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31 복되신 동정 마리의 방문 축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30 조회수691 추천수1 반대(0) 신고

해마다 531일에 지내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은 성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시고,친척이며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루카 1.39-56 참조)을 기념하는 날이다. 531일을 축일로 정한 것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25)성모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624)사이에 기념하고자 함이다. 성모 마리아께서 천사의 말을 듣고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은 이웃 사람의 실천이며, 이러한 이웃 사랑은 위대한 두 인물이 만나는 자리를 만든다.

 

 

1독서

<이스라엘 임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신다.>
스바니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4-18
14 딸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이스라엘아, 크게 소리쳐라.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5 주님께서 너에게 내리신 판결을 거두시고 너의 원수들을 쫓아내셨다.
이스라엘 임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니
다시는 네가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16 그날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하리라.
시온아,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17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다.
그분께서 너를 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당신 사랑으로 너를 새롭게 해 주시고
너 때문에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시리라.
18 축제의 날인 양 그렇게 하시리라.
나는 너에게서 불행을 치워 버려 네가 모욕을 짊어지지 않게 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스바니야 예언자는 예루살렘에게, 주님께서 한가운데에 계시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한다.

 

 

 

 

 

 

복음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56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39

원문에는 유다 산골 도시”. 흔히 제관들은 예루살렘주변 마을에 살았다. 엘리사벳이 살던 마을은 예루살렘에서 서쪽으로 6키로미터 떨어진 예인카렘이라는 전설이 있는데, 이곳은 6세기부터 생긴 것이다.

 

42

마리아에 대한 칭송은 드보라가 야엘을 칭송한 말을 연상케 한다. “겐 사람 에벨의 아내 야엘은 여자들 가운데 축복받아라”(판관 5.24). 또한 우찌야가 유딧을 칭송한 말을 연상케 한다. “당신은 모든 여자들 가운데...축복받았습니다”(유딧 13.18). 그리고 예수께 대한 칭송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칭송한 말과 비슷하다. “너의 태중의 열매는 ... 축복받으리라”(신명 28,4).

 

43

예수님은 주님이시라는 말이 루카복음에 처음으로 나온다. 메시아로서 주님이시라는 뜻이다.

 

45

마리아는 단순히 예수님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복되신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되리라는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 복되시다. 루카 8.19-21; 11.27-18에서도 같은 생각을 드러내 보인다.

 

마리아의 노래

마리아의 노래는 실제로 마리아 자신이 읊은 것이 아니라, 루카복음 집필에 앞서 유행한 시가라는 것이 신약학계의 통설이다. 이는 유다인 그리스도교계에서, 더 정확히 말해 예루살렘 모교회에서 부르던 노래였을 것이다.

 

47

시편 35.9; 1사무 2.1-2; 하바 3.18 참조.

 

48

루카는 본디 예루살렘 그리스도인들이 부르던 노래를 마치 마리아 자신의 노래인 양 소개하면서 48절을 만들어 넣은 것 같다. “여종38절의 같은 낱말을 이어받았고 복되다 하리니45절의 복되도다를 반복한 것이다.

 

49

49절은 본디 46-47절과 직결되어, 시인이 하느님을 기리고 흥겨워하게 된 까닭을 밝혔을 것이다. 칠십인역 스바 3.17; 시편 89.9에서 하느님을 능하신 분이라 일컫는다. “큰 일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룩된 구원을 뜻한다.

 

50

하느님은 능하고 거룩하실 뿐 아니라 자비로우시다. 무상으로 은혜를 베푸신다는 뜻이다.

 

51

당신 팔로 힘을 쓰시어는 하느님이 능력을 드러내셨다는 뜻이다. 51-54절은 예수님의 진복선언과 불행선언을 연상시킨다.

 

54

54절의 자비를 기억하시어55절의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던 대로”. 72절의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도다와 상통한다. 하느님께서는 언약과 계약을 잊지 않고 성실히 지키신다는 뜻이다. 55절의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던 대로는 우선 아브라함에게 하신 구원의 언약을 뜻한다. 54-55절과 관련하여 이사 41,8-9; 미가 7.20. 시편 98.3 참조.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