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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28일 야곱의 우물-마태13,44-46 /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7-28 조회수457 추천수4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또 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이 부분만으로는 묵상을 해야겠습니다. 그만큼 깊이 말씀 자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등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여러 복음에서도 하늘나라에 대해 이런저런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도대체 이 ‘하늘나라’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제대로 알아듣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곧잘 하느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발 붙이고 사는 이 세상과 하느님 나라는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 깊게 알아들어야겠습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이해 여부는 우리 신앙생활의 근본과 방향을 건드리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 하늘나라를 두고 밭에 숨겨진 보물이라고 하십니다. 밭에 숨겨져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또 보물이 상징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야 할 터입니다. 그것을 발견하고 기뻐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 그러곤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는 것이 우리 각자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

다음으로는 하늘나라가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고 하십니다. 역시 좋은 진주가 상징하는 의미, 상인이 함축하고 있는 뜻을 알아들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곤 값진 진주를 찾자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해 그것을 샀다고 하는데, 이 말이 우리 각자에게 어떤 울림으로 공명하고 있는지 깊이 머물며 알아들어야겠습니다.

그저 단순한 반성 차원이 아니라 자신의 현 모습을 정확하게 알고 다듬어 나가기 위해, 내게 있어 보물은 무엇이며 진주는 무엇인지 되짚어 봐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다 팔아 바꿀 만한 가치를 지닌 내 보물과 내 진주는 무엇인지요 ? 그게 만약 하늘나라가 아니라면, 내 보물이나 진주는 하늘나라와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도 더듬어 봐야겠습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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