기도

 


죄에 물듦이 없으신 성령의 짝이시요, 예수님의 어머니시며


저의 어머니시요, 주인이시며, 모후이신 마리아님,


저를 온전히 당신께 드리며


또 당신을 통해 예수님께 온전히 속하여 있기를 원하오니


성령으로부터 제게 영광과 힘을 간구하여 주시고


세속 정신으로부터 저를 깨끗하게 해주소서.


오소서, 성령님 !


저의 마음을 당신으로 채워주시고


제 안에서 세속적인 정신을 없애주소서.


아멘.


 


4. 생활 실천 :  묵상 중에 느낀 내적인 움직임이나 깨달은 점을 노트에 기록하고 그 내용에 따라 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한다.

 


5. 묵주기도 : 환희의 신비를 바치면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신 마리아의 삶 안에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님을 묵상한다. 그리고 그분의 제자가 되는 데 방해되는 세속 정신을 없애기 위한 은총을 청한다.


(묵주기도는 다른 시간에 바쳐도 된다).



6. 마침 기도 :  묵상한 내용을 마음에 새기고 생활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바다의 별'''' 기도를 바친다.

 


"바다의 별이요, 하느님의 어머니시여


평생 동정이시며, 하늘의 문이시여, 하례하나이다.


죄인의 사슬 풀고, 눈먼 이에게 빛 주시며


악을 멀리 쫓고, 선을 구해주소서.


기묘하신 동정녀요, 가장 양선하신 이여


저희를 죄에서 구해, 착하고 조찰케 하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과


그리스도께 영광과


삼위이신 성령께 같은 존경 있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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